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3차 변론기일부터 직접 심판정 출석
변론 과정에서 계엄 의미와 파장 축소하는 데 주력
"경고성 계엄·빨리 끝난 계엄…포고령도 상징적"
변론 과정에서 계엄 의미와 파장 축소하는 데 주력
"경고성 계엄·빨리 끝난 계엄…포고령도 상징적"
AD
[앵커]
탄핵심판에 나온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파장은 축소하면서도, 그 배경을 정당화하려는 데 집중했습니다.
변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단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그간 윤 대통령이 어떤 발언들을 했는지 이경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부터 직접 출석했습니다.
계엄 뒤 담화를 통해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던 것과 달리, 이어진 변론에선 계엄의 의미와 파장을 축소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고성', '빨리 끝난 계엄'이었음을 강조했고, 포고령도 상징적인 것에 불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23일, 4차 변론기일) : 상징적이란 측면에서, 집행 가능성도 없는 거지만, '뭐 그냥 놔둡시다'라고 말씀드리고 그냥 놔뒀는데….]
5차 변론기일에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발언도 나왔는데, 국회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4일, 5차 변론기일) :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호수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 같은 것을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정청래 / 국회 탄핵소추단장 (지난 4일, 5차 변론기일)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헌법재판소의 이 심판, 이 법정이 없었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한 배경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띄우고,
[윤석열 / 대통령 (지난 4일, 5차 변론기일) : 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내라고 한 것은 제가 김용현 장관에게 얘기한 겁니다. (전산 시스템이)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가동되고 있는지를 스크린하라….]
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1일, 7차 변론기일) : 문명국가에서, 현대사회에서 볼 수 없는 이런 '줄탄핵'이라는 것은 대단히 악의적인 것이고….]
[정청래 / 국회 탄핵소추단장 (지난 11일, 7차 변론기일) : '늘 거부권'이라는 말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역대 대통령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불리한 증언을 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에 대해 '탄핵공작'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탄핵심판에 나온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파장은 축소하면서도, 그 배경을 정당화하려는 데 집중했습니다.
변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단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그간 윤 대통령이 어떤 발언들을 했는지 이경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부터 직접 출석했습니다.
계엄 뒤 담화를 통해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던 것과 달리, 이어진 변론에선 계엄의 의미와 파장을 축소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고성', '빨리 끝난 계엄'이었음을 강조했고, 포고령도 상징적인 것에 불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23일, 4차 변론기일) : 상징적이란 측면에서, 집행 가능성도 없는 거지만, '뭐 그냥 놔둡시다'라고 말씀드리고 그냥 놔뒀는데….]
5차 변론기일에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발언도 나왔는데, 국회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4일, 5차 변론기일) :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호수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 같은 것을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정청래 / 국회 탄핵소추단장 (지난 4일, 5차 변론기일)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헌법재판소의 이 심판, 이 법정이 없었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한 배경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띄우고,
[윤석열 / 대통령 (지난 4일, 5차 변론기일) : 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내라고 한 것은 제가 김용현 장관에게 얘기한 겁니다. (전산 시스템이)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가동되고 있는지를 스크린하라….]
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1일, 7차 변론기일) : 문명국가에서, 현대사회에서 볼 수 없는 이런 '줄탄핵'이라는 것은 대단히 악의적인 것이고….]
[정청래 / 국회 탄핵소추단장 (지난 11일, 7차 변론기일) : '늘 거부권'이라는 말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역대 대통령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불리한 증언을 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에 대해 '탄핵공작'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