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윤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2시간씩 공방전

오후 윤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2시간씩 공방전

2025.02.18.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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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는 오늘(18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을 열고 지금까지 양측이 정리한 입장을 각각 두 시간에 걸쳐 확인합니다.

현재까지 지정된 마지막 기일인 10차 변론을 예정대로 20일에 진행할지, 윤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미룰지도 오늘 결정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이전과 달리 오늘은 별다른 증인 신문이 없는 거죠?

[기자]
네, 이제까지 하루에 두세 명, 많게는 네 명씩 증인신문을 진행해왔지만, 오늘은 증인이 없습니다.

대신 양측의 공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제까지 채택됐지만, 변론에서 다루지 못했던 영상, 또 서면증거들을 양측이 설명하고, 탄핵 소추 사유와 관련해 주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양측에 주어진 시간은 각각 2시간으로,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계엄으로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을 저질렀다고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계엄 선포 정당성과 경고 차원의 의도를 강조하면서 파면에 이를 만큼 중대한 사유일 수 없다고 주장할 전망입니다.

어제까지 변론 출석을 고민하던 윤 대통령도 결국, 출석하는 쪽으로 방침을 세운 만큼 오늘 공방전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모레(20일)로 지정된 10차 변론 일정을 변경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거죠?

[기자]
네, 헌재에서 내려온 공지는 별도로 없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오늘 변론에 직접 출석할지를 놓고 고심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어제저녁 YTN에 대통령이 9차 변론에 출석할지 미정이라고 말하며 "헌재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했는데요.

앞서 윤 대통령 측이 미뤄달라고 요청했던 모레(20일) 10차 변론기일에 대해 헌재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날 예정된 내란혐의 형사 재판 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 등 일정 준비를 고려해 오늘 변론 출석 여부도 고심했던 거로 보입니다.

앞서 헌재는 오늘(18일) 변론에서 10차 변론기일 관련 일정이 고지될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10차 변론은 현재까지 헌재가 잡아둔 마지막 증인 신문이자 변론기일로, 변론 종결 시점과도 맞닿아있는 만큼 헌재의 결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헌법재판소 주변은 오늘도 경비가 강화됐죠?

[기자]
네, 오늘 변론은 오후로 잡혔지만, 오전부터 헌재 주변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곳 헌재 주변 도로에는 경찰 버스가 '차벽'을 이뤘고, 이른 아침부터 경력도 투입된 상태입니다.

오늘 이곳 헌법재판소 근처에 동원된 경력의 규모만 46개 부대, 3천여 명에 이르는데요.

오후 변론이 가까워질수록 주변 경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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