[2PM] 현장 작업자가 본 화재 순간은?

[2PM] 현장 작업자가 본 화재 순간은?

2025.02.14. 오후 2: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나경철 앵커, 박민설 앵커
■ 전화연결 : 김태우 목격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화재 현장에서 내부에서 작업을 하다가대피를 하신 당시 목격자를 연결해서 현재 상황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우 선생님, 연결되어 있으시죠?

[김태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아주 경황 없는 중에 인터뷰에 응해 주셨을 것 같은데 굉장히 감사드리고요. 지금 선생님, 어디 계십니까?

[김태우]
저희 쪽은 상황이 인원이랑 다 파악이 돼서 일단 퇴근을 한 상황이거든요.

[앵커]
퇴근을 하셨군요. 그러면 지금 현장이 보이는 곳에 계시는 건 아니군요?

[김태우]
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먼저 화재 당시, 그러니까 선생님께서 대피하셨을 그 당시의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시죠.

[김태우]
저는 7층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고요. 같이 일하시는 분이랑 타는 냄새가 나서 발코니 쪽을 확인해 보니까 연기가 많이 올라와서 1층으로 대피를 했거든요. 그래서 같이 일하시던 다른 분들은 1층으로 대피를 못해서 12층 옥상에 대피하고 있다가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지금 다 모여서 안전 확인된 후에 퇴근하신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앵커]
리조트가 거의 막바지 단계 공정이라고 전해드렸는데 비유하자면 1부터 100까지라고 하면 몇 퍼센트 정도 건설이 완료된 상황이었습니까?

[김태우]
거의 90% 이상은 마감이 됐을 거예요.

[앵커]
그러면 그만큼 현장에 작업자분들이 모든 인원이 출근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 마무리 작업에 필요한 분들만 일을 하는 상황이었는지, 어떤지 궁금합니다.

[김태우]
그 전보다 인원수는 많이 줄었는데요. 그래도 제가 알기로는 꽤 많은 인원들이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앵커]
혹시 그러면 추정컨대 어느 정도의 인원이었을지도 혹시 계수가 가능하십니까?

[김태우]
확실치는 않은데 한 200명 이상은 있지 않았을까요?

[앵커]
그러면 오늘 그곳에서 작업하던 인원이 한 200여 명이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태우]
네.

[앵커]
그러면 화재를 인지하시고 나서 1층으로 내려오셨다고 하셨는데 1층에서 내려오시는 그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하거나 이런 과정도 있었습니까?

[김태우]
제가 1층으로 내려올 당시에 계단에 연기가 자욱했었거든요.

[앵커]
아무리 현장에 계셨어도 연기를 보고 대피하다 보면 당황하기 마련인데 혹시 어려웠던 점 있으실까요?

[김태우]
제가 내려갔을 때는 화재 초기여서 그렇게 많이 어려운 점은 없었고 다만 내려올 때 연기가 좀 자욱했었거든요.

[앵커]
그러면 대피를 시작하는 시점, 혹은 대피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안내방송이 나왔다든가 대피를 안내한다든가 그런 과정들이 좀 있었나요?

[김태우]
아니요. 그런 건 없었고 저도 불이 났다고 인지한 건 제가 연기 냄새가 나고 연기가 난 걸 보고 저도 대피한 거라 방송이나 이런 건 없었어요.

[앵커]
그러니까 김태우님이 작업을 하다가 직접 목격을 하셨군요? 연기 냄새를 맡고. 따로 소리나 어떤 폭발 같은 건 없었고요.

[김태우]
네.

[앵커]
저층부에서 화재가 났다는 걸 인식하셨잖아요, 밑에서 연기가 올라왔으니까. 그러면 내가 옥상으로 올라가야겠다라는 생각은 혹시 하지 않으셨나요?

[김태우]
제가 대피했을 때는 그렇게 계단 쪽에 연기가 많이 자욱하지는 않아서 옥상으로 가는 것보다 1층이 낫겠다고 판단해서 그냥 1층으로 내려왔거든요.

[앵커]
내려가는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하셨을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이나 상태는 어떠세요?

[김태우]
연기를 많이 흡입한 건 아니라서 지금은 괜찮습니다.

[앵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면 혹시 함께 작업하시던 분들 중에, 가까운 분들 중에 병원으로 옮겨진 분들도 계십니까?

[김태우]
오늘 출근한 인원이 12명 정도 되는데.

[앵커]
같은 곳에서 작업하던 분들이요?

[김태우]
아니요. 같은 곳은 아니고 같은 공정의 사람들이 열몇 명 되는데 그중에 옥상에 있다가 이송된 인원들이 몇 있거든요. 그런데 그 인원들은 다행히 아무 큰 피해가 없이 그냥 간단한 검사만 받고 지금 다 댁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앵커]
김태우님 동료분들은 또 피해가 없었다고 하니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충격이 크실 텐데요. 화재를 완전히 인지하고 나서 소방이나 헬기가 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기억이 드시나요?

[김태우]
아니요. 제가 내려오고 난 뒤에 바로 앰뷸런스랑 소방차랑 바로 왔거든요.

[앵커]
지금 김태우님께서 보내주신 현장 화면이 있는데, 저희가 받은 게 있는데 헬기가 떠 있단 말이죠. 그러면 그 헬기에서 옥상으로 올라간 인원들을 구조하는 장면도 직접 보신 겁니까?

[김태우]
네.

[앵커]
옥상에 어느 정도 인원들이 구조된 것으로 추정이 됩니까?

[김태우]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10명 이상, 한 10~20명 정도 될 것 같아요.

[앵커]
화재 전후 상황 자세히 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혹시 현장에 계셨기 때문에 뉴스를 보시는 시청자분들에게 현장에 대해서 조금 더 전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김태우]
아니요. 그런 건 없고요. 다만 운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의 명복을 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말 경황이 없으실 텐데 이렇게 전화 연결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고요. 김태우님과 저희는 연결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태우]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