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탄핵 법정 마지막 진술...'내란 공작' 띄울 듯

윤, 탄핵 법정 마지막 진술...'내란 공작' 띄울 듯

2025.02.23. 오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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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박근혜, 탄핵심판 불출석…윤 대통령, 출석
윤 대통령, 메모로 변론 지휘…직접 변론하기도
오는 25일, 최종 진술…계엄 정당성 집중 전망
윤 대통령, ’체포조 의혹’ 공작·조작설 대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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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5일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에서 최후 진술을 합니다.

호소용 계엄이 '공작'을 통해 내란이 됐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달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지난달 21일) : 이 사건 내용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피청구인인 대통령 저 자신입니다.]

윤 대통령은 10차 변론까지 3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대심판정에 나왔습니다.

귓속말과 메모로 대리인단을 지휘하거나 때로는 직접 계엄의 정당성을 호소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고 사실관계를 따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지난 4일) : 호수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 같은 것을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윤 대통령은 이제 탄핵심판에서 마지막 진술 기회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나 국무위원에 대한 증인 신문 때처럼 우선 계엄을 선포하게 된 배경에 상당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의결되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는 의혹과, 정치인 체포 지시 논란에는 공작과 조작설로 대응할 전망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지난 20일) : 저와 통화한 걸 가지고 대통령의 체포 지시라는 것과 연계를 해서 내란과 탄핵의 공작을 했다는 게 문제입니다.]

반면 국회 측은 계엄 선포 법적 요건에도 맞지 않고 국회 봉쇄와 정치인 체포 시도까지 있었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청래 / 탄핵 소추위원장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지난 11일) :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자 계엄을 선포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과연 경고성이었을까.]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당사자 최후 진술 없이 대리인단 15명이 돌아가며 5시간 넘게 변론했습니다.

재판부가 소추위원과 피청구인 진술에 시간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에서 재임 중 가장 긴 공개발언을 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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