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측, 마지막까지 "부정선거 확인 필요"...헌재 판단은?

윤 측, 마지막까지 "부정선거 확인 필요"...헌재 판단은?

2025.02.21. 오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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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측은 그동안 탄핵심판에서 계엄 선포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은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거론해왔습니다.

변론 종결 시점이 공지되자, 의혹 검증이 필요하다며 다시 한 번 재판부에 호소하기도 했는데, 헌재의 최종 판단은 어떨지 주목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심판 변론에서 선관위 계엄군 투입 지시를 인정하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4일, 5차 변론) : 여러 가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엉터리 투표지가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겠다 하는 생각 제가 해왔고요.]

이를 지시받았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부정선거 의혹 증거는 많지만, 그 가운데 확인된 건 없어 실체 규명이 필요했다고 부연했고, 관련 증인들이 줄줄이 헌재 증언대에 섰습니다.

[백종욱 / 전 국가정보원 3차장 (지난 11일, 7차 변론) : (선관위 시스템) 점검 결과를 받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니, 여러 취약점이 있었고 또 보안 관리 부실 문제도 드러났고….]

[김용빈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지난 11일, 7차 변론) : 정부에서 상당한 돈을 지원해서 선거 서버를 개선했습니다. 부정선거 주장이 계속 이뤄진다는 거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부정선거론을 띄워오던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중국 개입설까지 제기했습니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찍은 표를 가짜 투표지로 의심되는 용지라고 제시했다가 대리인단 안에서 당황 섞인 웃음이 터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재판부가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투표 사무원 증인 신청 등을 기각하며 25일 변론 종결을 공지하자 윤 대통령 측은 마지막 호소까지 나섰는데,

[도태우 / 윤 대통령 측 대리인 (지난 20일, 10차 변론) : (선거 시스템을 검증할) 유일한 증거방법에 해당할 여지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점을 깊이 통촉해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다음 달 중순으로 전망되는 최종 결정 선고에서 이제까지 윤 대통령 측이 내놓은 부정선거 주장들이 계엄 정당성을 더하는 근거로 인정될지 주목됩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자은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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