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후 시신 2달 동안 차 트렁크에...남편 체포

아내 살해 후 시신 2달 동안 차 트렁크에...남편 체포

2025.02.20. 오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아내를 살해하고 두 달여간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은닉한 4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47살 A씨를 전날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말쯤 경기도 수원시 내 다세대주택에서 아내인 40대 B씨를 둔기로 폭행하는 등 살해하고, B씨의 시신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넣어 수원시 한 주차장에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 중 이를 강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후 B씨가 남편 A씨와 잦은 다툼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봤고, 체포 및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9일 A씨를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차량에 은닉돼 있던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과거 일용직 등으로 일했으나 범행 이후에는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