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체포 명단 들었다...작성 시점 혼동"

홍장원 "체포 명단 들었다...작성 시점 혼동"

2025.02.20.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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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이 진행 중입니다.

[앵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오늘 증인신문에서 정치인 체포 명단을 거듭 확인하면서작성 시점에는 혼동이 있었다고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이경국 기자 나와 주십시오.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 내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변론은 오후 3시부터 진행되고 있고요.

짧은 휴정이 있었고 5시 10분부터는 홍장원 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거의 막바지까지 와서 재판관들이 직접 신문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장원 전 차장의 증언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앞서 나왔을 때 했던 얘기랑 좀 달라진 부분이 있어요.

[기자]
맞습니다.

홍 전 차장은 메모작성 경위와 관련해서 당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체포명단 불러줘 받아적은 장소에 대해서 정정을 했습니다. 관저 앞 공터가 아닌 사무실에서 받아 적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오늘 정정을 했고요.

다만 이재명 대표나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등 이름 들은 기억 있다고 거듭 재확인했습니다.
여인형 전 사령관이 당시 체포조 나가 있는데 소재파악 안 된다, 도와 달라며 명단 을 줄러줬었다라는 점을 거듭 재확인을 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장소를 혼동하는 게 말이 되느냐 지적하기도 했고요. 홍 전 차장이 보좌관에게 당시 명단을 다시 쓰게 한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며 홍 전 차장의 진술의 신빙성을 탄핵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자]
국회 측은 여러 수사기관에서 홍 전 차장의 보좌관에게 명단 다시 쓰게 했다 일관된 진술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체포 명단 관련한 홍 전 차장 진술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진술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했고요.
조지호 경찰청장이 여 전 사령관에 들은 체포 명단과도 유사하지 않느냐 물었고, 홍 전 차장도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또 계엄 당일 밤 작성한 체포 명단 메모와 다음 날 작성한 명단 모두, 그러니까 지금까지 작성된 여러 메모들 모두 동일하다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 홍 전 차장에 대해서 짚어보고요. 직전에 있었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내용도 보겠습니다.

한덕수 총리 증인신문이 있었을 때는 윤 대통령은 나가 있었어요.

어떻게 된 일이었죠?

[기자]
윤 대통령이 한덕수 총리 증인신문 시작 직전에 심판정에서 나가는 모습이 포착이 됐었습니다.

대통령 측이 이와 관련해서 설명했는데 대통령과 총리가 함께 모두 심판정에 있는 게 국가위상에는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면서 설명을 했고 또 재판부에 양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오늘 증인신문 과정에서 계엄 전 국무회의가 통상적이지 않았고 흠결이 있었다고 하는 생각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무회의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선 수사와 사법 절차 판단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고요.

오늘 신문 과정에 대해서 여러 장관들의 발언도 언급됐는데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당시 국무회의를 두고 국무위원들의 만남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비상계엄 선포가 법적 요건에 맞았는지에 대해서도 법원과 국민이 판단할 거라면서 즉답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자]
반면 윤 대통령 측은 야당의 정부예산안 단독 삭감 통과에 대한 질의에 집중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이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답변했고요.

원전 개발 관련 예산과 예비비 삭감 등으로 인한 우려 표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야당의 잇따른 탄핵소추안 의결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 맞는지 심각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고요. 이어 다수의 일방적인 폭주는 민주주의 기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하기도 또 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가원수가 느끼는 책임감과 절박함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두 명 증인신문에 대해서 살펴봤고요.

오늘 마지막 증인은 조지호 경찰청장이죠?

[기자]
맞습니다.

조금 뒤 저녁 7시쯤부터 증인신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청장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입니다.

혈액암을 앓고 있어서 앞선 두 차례 증인신문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냈었는데 구인영장이 발부되면서 헌재와 협의를 했고 자진 출석하는 형태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지호 경찰청장의 증인신문에서 두 가지 정도를 눈여겨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대통령이 국회로 들어가는 의원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했는지 여부, 이건 국회가 계엄해제 결의안을 의결하는 걸 막으려고 했다는 것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 같고요.

또 조 청장의 검찰조서에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6차례 전화를 받았고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내용이었다는 진술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하나가 정치인 체포 명단이 실제로 있는지 여부입니다.

조 청장, 체포 명단에 대해서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정치인 체포명단을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상황입니다.

오늘 증인신문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헌법재판소가 지정한 변론기일은 오늘이 일단 마지막입니다.

오늘 3명 외에 추가로 채택된 증인이 오늘 신문이 이루어지는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변론이 거의 막바지에 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 흐름대로 간다면 재판부가 오늘 최후 변론, 그러니까 론, 최후 진술 위한 기일 지정할 수도있습니다.

앞선 변론기일에서 재판부는윤 대통령 측이 최후 변론에 필요한 시간 말하면 이를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남은 변수라면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총 사퇴할 가능성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다만 이후 절차 역시 재판부가 판단할 사안인 만큼 심판일정에 영향을 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지금 홍장원 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모두 마무리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언권을 얻어서 의견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정리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 드렸고요.

상암동 스튜디오 나와 주십시오.



촬영기자 : 김자영


YTN 김영수·이경국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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