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죄나 의사 집단행동에 "화교가 배경" 음모론
극우 커뮤니티에 ’혐중’ 게시글 잇따라
탄핵 반대 집회에 반중 팻말…"외교 악영향 우려"
중국 음모론, 사회 갈등·혼란 부추겨
극우 커뮤니티에 ’혐중’ 게시글 잇따라
탄핵 반대 집회에 반중 팻말…"외교 악영향 우려"
중국 음모론, 사회 갈등·혼란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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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극우 커뮤니티는 물론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중국 음모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흉악범죄의 배경에도 중국이 있다는 허위 주장까지 나오는데, 국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은 물론 사회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초등생 피살 사건을 두고 화교의 지령을 받아 벌인 일이라거나, 의사들의 집단행동도 화교가 의료계를 장악했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글이 보입니다.
헌법재판관 등 헌재 일부 구성원들이 화교라거나 중국 공산당이 헌재에 지령을 내렸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서슴지 않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에서 중국인 간첩을 체포했다는 가짜뉴스까지, 이미 주한미군 등이 부인했는데도 여전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 현장에서도 '노 차이나' 팻말을 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 넘은 중국 음모론과 혐중 정서는 결국 우리 외교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욱연 /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 교수 : 우리나라가 중국 소비자들을 보고 중국 시장을 보고 많이 들어가는데 중국 시장 진출에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거죠. 국익이라는 차원, 대한민국을 건강한 사회로 유지한다는 차원에서는 굉장한 악영향을….]
특히, 지금처럼 여론이 양극화된 상황에서는 갈등과 혼란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유현재 /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그 어떤 수단도 동원할 수 있을 거예요. 누가 죽어 나가든, 이게 확인이 되지 않았든, 그건 그분들한테 중요하지 않죠. 그게 제일 무섭다는 거예요.]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더라도 일부에서 견고해진 혐중 정서가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음모론' 같은 허위정보를 막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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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극우 커뮤니티는 물론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중국 음모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흉악범죄의 배경에도 중국이 있다는 허위 주장까지 나오는데, 국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은 물론 사회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초등생 피살 사건을 두고 화교의 지령을 받아 벌인 일이라거나, 의사들의 집단행동도 화교가 의료계를 장악했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글이 보입니다.
헌법재판관 등 헌재 일부 구성원들이 화교라거나 중국 공산당이 헌재에 지령을 내렸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서슴지 않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에서 중국인 간첩을 체포했다는 가짜뉴스까지, 이미 주한미군 등이 부인했는데도 여전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 현장에서도 '노 차이나' 팻말을 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 넘은 중국 음모론과 혐중 정서는 결국 우리 외교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욱연 /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 교수 : 우리나라가 중국 소비자들을 보고 중국 시장을 보고 많이 들어가는데 중국 시장 진출에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거죠. 국익이라는 차원, 대한민국을 건강한 사회로 유지한다는 차원에서는 굉장한 악영향을….]
특히, 지금처럼 여론이 양극화된 상황에서는 갈등과 혼란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유현재 /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그 어떤 수단도 동원할 수 있을 거예요. 누가 죽어 나가든, 이게 확인이 되지 않았든, 그건 그분들한테 중요하지 않죠. 그게 제일 무섭다는 거예요.]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더라도 일부에서 견고해진 혐중 정서가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음모론' 같은 허위정보를 막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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