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72회] 정형외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십자인대 파열'의 증상과 치료법

[메디컬 인사이트 72회] 정형외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십자인대 파열'의 증상과 치료법

2025.02.21. 오후 10: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일시 : 2025년 2월 21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이상학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상학 : 안녕하세요. 정형외과 전문의 이상학입니다. 이 시간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스포츠 부상으로 발생한 십자인대 파열의 증상과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취미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손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스포츠 손상은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신체 부상을 뜻하는데, 특히 무릎 십자인대 파열은 발생률 높은 스포츠 손상 중 하나로 꼽힌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십자인대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매년 6만 명 이상.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초기에는 걷기조차 어려울 만큼 심한 통증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은 완화되어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통증이 없어졌다고 인대가 회복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치료 적기를 놓치면 연골 손상과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십자의 뇌 파열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십자인대 파열의 이해]
◆ 이상학 : 여러분들은 어떤 운동을 하시나요?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은 60.1%로 10명 중 6명은 일주일에 30분 이상 체육 운동을 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직접 참여해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스포츠 참여 인구의 증가에 비례하여 스포츠 손상 환자 또한 증가되고 있습니다. 저는 정형외과 전문의로 무릎 관절을 중심으로 진료를 하다 보니 스포츠로 인하여 다쳐오는 환자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진단서를 보다 보면 무릎의 염좌, 긴장, 인대 파열, 건파열 등의 단어를 자주 보게 되는데, 이를 간단히 설명드리면 관절은 주변에 근육으로 감싸져 있고 인대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으며, 완충 작용을 위해 연골 등으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염좌는 인대 손상을 의미하고, 좌상 긴장 등은 근육 손상을 의미하여 이러한 단어들은 정확한 진단명이 아닙니다. 하여 특히 무릎에서 이러한 진단을 받았을 때는 가볍게 넘길 것이 아니라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부터는 무릎의 십자인대 손상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 보고자 합니다. 십자인대는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요? 무릎은 크게 중요한 4개의 인대가 존재하며 내측에는 내측 측부인대, 외측에는 외측 측부 인대가 있고 가운데 십자인대가 十자 형태로 있고, 이 중에 전방에 있는 것을 전방 십자인대, 후방에 있는 것을 후방 십자인대라고 합니다. 자기 공명 영상에서 전방 십자인대 정상 소견은 측면에서 관찰한 시상면에서 잘 볼 수 있는데, 낮은 신호 강도로 전방에 놓여 있는 것이 전방 십자인대고, 후방에 더 굵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 후방 십자인대입니다. 관상면 MRI에서는 전방 및 후방 십자인대가 十자 형태로 위치해 있고, 이를 관절경 사진에서 전방 도달법으로 관찰하면 전방 및 후방 십자인대가 MRI와 비교해서 잘 이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전방 십자인대는 전체가 보이게 되나 후방 십자인대는 대퇴 측 일부만 보이게 됩니다. 전방 십자인대는 쉽게 말하면 무릎에 여러 굴곡 각도에서 무릎이 앞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회전하는 것도 저항하는 역할을 합니다. 후방 십자인대는 반대로 무릎이 뒤로 밀리는 것을 막아주고 역시 회전하는 것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후방 십자인대는 전방에 비해서 1.5에서 2배 정도 두껍고 후방에 위치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낮습니다. 그럼 우리가 십자인대 손상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먼저 다양한 스포츠로 인하여 발생 빈도가 증가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부상 자체만으로도 퇴행성 골관절염이 발생하는 빈도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놓치게 되면 악화되고 다양한 정도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꼭 알아야 됩니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과 골관절염]
◆ 이상학 : 전방 십자인대 손상 후에 골관절염의 발생을 보시면 문헌이나 골관절염의 정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장기 출시에서 24~86% 정도, 수술을 받은 경우 장기 추시에서 10~71% 정도의 관절염이 발생하고 있어 수술을 받고 안 받고와 관계없이 손상 자체만으로도 골관절염의 발생률이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방 십자인대 수술을 시행하고 골관절염이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면 비슷한 40대의 환자라도 어떤 환자에서는 수술한 지 20년이 되었지만 골관절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또 다른 환자에서는 수술한 지 12년이 된 후에 진행된 골관절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여 수술을 어떻게 시행하였는지, 동반 손상이 어떻게 있는지, 이후 어떻게 관리했는지가 종합적으로 장기 출시 예후와 상관이 있게 됩니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의 진단]
◆ 이상학 : 우리가 환자가 다칠 때 부상 기전을 알면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십자인대 손상은 일회성 외상에 의해 발생되게 됩니다. 하여 이 당시 상황을 잘 들으면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게 됩니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대개 비접촉성 손상으로 축구, 농구 클라이밍이나 테니스, 스키하던 중에 착지하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수상을 하게 되며 대개 환자가 뚝 소리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하던 스포츠를 계속 지속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대개 30분 이내에 무릎이 부어서 스포츠 활동은 어려운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반면에 후방 십자인대 경우에서는 대개 접촉성 손상으로 무릎의 견골 전방 부위를 심하게 부딪히거나 꺾여서 손상되는 경우가 많고, 대개 자전거나 오토바이 럭비 하던 중에 무릎 부위를 다쳐서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십자인대 손상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진찰을 통해서 의학적 검사를 하게 되는데 라크만 검사라고 하여 대퇴측을 손으로 잡고 무릎 경공을 앞으로 이동시켜서 얼마나 이동되는지 보는 라크만 검사가 급성기에 유용하고 피보 시프트 검사라고 해서 손상 당시에 무릎이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게 구현하는 것이 Pivot shift 검사인데 이러한 검사는 만성 손상에 유용합니다. 후방 십자인대의 경우 무릎을 후방으로 불안정성을 확인하는 후방 전이 검사, 그리고 경골이 후방으로 이동되는 후방 세이지 검사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개 십자인대 손상 환자에서는 X-ray에서 특별한 소견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X-ray는 반드시 확인하여야 하며 Segond Fracture라고 하여서 외측 관절막의 견열 골절이 X-ray에서 보이는 경우 전방 십자인대를 진단할 수 있는 중요한 소견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부하 방사선 검사를 통해 건측에 비해서 불안정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해서 불안정성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전방 십자인대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MRI인데 원래 인대가 검게 일직선상으로 잘 연결되어 보이는 것이 정상인데 파열이 되게 되면 회색이나 흰색으로 변하며 물결 형태로 불규칙하게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완전 파열되었을 때는 단절되거나 파열된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꺾여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십자인대가 시간이 지나서 만성 파열이 될 경우 파열된 부분이 흡수되어서 원래 십자인대가 있어야 될 부분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후방 십자인대에서도 MRI는 진단에 굉장히 중요하며 MRI 소견에서 다칠 당시에 타박이 있던 견골 전방 부위에 골멍이 보이기도 하고 파열부가 회색이나 흰색으로 변하며 단절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의 보존적 치료]
◆ 이상학 : 그럼 전방 십자인대 파열의 가장 좋은 수술 시기는 언제일까요?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너무 빨리 시행하게 되면 강직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너무 늦게 하게 되면 근력 회복에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술에 적응증이 되면 부기가 감소하는 2~ 3주경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되면 꼭 수술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외래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방 십자인대 손상에서도 수술하지 않고 낫는 경우가 있으며, 우리가 불안정성 검사를 했을 때 1등급 이내 그리고 5m 이하의 불안정성을 보이면서 MRI상에서 파열은 있으나 어느 정도 연결성이 유지되어 있는 부분 파열의 경우에서는 수술하지 않고도 잘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여 보시는 바와 같이 39세 여자 환자가 스키 타던 중에 수상하여서 내원하였습니다. 타 병원에서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얘기를 듣고 온 상태인데, MRI에서는 완전 파열된 것으로 보이나 불안정성이 심하지 않고 39세 여자 환자가 활동성이 그렇게 많지 않은 예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다행히 6개월 추시에서 전방 십자인대가 어느 정도 연결성이 회복된 것을 볼 수 있고, 2년 정도 지난 후에 어느 정도 레저 스포츠가 가능할 만큼 회복이 되었습니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의 수술적 치료]
◆ 이상학 : 그럼 어떤 환자가 수술이 필요할까요? 다음에 보시는 바와 같이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어서 앞쪽으로 내려와 있는 경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경우 수술을 고려하여야 하며, 또 다른 예에서도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되어서 꺾여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관절경 소견에서도 완전 파열을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경우 수술을 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십자인대와 손상과 동반돼서 반월 연골판 파열이 있는 경우는 수술을 요하게 됩니다. 또 다른 예로 전방 십자인대가 있어야 할 위치에 흡수되고 남아 있지 않고 관절경에서도 전방 십자인대가 보이지 않는 만성 전방 십자인대 손상에서 수술을 요하게 됩니다. 그럼 수술적 치료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과거에는 파열된 전방 십자인대를 봉합하는 수술을 많이 시행하였습니다. 그러나 봉합한 인대가 낫지 않고 많은 실패를 겪었습니다. 하여 지금은 더 이상 봉합술은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개방을 하여 한 20cm 정도 절개를 하여서 무릎을 열고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하였었는데 최근에는 관절경 수술이 많이 발전하면서 7mm 정도 구멍을 뚫고도 개방한 것보다 더 잘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관절경으로 수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의 방법은 뼈에 구멍을 뚫어서 새로운 건을 이식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퇴와 경골에 골 터널을 만들고 이식건을 통과시켜서 관절 내에 있는 부위가 전방 십자인대 역할을 해줄 수 있도록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여 대부분 조그마한 구멍을 만들게 되고 견골측에 한 3cm 정도 피부 절개를 가해서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가건과 타가건]
◆ 이상학 : 많이들 자가건과 타가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물어보시는데 쉽게 말하면 자가건은 자기 몸에서 채취한 것이고, 타가건은 정확하게 말하면 동종 이식 건으로 타인의 사체에서 채취한 것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식건은 얼마나 십자인대와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골 터널에서 얼마나 치유될 수 있는지를 고려하여서 선택을 하여야 하며, 공여부에 얼마나 이환율이 있는지, 환자에게 위험 요인이나 스포츠 수준이 어떤지 나이 및 활동도를 고려하여서 선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자가건으로는 자가골슬개건골과 자가슬괵건이 있는데, 자가골슬개건골은 무릎 앞쪽에서 절개를 하여 채취를 하는 것이고, 자가슬괵권은 내측 후방에서 채취를 하여 사용되고 있고 가장 많은 빈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거 2000년대 이전에 가장 많이 사용되던 것은 자가골슬개건골로 강도가 높고 고정력이 튼튼해서 조기 재활이 가능하다는 부분 때문에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문제점으로 슬개골 전방에 통증을 많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것들이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종종 보고되고 있어서 2000년대 이후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자가슬괵건입니다. 자가슬괵건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햄스트링 건입니다. 되게 무릎을 굴곡하는 힘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을 떼서 사용하게 되면 넓은 표면적을 가지고 있고 강도도 높고 비교적 적은 피부 절개로 할 수 있어서 많이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 고정 방법이 많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더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가골슬개건골보다 치유가 느린 점, 그리고 굴곡하는 힘을 많이 사용하여야 하는 씨름 유도 선수 등에는 자제할 것을 얘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1년에 50개 이상 전방 십자인대 수술을 하는 2,107명을 설문하였을 때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식건은 자가슬괵건으로 80%에 달합니다. 자가골슬개건골은 16% 정도이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동종이식건은 단지 1%로에서만 사용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동종이식건이 우리나라에는 너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장점이 있죠. 공여부에 이완 및 통증이 없다는 부분,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피부 절개가 조금 작은 부분이 장점으로 되고 있지만 이러한 점이 너무 부각돼서 너무 많은 병원들에서 타가건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식건의 치료가 느리고 여러 가지 융합에 문제가 발생하여 나중에 골 터널 확장 등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고 특히 젊은 환자에서 높은 실패율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타가건은 보험 급여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서 비급여로만 사용이 가능한 부분이 있어서 대개 40세 이상의 활동도가 낮은 경우에서 고려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선방 십자인대 보존 수술]
◆ 이상학 : 이러한 전방 십자인대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전방 십자인대 부착 부위에 골 터널을 만들고 치유를 돕기 위해서 남아 있는 전방 십자인대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여 여러 도달법을 이용해서 남아 있는 전방 십자인대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십자인대에 봉합을 해서 함께 통과시키는 방법이 유용합니다. 최근에는 수술 시 이차적인 금속 고정을 하지 않아 2차 관절경을 하거나 제거할 금속을 없게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50% 이상 십자인대 손상에는 반월연골판 파열이 동반되 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치료하는지가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여 이러한 반월 연골판 파열을 함께 적극적으로 봉합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봉합술 술기가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최근에도 굉장히 높은 수준의 유럽 관절경학회에서 강의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전방 십자인대 수술 후 문제점]
◆ 이상학 : 전방 십자인대 수술 술기가 많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점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먼저 수술을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안정성이 잔존하는 경우가 많고, 장기 추시 시에 골관절염의 발생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재건술을 시행한 쪽 무릎이나 반대쪽 무릎에도 재수상되는 경우가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여 이러한 실패율을 줄이기 위해서 최근에는 불안정성이 심하거나 젊고 유연성이 높고 축구 등의 운동 복귀를 원하는 위험인자들이 있는 경우에는 전 외측 인대 재건술을 함께 시행하여서 좋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후방 십자인대 손상의 보존적 치료]
◆ 이상학 : 후방 십자인대 손상에 있어서도 단독 손상인 경우 불안정성이 2등급 이내면서 급성기인 경우에는 후방 전이를 방지한 3주간의 석고 고정 및 4~6주간의 보조기를 통해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19세 남자에서 MRI상에서는 후방 십자인대 완전 파열이 관찰되나 불안정성이 8mm 정도로 보이며, 6개월 추시에서도 후방 십자인대는 비교적 연결이 되어 있고, 2년 추시에서 후방 십자인대는 완전히 회복을 보이며 불안정성이 존재하지만 스포츠 활동까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2세 남자 환자에서 MRI에서 후방 십자인대 완전 파열이 보이나 불안정성이 9mm 정도 보이는 경우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가 있고, 9개월 정도 추시 MRI에서 후방 십자인대 연결성을 보이며 불안정성이 일부 감소해서 24개월 추시에서 레저 스포츠까지 가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후방 십자인대 손상의 수술적 치료]
◆ 이상학 : 하지만 후방 십자인대에서 불안정성이 10mm 이상 관찰되며 동반 손상이 있는 경우 수술을 요하게 됩니다. 후방 십자인대 수술도 전방 십자인대와 유사하게 부착된 부위에 골 터널을 만들어서 이식건을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수술을 하는데, 후방 십자인대 경골 부착 부위가 후방에 위치해서 접근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수술 술기가 발전되어 있고 많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도 프랑스 관절경학회 초청을 받아서 코리안 스타일 PCL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할 만큼 수술의 우수성에 대해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십자인대 손상의 재활]
◆ 이상학 : 이러한 십자인대는 수술뿐만이 아니라 재활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근력 운동 그리고 관절 범위 운동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시기별로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재활을 시행하며 수술 전부터 시작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여 수술 전부터 근력 운동 범위 회복, 근력 강화 운동 및 평지 보행을 허용하고, 수술 후에는 직후부터 관절 운동 범위,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하고, 체중 부하 및 보조기 착용 등의 시기는 이식건의 고정 및 동반 손상의 치료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될 수 있습니다. 대개 보행은 2~3개월 정도에 편해지며 달리기는 4~5개월 정도 허용하게 됩니다. 이전에 했던 스포츠로의 복귀는 예전에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해서 6개월 전후에 다시 스포츠로 복귀를 고려하였으나 최근에는 재수상 빈도가 워낙 높아지고 있어서 9~12개월 정도의 다양한 지표가 어느 정도 목표치에 도달된 이후에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하여 전방 십자인대 손상은 수술적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활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메디컬AI Q&A]
◆ 이상학 : 시청자들께서 무릎 십자인대 손상과 관련해 저에게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함께 확인해 볼까요?

◇ Y-ON (AI 앵커) :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이 농구를 하다가 전방 십자인대가 찢어졌습니다.의사 선생님께서 관절 내시경 수술을 해보자고 하시는데 키 성장에 영향을 줄까 싶어 걱정입니다. 수술을 3년 정도 미뤄도 괜찮을까요?

◆ 이상학 : 네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이 다쳤으니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이러한 경우 불안정성 정도, 동반 손상 여부 그리고 활동도에 따라서 치료 방향이 다르며 성장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찰 후에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남아라면 성장이 한 2년 정도 이내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경우에는 성인과 동일하게 수술을 시행해도 성장판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불안정성 정도와 동반 손상 여부 등을 확인해서 적응증이 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 Y-GO (AI 앵커) : 취미 생활로 풋살을 배우고 있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주변에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늘 조심하고 있는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이상학 : 요즘 20대 여성에서도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 종종 다쳐서 오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여자에서 같은 스포츠를 하였을 때 십자인대 손상의 가능성이 더 증가되게 됩니다. 사실 예방은 쉽지 않지만 FIFA에서는 전방 십자인대 발생률이 높은 청소년기에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하였습니다. 하여 이러한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시행하였을 때 현저하게 발생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현재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본인이 얼마나 유연한지 그리고 본인의 자세가 외반된 자세인지 이러한 것들을 확인해서 이러한 위험 요소들이 관찰됐을 때는 근력 강화 운동 및 이러한 예방 프로그램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합니다.

◇ Y-ON (AI 앵커) : 6개월 전 전방 십자인대 이식술을 받았습니다. 아직 다리가 완전히 접히고 펴지지 않는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 이상학 : 네, 6개월 정도 지난 상태에서 다리가 펴지지 않으면 어느 정도 문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방 십자인대 수술 후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수술 후 강직은 다양한 정도로 흔히 발생됩니다. 하여 얼마나 안 펴지고 얼마나 안 접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대개 전방 십자인대 손상 환자에서 반대 측이 과신전되는 경우가 있어서 수술받은 쪽이 약간만 덜 펴져도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여서 반대측보다 약간 덜 펴진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다 펴지기만 하면 크게 문제없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방 십자인대 수술 후에 다양한 정도의 유착된 조직이 무릎 내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소리도 나고 뻑뻑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여 이러한 수술 환자에 있어서는 과하게 무릎을 접거나 펴는 동작이 무릎에 압력을 주어 여러 구조물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권하진 않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이상학 : 전방 십자인대 파열 증상. 참을 만한 통증이라 생각하고 전문의의 말을 무시하고 ‘알아서 다시 붙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한 번 손상된 인대는 절대 재생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반월 연골판 파열이나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꼭 필요한 치료를 받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 PD (lsw54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