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조지호, 탄핵심판 증인 출석
조지호, 대부분 질문에 증언 거부…"형사재판 진행"
조지호 "조서 서명·날인"…진술 내용은 부인 안해
조지호, 대부분 질문에 증언 거부…"형사재판 진행"
조지호 "조서 서명·날인"…진술 내용은 부인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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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혈액암 투병 중인 조지호 경찰청장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증언대에 섰습니다.
하지만 국회 봉쇄와 정치인 체포 등 대부분 질문에는 본인 형사 재판을 이유로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인사 체포 지시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로 꼽히는 조지호 경찰청장.
혈액암 투병으로 출석을 거부해온 탄핵 심판에 결국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건강 상태를 고려해 단시간 진행된 신문에서 조 청장은 대부분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 : 기소가 돼서 피고인 신분입니다. 관련 사항이 공소 사실에 포함돼 있어서 이 부분은 증언을 못 하더라도 양해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본인 재판을 이유로 증언 거부를 이어갔지만,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 등이 국회 통제를 지시했다는 검찰 진술 자체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금규 / 국회 측 대리인단 : (검찰 조사에서) 질문에 사실대로 다 답변한 것은 맞아요?]
[조지호 / 경찰청장 : 그건 조서별로 제가 그렇게 다 서명 날인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조 청장이 검찰 조사 당시 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섬망 증세가 있었던 건 아니냐고 파고들었습니다.
[이동찬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 : 섬망 증세가 혹시 있다던가 치료 중에 그런 건 없으셨습니까?]
[조지호 / 경찰청장 : 병원에 있을 때는 베드(침대)에 거의 누워서 조사받다시피 그렇게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신문 때와 달리, 건강을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는 짧은 격려만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여섯 차례 통화에서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들었다는 조 청장의 증언 거부가, 향후 탄핵 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준 신홍
영상편집 : 김지연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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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투병 중인 조지호 경찰청장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증언대에 섰습니다.
하지만 국회 봉쇄와 정치인 체포 등 대부분 질문에는 본인 형사 재판을 이유로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인사 체포 지시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로 꼽히는 조지호 경찰청장.
혈액암 투병으로 출석을 거부해온 탄핵 심판에 결국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건강 상태를 고려해 단시간 진행된 신문에서 조 청장은 대부분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 : 기소가 돼서 피고인 신분입니다. 관련 사항이 공소 사실에 포함돼 있어서 이 부분은 증언을 못 하더라도 양해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본인 재판을 이유로 증언 거부를 이어갔지만,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 등이 국회 통제를 지시했다는 검찰 진술 자체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금규 / 국회 측 대리인단 : (검찰 조사에서) 질문에 사실대로 다 답변한 것은 맞아요?]
[조지호 / 경찰청장 : 그건 조서별로 제가 그렇게 다 서명 날인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조 청장이 검찰 조사 당시 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섬망 증세가 있었던 건 아니냐고 파고들었습니다.
[이동찬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 : 섬망 증세가 혹시 있다던가 치료 중에 그런 건 없으셨습니까?]
[조지호 / 경찰청장 : 병원에 있을 때는 베드(침대)에 거의 누워서 조사받다시피 그렇게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신문 때와 달리, 건강을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는 짧은 격려만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여섯 차례 통화에서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들었다는 조 청장의 증언 거부가, 향후 탄핵 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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