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학살' 희생자 2명, 신원 확인...75년 만에 가족 품으로

'함평 학살' 희생자 2명, 신원 확인...75년 만에 가족 품으로

2025.02.21. 오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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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사건 희생자 2명의 신원이 확인돼 75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전남 함평군 월야면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의 유해를 감식한 결과, 고 심 모 군과 고 정진철 군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당시 12살이었던 심 군의 유해는 여동생인 70대 심 모 씨에게, 19살이었던 정 군의 유해는 여동생인 80대 정 모 씨에게 각각 인계됩니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5월 남성 희생자 13명과 여성 희생자 3명 등 유해 16구를 발굴했는데 모두 20대 이하로 추정되고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유해도 2구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함평군 학살 사건은 지난 1950년 12월 7일 국군 11사단 소속 군인들이 빨치산에 협력했다는 누명을 씌워 월야면 주민 80명을 살해한 사건으로, 지난 2007년 1기 진실화해위가 진실규명을 결정했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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