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헌재 도착...오후 3시부터 증인 신문

윤 대통령, 헌재 도착...오후 3시부터 증인 신문

2025.02.20. 오후 1: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오늘 오후 3시 시작됩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 형사재판에 출석한 뒤 일찌감치 헌재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영수, 차정윤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이오늘 오후 3시 시작됩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오전 형사재판에 출석한 뒤 일찌감치 헌재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영수, 차정윤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윤 대통령은 헌재에 도착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번째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에 출석했습니다.

11시 40분쯤 일찌감치 도착해서 지금은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점심 식사는 이곳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이 헌재에 도착하면서 주변 경계도 강화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이 중앙지법에서 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헌재 주변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헌재 바로 앞 도로는 철제 펜스로 완전히 통제된 상황이고요.

경찰은 헌재 앞에 일부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조금 멀리 떨어지도록 이동시켰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3천여 명의 경력을 헌재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오늘 오전 중앙지법 인근에 있던 경력들도 헌재로 순차 이동하면서 주변 경계가 한층 삼엄해지고 있습니다. 경호처 버스들도 일찌감치 도착해서 경내에 버스로 차벽을 만들어 놓은 상황입니다.

[기자]
오늘 10차 변론기일증인신문이 있습니다. 모두 3명인데요. 원래 2시부터 시작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 측이 연기를 거듭 요청하면서 1시간 늦추기로 했습니다.

증인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한덕수 국무총리가 증인으로 나오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한 차례 증인신청이 기각됐다가 받아들여졌습니다. 오늘 오후 3시부터 증인신문 예정돼 있는데요.

한 총리에 대한 증인 신문에서는 무엇보다 계엄 당시 열렸던 국무회의 절차에 대한 질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총리는 앞서 국회에서 국무회의에 대해 실체적, 절차적 흠결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탄핵심판에 낸 의견서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는데요. 의안 제출과 검토 의견 명시, 의결 절차, 부서가 없었다면서 통상 국무회의와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대통령 측에서는 야당의 무문별한 탄핵, 그리고 특검 발의, 입법 독주 같은 것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부터 총리로 내각을 이끌었던 인물이죠. 그래서 실제로 본인이 탄핵되기도 한 만큼 대통령 측에선 야당 때문에 국정을 운영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강조하기에 적합한 증인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증인은 한 차례 나온 적 있었던 홍장원 1차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증인신문은 오후 5시부터 진행됩니다. 아시는 것처럼 홍 전 차장은 지난 5차 변론에도 증인으로 나왔죠.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고 정치인 체포 명단이 적힌 자신의 메모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조태용 국정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해서 증언과 메모 신빙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대통령 측에서 홍장원 전 차장을 증인으로 다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기자]
오늘도 예상하는 대로 홍 전 차장의 메모가 많이 다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조태용 원장이 메모 신빙성 논란을 제기하면서 근거로 든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메모가 여러 버전이 있다는 것과 CCTV를 통해 확인한 홍 전 차장의 동선이 조금 달랐다는 겁니다.

홍 전 차장은 조태용 국정원장이 증인으로 나온 뒤에 언론 인터뷰를 여럿 했고요. 조태용 원장 주장에 하나하나 상세하게 반박을 했습니다. 오늘도 비슷한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의 마지막 증인은 조지호 경찰청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7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 청장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인데요. 혈액암을 앓고 있어서 앞선 두 차례 증인신문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냈었는데 구인영장이 발부되면서 헌재와 협의를 했고 자진 출석하는 형태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조지호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정도를 중점적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국회로 들어가는 의원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했는지 여부, 이 부분은 국회가 계엄해제 결의안을 의결하는 걸 막으려고 했다는 것으로 이어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중요해 보이고요.

조 청장의 경우 검찰조서에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6차례 전화를 받았고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라고 진술한 바가 있습니다. 또 하나가 정치인 체포 명단이 실제로 있는 것인지 여부입니다.

홍장원 전 차장과 마찬가지로 조지호 경찰청장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명단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오늘이 10차 변론이고요. 오늘로 증인신문은 마무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헌재가 지정한 변론기일은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오늘 3명 외에 추가로 채택된 증인이 없기 때문에 변론이 거의 막바지에 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이 흐름대로 간다면 최후 변론에 들어가게 됩니다.

앞선 변론기일에서 재판부는 대통령 측이 최후 변론에 필요한 시간을 말하면 보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나 남은 변수라면 대통령측 대리인단이 총 사퇴하는 것인데, 이후 절차 역시 재판부가 판단할 사안인 만큼 심판 일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오늘 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이 1시간 반 정도 남았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도착해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고요. 상암동 스튜디오 나와주십시오.


촬영기자 : 권석재


YTN 김영수·차정윤 (yskim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