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8명 탈진' 하남 마라톤대회 주관사 대표 송치

경찰, '28명 탈진' 하남 마라톤대회 주관사 대표 송치

2025.02.18.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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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야간 달리기 대회에서 탈진 환자 28명이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주관사 대표를 검찰로 넘겼습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전국마라톤협회 대표 A 씨를 지난 7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 17일 저녁 7시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4 썸머 나이트런' 행사 때 참가자 안전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날 행사 신청 인원은 애초 6천 명으로 보고됐지만, 실제로는 만 명 넘는 인원이 참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주최 측은 급수대나 안전요원을 늘리는 등 인원 증가에 따른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하남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었는데, 참가자 28명이 탈진 등 온열 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A 씨 외에도 하남시 공무원, 마라톤협회 임원 등 3명을 입건해 조사했지만, 사고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했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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