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회유 없다" 옥중 입장문..."끌어내라 지시 그대로"

곽종근 "회유 없다" 옥중 입장문..."끌어내라 지시 그대로"

2025.02.14.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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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윤, 의원들 끄집어내라고 지시"…진술 일관
곽종근, 민주당 의원 개인 유튜브에서 첫 입장 밝혀
윤 대통령 측·여당 "곽 전 사령관, 회유 당해"
곽종근 "사실대로 말해야 부하들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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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옥중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자신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자신의 진술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백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일관되게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혀왔습니다.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지난해 12월) : (대통령께서) 의결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지난 6일) : '안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이렇게 들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처음으로 계엄 관련 입장을 밝힌 건 민주당 의원의 개인 유튜브였는데,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측과 여권을 중심으로 곽 전 사령관이 회유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그제, 대정부 질문) :김병주 의원, 곽종근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항의방문 형식으로 갈 테니 자연스럽게 위병소로 나와라' 이야기를 합니다. 김병주 의원의 5일 질문도 미리 불러주며 답변을 미리 준비를 시키고….]

논란이 이어지자 곽 전 사령관은 옥중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에 이용당하거나 회유당한 적이 없고, 사실대로 말해야 부하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지난 6일) : 12월 5일에 김용현 전 장관이 저한테 비화폰 이건 녹화가 되고 녹음이 안 되니까 당당하게 가라고…. 정말로 사실대로 제가 정확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문제가 정말 생기겠구나….]

그러면서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자신의 진술을 수정하거나 철회할 일체의 생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본질을 흐리기 위한 여러 생각과 말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본질, 중심은 변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현


YTN 백종규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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