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례 걸쳐 탄핵심판 진행…변론 시간만 48시간
증인대에 선 16명…주요 쟁점에는 진술 엇갈려
체포 지시 의혹에 국정원과 경찰 1·2인자 ’충돌’
계엄 국무회의 적법성 공방…"적법" vs "실체 없어"
증인대에 선 16명…주요 쟁점에는 진술 엇갈려
체포 지시 의혹에 국정원과 경찰 1·2인자 ’충돌’
계엄 국무회의 적법성 공방…"적법" vs "실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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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최종 변론 절차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모두 16명이 증인대에 섰습니다.
주요 쟁점을 놓고 서로 엇갈리는 진술을 내놨는데, 어떤 부분이 충돌하는지 차정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은 모두 10차례에 걸쳐 정식 변론을 진행했습니다.
변론시간만 꼬박 48시간입니다.
이 가운데 16명이 증인대에 올라 강도 높은 신문이 이어졌는데, 주요 쟁점에 대해 엇갈리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우선, 정치인을 비롯한 주요인사 체포 지시와 관련해서는 국정원과 경찰 1, 2 인자가 상반된 주장을 하며 충돌했습니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여라'는 말을 들었다는 홍장원 국정원 1차장 증언에 조태용 국정원장은 의문을 제기하며 신빙성을 흔들었습니다.
또,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윤 대통령의 체포 지시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동찬 /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지난 13일) : 대통령이 (김봉식) 증인과 조지호 청장에 주요 인사 체포하라 지시한 적 있습니까? (그런 사실 없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체포 지시 등을 받았다고 진술한 검찰 조서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금규 / 국회 측 대리인단 (지난 20일) : (검찰 조사에서) 질문에 사실대로 다 답변한 것은 맞아요?]
[조지호 / 경찰청장 (지난 20일) : 그건 조서별로 제가 그렇게 다 서명 날인을 했습니다.]
의사당에 있는 국회의원을 끌어내 국회를 무력화시키려 했는지에 대해서도 증언이 엇갈립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군 요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곽종근 당시 특수전 사령관이 잘못 들은 거라 주장했는데, 곽 전 사령관은 자신이 제대로 이해했다고 맞받았습니다.
계엄 선포 직전 열렸던 국무회의의 적법성을 놓고도 당시 참석자 간 의견이 상충 됩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지난 11일) : '선포 전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게 되어 있네요'라고 누가 얘기했기 때문에 이번 비상계엄이 위헌, 위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 20일) : 통상 국무회의와 다르고 실체적, 형식적인 흠결이 있었습니다.]
결국, 탄핵 인용 여부를 가를 증언의 신빙성을 따지는 건 재판부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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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최종 변론 절차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모두 16명이 증인대에 섰습니다.
주요 쟁점을 놓고 서로 엇갈리는 진술을 내놨는데, 어떤 부분이 충돌하는지 차정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은 모두 10차례에 걸쳐 정식 변론을 진행했습니다.
변론시간만 꼬박 48시간입니다.
이 가운데 16명이 증인대에 올라 강도 높은 신문이 이어졌는데, 주요 쟁점에 대해 엇갈리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우선, 정치인을 비롯한 주요인사 체포 지시와 관련해서는 국정원과 경찰 1, 2 인자가 상반된 주장을 하며 충돌했습니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여라'는 말을 들었다는 홍장원 국정원 1차장 증언에 조태용 국정원장은 의문을 제기하며 신빙성을 흔들었습니다.
또,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윤 대통령의 체포 지시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동찬 /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지난 13일) : 대통령이 (김봉식) 증인과 조지호 청장에 주요 인사 체포하라 지시한 적 있습니까? (그런 사실 없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체포 지시 등을 받았다고 진술한 검찰 조서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금규 / 국회 측 대리인단 (지난 20일) : (검찰 조사에서) 질문에 사실대로 다 답변한 것은 맞아요?]
[조지호 / 경찰청장 (지난 20일) : 그건 조서별로 제가 그렇게 다 서명 날인을 했습니다.]
의사당에 있는 국회의원을 끌어내 국회를 무력화시키려 했는지에 대해서도 증언이 엇갈립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군 요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곽종근 당시 특수전 사령관이 잘못 들은 거라 주장했는데, 곽 전 사령관은 자신이 제대로 이해했다고 맞받았습니다.
계엄 선포 직전 열렸던 국무회의의 적법성을 놓고도 당시 참석자 간 의견이 상충 됩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지난 11일) : '선포 전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게 되어 있네요'라고 누가 얘기했기 때문에 이번 비상계엄이 위헌, 위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 20일) : 통상 국무회의와 다르고 실체적, 형식적인 흠결이 있었습니다.]
결국, 탄핵 인용 여부를 가를 증언의 신빙성을 따지는 건 재판부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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