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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YTN은 보이스피싱 일당이 피해자를 모텔에 고립시킨 채 돈을 빼돌린 사건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후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시청자들의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피해자에게 악성 앱을 깔게 한 뒤 휴대전화를 장악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보는 Y 표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동안 사실상 모텔에 감금당한 채 4천여만 원을 빼앗긴 A 씨,
3주 동안 1억여 원을 뜯긴 또 다른 피해자 B 씨 모두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했습니다.
일당은 피해자 휴대전화에서 개인정보가 빠져나가 범죄에 악용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합법적인 원격제어 앱을 깔도록 했습니다.
[피해자 B 씨 / 모텔 감금 피싱 피해자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라고 했는데…. 정식 앱으로 검색해서….]
그리고 피해자 휴대전화를 제어해 경찰청 피싱 방지 앱으로 둔갑한 악성 앱을 설치했습니다.
[피싱범죄 조직원 :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설치해드린건데요, 이거는 경찰청 앱이거든요. 시티즌코난이라고.]
이렇게 악성 앱을 설치하는 순간 피해자 휴대전화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손에 들어간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일당은 피해자의 통화, 문자 내역은 물론 연락처까지 빼갈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들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면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의 번호를 사칭해 화면에 띄우는데
피해자가 112에 전화해도 피싱 조직에 연결되도록 통제합니다.
[피싱범죄수사팀 현직 수사관 : 112에 전화하잖아요? 피싱범이 '긴급신고 112입니다.' 경찰 흉내 내는 거예요. 검찰 대표번호, 금융감독원 대표번호…. 전화 받는 놈이 대여섯 놈은 될 거예요.]
카메라나 녹음 기능 조작도 가능해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일당이 빼낸 개인정보는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되기도 하는데,
국정원은 최근 악성 앱이 빼낸 정보가 미국에 있는 클라우드 서버에 전송되도록 설계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에 신분증 사진이나 비밀번호를 저장해두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도 수사기관이 휴대 전화에 앱을 설치하라고 지시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변지영
화면제공;국정원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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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YTN은 보이스피싱 일당이 피해자를 모텔에 고립시킨 채 돈을 빼돌린 사건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후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시청자들의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피해자에게 악성 앱을 깔게 한 뒤 휴대전화를 장악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보는 Y 표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동안 사실상 모텔에 감금당한 채 4천여만 원을 빼앗긴 A 씨,
3주 동안 1억여 원을 뜯긴 또 다른 피해자 B 씨 모두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했습니다.
일당은 피해자 휴대전화에서 개인정보가 빠져나가 범죄에 악용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합법적인 원격제어 앱을 깔도록 했습니다.
[피해자 B 씨 / 모텔 감금 피싱 피해자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라고 했는데…. 정식 앱으로 검색해서….]
그리고 피해자 휴대전화를 제어해 경찰청 피싱 방지 앱으로 둔갑한 악성 앱을 설치했습니다.
[피싱범죄 조직원 :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설치해드린건데요, 이거는 경찰청 앱이거든요. 시티즌코난이라고.]
이렇게 악성 앱을 설치하는 순간 피해자 휴대전화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손에 들어간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일당은 피해자의 통화, 문자 내역은 물론 연락처까지 빼갈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들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면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의 번호를 사칭해 화면에 띄우는데
피해자가 112에 전화해도 피싱 조직에 연결되도록 통제합니다.
[피싱범죄수사팀 현직 수사관 : 112에 전화하잖아요? 피싱범이 '긴급신고 112입니다.' 경찰 흉내 내는 거예요. 검찰 대표번호, 금융감독원 대표번호…. 전화 받는 놈이 대여섯 놈은 될 거예요.]
카메라나 녹음 기능 조작도 가능해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일당이 빼낸 개인정보는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되기도 하는데,
국정원은 최근 악성 앱이 빼낸 정보가 미국에 있는 클라우드 서버에 전송되도록 설계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에 신분증 사진이나 비밀번호를 저장해두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도 수사기관이 휴대 전화에 앱을 설치하라고 지시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변지영
화면제공;국정원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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