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윤 대통령 출석 여부 미정"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윤 대통령 출석 여부 미정"

2025.02.18. 오전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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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는 오늘(18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을 열고 이제까지 양측이 정리한 입장을 확인합니다.

다만 오늘 변론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윤 대통령은 한 달 가까이 직접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해왔는데, 오늘은 상황이 다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오늘 오후 열리는 9차 변론기일에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헌재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지 않았느냐"며, "출석이 문제가 아니라 진행 내용과 준비가 중요하다"고 YTN에 그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앞서 윤 대통령 측이 내란혐의 형사 재판 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이 있는 날이라며 연기를 요청했던 오는 20일 10차 변론기일에 대해, 헌재가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황을 가리킨 거로 보입니다.

이틀 뒤 모든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20일 일정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오늘 출석 여부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오늘 변론에 나오지 않는다면 지난달 19일 구속 이후 처음 불출석하는 기일이 됩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오후 변론 절차는 그대로 진행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현재 피청구인은 출석 의무가 따로 없는 만큼 예정된 절차 진행은 가능합니다.

오늘 변론은 별도의 증인 신문 없이, 양측의 공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제까지 채택됐지만, 변론에서 다루지 못했던 영상, 또 서면증거들을 양측이 설명하고,

탄핵 소추 사유와 관련해 주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양측에 주어진 시간은 각각 2시간으로,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계엄으로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을 저질렀다고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계엄 선포 정당성과 경고 차원의 의도를 강조하면서 파면에 이를 만큼 중대한 사유일 수 없다고 주장할 전망입니다.

오늘 변론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오는 20일 10차 변론기일 변경 여부도 고지될 수 있습니다.

[앵커]
헌법재판소 주변은 오늘도 경비가 강화됐죠?

[기자]
네, 아직 이른 시간인 데다 오늘 변론은 오후로 잡힌 만큼 아직 지지자들이 몰리진 않았는데요.

하지만 주변 도로에는 경찰 버스가 '차벽'을 이룬 상태고 이른 아침부터 경력이 투입된 상태입니다.

오늘 이곳 헌법재판소 근처에 동원된 경력의 규모만 46개 부대, 3천여 명에 이르는데요.

오후 변론이 가까워질수록 주변 경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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