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변론 '막바지'...한덕수 등 3명 증인 신문

탄핵심판 변론 '막바지'...한덕수 등 3명 증인 신문

2025.02.20.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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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3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
한덕수 첫 증인 출석…'국무회의 적법성' 공방 전망
또 증인석 오르는 홍장원…'메모' 신빙성 집중 신문
두 차례 불출석 조지호도 출석…체포조 의혹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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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이 열립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3명의 증인 신문이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앵커]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증인 신문이라는 전망인데, 오늘 몇 시부터 진행되나요?

[기자]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증인 신문에서는 그동안 증인들 사이에서 엇갈렸던 사실관계를 최종적으로 정리할 전망입니다.

첫 증인인 한 총리 신문에서는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가 적법했는지를 두고 양측이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앞서 한차례 증인대에 섰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다시 출석해 신빙성 논란이 제기된 이른바 '홍장원 메모'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동안 건강상 문제로 출석을 고사해온 조지호 경찰청장도 오늘 마지막 증인으로 나섭니다.

[앵커]
특히 이번 증인 신문에서 주목되는 게 조지호 청장 진술일 텐데요, 핵심 쟁점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 9차 변론기일 증거조사 과정에서 조 청장의 피의자 신문조서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검찰 조사과정에서 조 청장은 계엄 선포 이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6번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주목됐던 부분은 통화 내내 윤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가는 의원들은 불법이라며 다 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건데요.

체포 지시 증언과 국회 봉쇄 관련에 대한 핵심 증인 인만큼, 이 부분에 대한 신문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 청장까지 증인 신문을 마치면, 오늘 변론 절차가 종결되는 건가요?

[기자]
아직까진 알 수 없습니다.

증인 신문이 끝나면 이제 남은 변론 절차는 양측의 최종 변론과 윤 대통령 최후 진술을 듣는 절차만이 남아있습니다.

재판부가 오늘 변론을 종결할 수도 있지만, 별도의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한두 차례 기일을 더 지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법조계에선 재판부가 적어도 이달 안에 변론을 종결하고 다음 달 중순에는 선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법원 출석에 이어 윤 대통령이 오후 탄핵심판에 직접 나설지는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데, 어제 대통령 대리인단 측이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죠?

[기자]
네, 윤 대통령 대리인단 석동현 변호사는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불리한 결과를 예단하는 건 아니지만, 결과에 대통령이 당연히 승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결정이 최대한 공정하고 적법하게 되기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대리인단이 언급한 '중대한 결심'에 관해서는 대리인단 집단 사퇴를 포함한 방안이라며, 대통령의 조기 하야 같은 주장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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