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 계열사 실질적 운영…임금 체불 주범"
"비서실 통해 임금 체불 상황 수시로 보고받아"
"변제 기회 충분했지만 피해 복구 거의 없어"
"변제 계획·합의도 없었어"…’횡령죄’ 무죄 판단
"비서실 통해 임금 체불 상황 수시로 보고받아"
"변제 기회 충분했지만 피해 복구 거의 없어"
"변제 계획·합의도 없었어"…’횡령죄’ 무죄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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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치 냉장고로 잘 알려졌지만, 최근 경영 위기와 함께 임금 미지급 사태가 벌어진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박 회장을 전례 없는 대규모 임금 체불 사건의 주범으로 보고,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색 수의 차림으로 재판에 출석한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영우 /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 (체불임금 변제 계획 있으신가요)…. (피해자분들께 한 말씀 하시죠)…. (사과 안 하시나요)….]
박 회장은 근로자 738명에게 임금과 퇴직금 등 398억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 재판부는 박 회장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회장을 계열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사용자, 즉 임금 체불의 주범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이 그룹 비서실을 통해 계열사 자금을 조달하거나 집행하고, 임금 지급이나 체불 상황까지 수시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미지급 임금을 지급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지만, 근로자들의 피해 복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또, 박 회장이 변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성실한 합의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회생개시절차 직전에 박 회장이 회사자금 10억 원을 송금받은 것이 횡령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며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선고 이후, 피해 근로자들은 더 강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며 검찰에 항소를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용석 /한국노총 위니아전자노조 위원장 : 사실 실망스럽습니다. 박영우 회장 (법정) 나갈 때 웃으면서 나가지 않습니까? 이 정도면 (박 회장이) 또 계속 버틸 것 같습니다.]
대유위니아 그룹은 근로자 2천여 명에게 천2백억 원에 달하는 임금과 퇴직금을 미지급했는데, 이 가운데 8백억 원 정도가 아직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회장은 광주에 있는 계열사를 직접 경영하며 백억 원 상당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 정진현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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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냉장고로 잘 알려졌지만, 최근 경영 위기와 함께 임금 미지급 사태가 벌어진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박 회장을 전례 없는 대규모 임금 체불 사건의 주범으로 보고,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색 수의 차림으로 재판에 출석한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영우 /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 (체불임금 변제 계획 있으신가요)…. (피해자분들께 한 말씀 하시죠)…. (사과 안 하시나요)….]
박 회장은 근로자 738명에게 임금과 퇴직금 등 398억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 재판부는 박 회장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회장을 계열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사용자, 즉 임금 체불의 주범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이 그룹 비서실을 통해 계열사 자금을 조달하거나 집행하고, 임금 지급이나 체불 상황까지 수시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미지급 임금을 지급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지만, 근로자들의 피해 복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또, 박 회장이 변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성실한 합의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회생개시절차 직전에 박 회장이 회사자금 10억 원을 송금받은 것이 횡령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며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선고 이후, 피해 근로자들은 더 강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며 검찰에 항소를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용석 /한국노총 위니아전자노조 위원장 : 사실 실망스럽습니다. 박영우 회장 (법정) 나갈 때 웃으면서 나가지 않습니까? 이 정도면 (박 회장이) 또 계속 버틸 것 같습니다.]
대유위니아 그룹은 근로자 2천여 명에게 천2백억 원에 달하는 임금과 퇴직금을 미지급했는데, 이 가운데 8백억 원 정도가 아직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회장은 광주에 있는 계열사를 직접 경영하며 백억 원 상당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 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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