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

충남 천안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

2025.02.25.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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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어서 전문가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명기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단 최명기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최명기]
안녕하십니까? 최명기입니다.

[앵커]
화면 보시는 것처럼 교각 위에 구조물이 그대로 붕괴되는 모습을 저희가 반복해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왜 발생했을지부터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최명기]
교각 위에 교량 받치는 것이 있고요. 그것도 공사하는 중에 현재 붕괴된 걸로 보이고 아마 특수공법을 썼던 것 같아요. 정확한 공법은 확인이 안 되지만. PS공법이라든지 이런 공법을 썼을 것 같은데. 저기가 교각을 거치하는 작업 중에 어떤 특수공법을 쓰는 기구, PS라든지 이런 것들이 무너져서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사진을 더 보든지 영상을 추가적으로 봐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것 같아요.

[앵커]
교수님, 저희가 화면으로 보는 것처럼 공사 규모가 상당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고도 굉장히 커 보입니다. 교각 위에 구조물 무너져내리면서 조금 전 화면 다시 한 번 볼 수 있습니까? 잠시만요. 이게 무너져 내리면서 세로로 세워져 있는 교각들 있잖아요. 그것도 약간 휘청한 모습인 것 같아요. 앞으로 추가적인 사고가 더 있지 않을까 이 점이 우려되는데 지금 모습을 봤을 때는 추가적인 사고 우려 어떻습니까?

[최명기]
기본적으로 추가적으로 더 정밀하게 조사해 봐야 되는 거고요. 아마 교각 자체도 기울었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영상이나 사진을 좀 더 확보하게 되면 정확한 내용은 나오겠지만 지금 교각도 약간 기울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2차 피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관계자 외에는 출입금지를 시키고 2차 피해 방지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새로 들어온 CCTV 영상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교각 위에 구조물이 있고 그 위로 구조물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파란색으로 보이는 철제 구조물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밑으로 부서져서 내려지지 않는 걸 보니까 철제 구조물인 것 같은데. 교수님도 CCTV 영상 보고 계십니까?

[최명기]
제가 지금 CCTV는 보지 못하고 있고요.

[앵커]
제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교각 위에 구조물이 있고. 콘크리트 위로 철제구조물이 있는데 아마 고속도로를 다니면서 고속도로 옆으로 펜스 같은 게 미리 설치돼 있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 철제구조물의 하중 때문에 그 밑에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밑으로 부서져 내리는 상황인데 저 철제구조물의 하중 때문에 무너졌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최명기]
아마 철제구조물이 좀 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교량을 시공하기 위한 하나의 특수공법의 개념으로 보이는데요. 아마 현재 특수공법으로 교량 공사를 하는 중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서 교도 자체가 붕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요. 현재 철제 구조물로 보이는 것은 이것들을 이동시키면서 거치를 시켜주는 그런 구조물인데요. 이게 아마 편심에 의해서 옆으로 쏠린다든지 하면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저희가 상황을 전해 드리는 중에 현장 속보가 좀 더 들어왔는데요. 앞서는 작업자 8명이 매몰된 걸로 추정된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렸는데 현재 중상자 중에 심정지가 온 인명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매몰 추정자가 늘었습니다. 작업자 8명이었는데 총 10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 상황이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희가 사고 현장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모습인데교수님, 공사의 규모가 상당하잖아요. 그런데 앞서 제보자들 증언에 따르면 현장 근처에 안전장치 같은 것들은 따로 보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정도 공사 규모면 평소에 안전장치는 어느 정도를 해야 합니까?

[최명기]
아마 이 현장 같은 경우에는 실제 상부에서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까 아마 하부에서는 안전장치를 확인할 수 없었던 상황일 것이고요. 그 이후에 철 구조물을 설치하게 되는데 아마 그래서 통행하셨던 분들은 확인이 안 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피해 상황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10명이 총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8명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전해드렸는데 2명 추가해서 10명 정도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그중에 또 중상자도 발견을 했습니다. 중상자 4명이 중상인데 심정지 포함해서 4명이 중상을 입었다라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왔습니다.

소방청에서는 10시 15분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을 했고 경기, 충북소방 중앙119 구조본부 등이 동원돼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철제 구조물 같은 경우 특수공법에 따라서 위에 올려놓은 것 같다라고 추정해 주셨는데 그 공법이 뭘까요? 왜 철제 구조물을 올려놨을까요? 교수님, 연결돼 있습니까? 교수님, 저희가 앞서 피해상황 전해 드렸는데요. 교수님, 질문 다시 드리겠습니다. 앞서 저 철제 구조물이 특수공법에 따른 철제 구조물을 임시로 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떤 공법이기에 저 철제 구조물을 위에 저렇게 둔 걸까요?

[최명기]
정확하게 영상이나 사진상에서 확인이 안 돼서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지만 여러 가지 공법들이 있어요. PSM이라든지 IM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는데 지금 저 영상으로 정확한 어떤 공법인지 특정지을 수 없고요. 기본적으로 교량 위에 거들을 거치하게 되는데 거들을 거치하기 위한 하나의 구조물들, PSM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사진 한번 보여주시죠. 교수님, 저희가 최초에 제보 들어온 사진을 보면 파란색 철제 구조물이 교량 위에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조물은 무너지고 무너진 구조물은 아래로 붕괴됐고 교량 위로 저 철제 구조물만 남아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철제 구조물에 의한 교량의 추가 붕괴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최명기]
교량의 추가 붕괴 가능성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교각 자체가 기울었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물론 보이는 것은 PSC 거들만 붕괴된 걸로 확인되고 있지만 교각 자체가 기울어서 현재 교각도 추가적으로 붕괴될 것도 고려를 해볼 필요는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저희가 지금은 현장 영상을 보고 사고원인을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보통 이런 공사 중에 교각의 구조물이 붕괴해 내리는 사고 같은 경우 날씨 영향도 받습니까?

[최명기]
날씨는 기본적으로 바람의 영향이 약간 가능하고요. 실제 날씨가 춥다, 덥다는 영향을 받지 않고요. 그렇지만 날씨의 영향보다는 시공하는 과정에서 정밀한 작업 자체가 안 되면서 붕괴된 것으로 그렇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10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흔치 않은 사고현장이다 보니까 안전대책도 확실히 해야 될 것 같거든요. 교량의 구조물이 붕괴됐을 때는 구조작업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또 안전대책은 어떻게 세워야 될까요?

[최명기]
지금 현재 상황을 더 파악해 봐야겠지만 작업자들이 교량 상부 쪽에 있지는 않을 것 같고 하부 쪽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거들 밑에 작업자들이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으면 거들을 들어서 옆으로 한참 피해서 가야 하는데 과정 중에 소방 입장에서 거들하고 추가적으로 넘어진다든지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려하면서 구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제는 사고가 벌어진 이후 현장 수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현장에 아직 세워져 있는 구조물 자체가, 교각 자체가 기울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앞서 짚어주셨잖아요. 그래서 2차 피해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에서는 소방이 어떤 단계로, 그리고 어떤 점을 신경 써서 구조에 임해야 될까요?

[최명기]
기본적으로 구조물 붕괴 사고기 때문에 구조물 자체가 구조하는 중에 전도된다든지 또는 추가적으로 붕괴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구조물 자체가 넘어진다든지 추가 붕괴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지를 한다든지 와이어나 버팀목을 이용해서 지지하면서 구조를 조금씩 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장 소식을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면 4명이 중상이고 총 10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상목 대행도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다고 하고요. 행안부, 국토부, 소방청, 경찰청 그리고 충남 지자체에서도 총력대응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행안부 장관 대행도 또 인명구조 총력을 다하라, 이렇게 지시한 상황이고요. 현장 상황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을 좀 더 전달받아볼 텐데요. 잠시만 대기를 해 주시고요. 저희는 김기수 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 혹시 업데이트 된 내용들이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나와 있습니까? 지금까지 전해진 현장상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YTN이 다리가 무너지는 화면을 단독으로 확보했는데요. 달리던 차 뒤편으로 다리가 보이는데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사고가발생한 시간은 오전 9시 49분입니다. 사고 발생 이후 10여 분만에 소방당국이현장에 도착했고,사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피해 우려에 따라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입장면 도림리 인근 공사현장입니다. 소방당국이 파악한 것은고속도로 공사 중 교각 위 구조물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작업자 10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4명이 심정지 등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오전 10시 15분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소방과 충북 소방, 중앙119 구조본부 등에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충북 소방에선 소방헬기 1대와 특수구조단 전체 인원을 급파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사고와 관련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인명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활동 중인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현장통제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김기수 기자 통해서 지금 현장 상황 다시 한 번 저희가 전달해드렸고요. 계속해서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최명기 교수와 함께 다시 한 번 지금 어떤 원인에 의해서 발생했는지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저희가 지금 사고 내용들을 추가 소식까지 정리해서 전해 드렸습니다.

현장 상황을 보시기에 어떤 부분이 원인이었었는지 다시 한 번 정리해볼까요?

[최명기]
아마 특수공법을 쓰면서 특수공법 거드가 전도됐다든지 아니면 편심을 받으면서 원래 자리에서 이탈하면서 거드를 치면서 거드가 붕괴됐다는 사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탈했다라는 말씀이 저 위에 있는 철제 구조물이 특수공법이 필요한 구조물인데. 저 구조물이 어떤 원인인지는 아직까지 확인 안 됐습니다마는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철제 구조물이 흔들렸을 가능성을 말씀하시는 거죠?
[최명기]
그렇죠. 결국은 구조물 자체는 실제 밑에 하부에 있는 콘크리트 PSC 거드를 이동해서 그 위에 안치시키는 역할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센터라든지 수직선 중심점에 이게 정확하게 위치해야 되는데 중심점을 벗어났다는 가정도 해볼 수 있어요. 또는 무게 때문에 넘어지면서 옆의 거드를 치면서 같이 거드가 넘어갔을 가능성, 그런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는 단계입니다.

[앵커]
현장에서 피해 상황이 추가적으로 들어왔는데요. 현재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 10명이 매몰된 걸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4명이 중상 그리고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현장 피해 상황이 전해졌습니다. 교수님, 현장 영상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추후에 안전관리라든지 현장의 구조가 끝난 뒤에는 이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도 규명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다 무너져 내린 상황에서는 저희가 어떤 방법을 통해서 원인규명을 할 수 있습니까?

[최명기]
원인규명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왜냐하면 파란색 구조물 보이는 것, 아마 이건 존재하고 있는 상태고요. 기본적으로 실질적으로 거드가 쓰러졌던 방향이나 쓰러졌던 위치들을 추정해서 정확한 원인분석은 가능할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저 정도 철제구조물이면 근처에 크레인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철제 구조물을 위에 올려놓고 공사를 해도 되는 겁니까?

[최명기]
원래 방법 자체가 가장 안전한 방법이거든요. 저 방법은 기본적으로 많은 교량을 공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썼던 방법이고요. 밑에서 크레인을 안치해서 공사를 하다 보면 차량 통행에 문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차량 통행에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해서 통상적으로 상부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공법이에요.

[앵커]
애초에 크레인이 있어야 되는 공법이기도 하고 필요한데 주변에 차량 통행에 제한이 있으니 철제 구조물 크레인을 키워놓은 상황으로 지금 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라는 말씀이시죠?

[최명기]
그건 아니고요. 실제 공사하는 과정에서 밑에 하부에서 크레인이 PSC 거드를 거치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런 방법들은 아무래도 쓰다 보면 밑에 크레인이 위치함으로써 차량들 통행이 원활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상부에서 거드 자체가 크레인의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돼요. 이게 움직면서 거드가 안치할 위치에 실제 거드를 안치시키는 작업 자체가 되는데. 지금 기본적으로는 다는 확인이 안 되지만 PSM 공법이라고 해서 아마 그런 공법을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요. PSM 자체가 이게 전도가 되면서 거드까지 치면서 붕괴된 걸로 그렇게 추정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크레인이 없는 방식으로 지금 다른 공법으로 활용하다 보니까 이런 상황들이 발생할 여지가 있었던 거라는 말씀이신데. 당장 철제 구조물 교각 위에 아슬아슬하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소방당국이든 구조작업을 해야 할 때 저 크레인부터 제거하든지 다른 작업들이 필요한 거 아닙니까, 저 철제 구조물.

[최명기]
아무래도 인명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먼저 사람을 구해야 되겠죠. 그래서 작업자들은 콘크리트 거드 밑에 하부 속에 매몰됐을 걸로 추정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동시에 작업이 되어야겠죠. 거드 자체를 채우면서 작업자를 구조하는 방법 하나하고 그다음에 PSM 파란색 거드를 이게 과연 안정성이 있느냐 없느냐 점검을 하면서 이게 또 문제가 있다면 교체를 하면서 해야 되겠지만 지금 현재 사진상으로 봤을 때는 추가적으로 파란색 PSM은 현재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최민기 교수와 함께 사고의 원인을 한번 추정해 봤고요. 어떻게 구조해 나가야 할지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가 또 연결돼 있습니다. 혹시 지금 연결됐습니까? 그러면 제보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제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장 영상을 제보해 주셨죠?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인터뷰]
제가 직접 무너지는 현장 영상을 확인한 것은 아니고요. 저도 회사가 근처에 있어서 근무를 하다가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라는 속보를 보고 이 근처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교량 공사하는 위치가 어디인지는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주위를 가려고 하는데 이미 그쪽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경찰에서 통제 중이었고 바로 이렇게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근처에 도착해서 교량 무너진 부분 영상을 찍게 된 겁니다.

[앵커]
다른 목격자분께서는 500m 거리에 회사가 있는데 전쟁 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굉음이 들렸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혹시 목격자께서는 회사에 계실 때 굉음소리는 못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그런 소리는 못 들었어요. 저희는 그 회사보다는 좀 더 떨어져 있다 보니까. 1km 정도 되거든요. 그리고 저희 공장도 시끄러운 공장이다 보니까 그런 소리는 못 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갔을 때 현장 모습은 어떻던가요?

[인터뷰]
정신없이 경찰들은 도로를 통제하고 있고 계속 소방차나 정부 차량이나 보건소 구급차나 차량들이 계속 도착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혹시 주변 다른 동료들도 현장 모습을 목격한 분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아직까지는 봤다고 하는 직원들은 듣지 못했고요. 이런 소식들이 현장에서 일을 하는 직원들이다 보니까 아직도 모르고 있는 직원들도 있고요. 사고장면을 봤다는 동료들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사고영상 보여드렸습니다마는 국도거든요. 국도를 아예 구조물이 덮친 상황이었는데 그 길로도 다니신 적 있습니까?

[인터뷰]
네, 다닌 적 있습니다. 그쪽이 명절이나 연휴 기간에 고속도로가 밀리면 천안 입장에서 진천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길이다 보니까 차량들이 많이 이동을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앵커]
공사 규모가 상당히 큰 걸로 보이는데 공사가 진행된 모습을 보셨다고 했잖아요. 평소에 인근을 지나다니실 때 좀 위험해 보인다거나 그런 징후를 느끼신 게 혹시 있습니까?

[인터뷰]
교량이 높고 길다고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공사가 진행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일단 공사의 단계이다 보니까 제가 전문가도 아니어서 위험하다, 괜찮다라는 판단을 안 해 봤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도 현장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아니요. 지금 저는 회사로 복귀한 상태고요.
워낙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통제도 심해지다 보니까 현장에서 빠져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차량 통행이 제한되거나 이런 것들은 확인하고 오신 겁니까?

[인터뷰]
그쪽으로 통행은 도로에서 들어가는 구간들은 경찰들이 다 막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보셨을 때 현장 상황이나 구조 모습 같은 것들은 어떻게 목격하셨습니까?

[인터뷰]
구조하는 장면까지는 제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못 봤고요. 소방관들이 계속 속속 도착을 하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만 확인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제보와 함께 목격하신 내용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저희는 전문가와 함께 관련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교수님, 목격자 통해서도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500m까지도 전쟁나는 듯한 굉음이 들렸다고 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일반 시민들도 다니는 국도를 덮친 사고였는데 현장에 어떤 원인에 의해서 이렇게 사고가 크게 발생했는지, 이렇게 발생할 수 있는 원인들을 다시 한 번 짚어보면 어떤 게 있을까요?

[최명기]
크게는 현재 교량을 건설하는 PSM, 가설 트러스 구조의 정확한 위치 이탈이라든지 전도 부분에 대한 한 가지가 있고요. 두 번째는 교량 곳곳 자체가 PSC 거드를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법이에요. 이게 거드 자체가 완벽하게 진행이 안 된 상태에서 교각 위에 거치되어 있다가 하나만 치게 되면 다 넘어가는 전도 현상이 생기거든요, 도미노 현상같이요.

그러면서 피해가 더 커진 것 같고. 또 하나는 교각이 상당히 높아요, 위치 자체가. 그래서 교각의 위치가 높다 보니까 위에서 내려오면서 그 충격에 의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저희가 사고원인 추정해 봤는데 말씀하신 PSM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최명기]
교각 위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크레인 밑에서 크레인으로 작업을 하다 보면 작업공간 제한이나 이런 문제 때문에 현재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파란색 거드 자체가 PSC 거드를 뒤쪽에서 앞쪽으로 이동을 시켜주는 이런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이게 어떻게 보면 가설 구조물인데 이 가설 구조물 자체가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아니면 앉아 있는 위치가 이탈한다든지 약간 벗어났을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어요.

[앵커]
앞서도 여러 차례 짚었습니다마는 이 사고 자체가 특수한 상황이고 특수한 상황에서 인명피해도 발생했기 때문에 구조 작업이라든지 수색 작업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하고 다른 방법들을 동원해야 될 것 같은데. 어떻게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십니까?

[최명기]
수색이나 구조 자체는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먼저 확보가 되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매몰돼 있는 위치에 대해서 찾아야 하는 거고요. 두 번째로 그 위치가 확인이 됐으면 주변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붕괴 가능성, 넘어질 가능성들, 이것들을 위해서 긴급하게 조그만 크레인을 동원해서 거드를 드러내고 위로. 그리고 옆으로 치워야 되겠죠. 그 상태에서 구조를 하는 방법들. 그리고 거드 자체에 교각이 있으면 교각 자체가 기울었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리고 상부에서 추가적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점검을 하고 이상이 있느냐 없느냐 확인하고 나서 이상이 없으면 구조를 하는 것으로 그렇게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여러 제보자들을 통해서 들은 바에 따르면 교각 자체가 상당히 높다고 하고요. 또 산과 도로가 만나는 지형이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정도 규모의 교각 공사가 진행된다면 당연히 평소에 안전장치 같은 것들이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관련된 규정이 있습니까?

[최명기]
실제 도로를 이동하는 차량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아마 미리 전방에서 공사 중이라는 안내 표지판도 있었을 거고요. 그리고 이런 문제 때문에 상부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이 공법을 썼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 공법 자체는 많은 시공이 돼서 안전한 공법인데 시공하는 과정 중에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당연히 무너질 수밖에 없는 거고요.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파란색 거드가 있는 것처럼 약간 옆으로 비껴진 것 같거든요. 이걸로 봤을 때는 거드 자체에 대한 안전성보다는 하부에 있는 교량의 PSM 거드, 이게 약간 기울면서 붕괴됐을 가능성도 보이고 있네요.

[앵커]
하부 교량이 기울면서 중심축이 무너졌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최명기]
하부 교각이 무너진 건 아니고요. 교각 위에 거치가 돼 있던 PSC 거드가 있어요. 이 PSC 거드가 약간 옆으로 가면서 파란색 PSM 거드가 붕괴된 것 같고. 그리고 교각 자체도 그 영향에 의해서 기울일 가능성도 있는 거죠.
[앵커]
어떤 요인들에 의해서 거드나 교각이 기울 가능성을 봐야 되는 겁니까?

[최명기]
상부 교각 위에 거치했던 PSC 거드가 있으면 이 PSC 거드는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거든요. 균형이 넘어지기 쉬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옆에 보도하고 넘어지지 않도록 연결하는 것 같고.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옆에 철근들이 삐져나온 걸 봐서는 이미 연결을 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게 완벽하게 콘크리트 연결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거드가 약간 기울면서 한쪽이 기울게 되면 이렇게 도미노 현상에 의해서 다른 거드까지 같이 움직이면서 갔을 가능성들, 그렇게도 추정해 볼 수 있어요.

[앵커]
저희가 화면 통해서 볼 수 있는데 교각 자체가 기울었잖아요.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교각 자체가 조금 기울었는데 기운 교각이 혹시 더 기운다든지 그로 인해서 추가 사고가 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얼마나 있다고 보십니까?

[최명기]
확률상으로는 굉장히 많이 발생할 가능성은 아니고요. 현재는 외부 충격이라든지 외부 하중이 가해진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화면상에 오른쪽거드가 거치돼 있는 것들, 아직 붕괴가 안 돼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추후에 사고현장 수습하고 세워져 있는 교각 같은 경우에는 철거를 해야 합니까? 아니면 다시 수정해서 쓸 수 있는 겁니까?

[최명기]
아마 추가적으로 진단을 할 거예요. 진단을 해서 수직도는 완벽한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균열이 있는지 확인할 것 같은데요. 거기에 대해서 진단을 통해서 결정돼야 될 상황인데. 일부는 철거를 해야 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보여요. 무너지면서 기울었던 조각들, 이것은 철거를 하든지 아니면 보수 작업을 하든지 그런 방법으로 갈 것 같고. 나머지 교각들은 점검을 통해서 보수, 보강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재사용도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PSC 공법이라든지 지금 보시는 사고 현장에서 쓰였던 공법들은 다른 현장에서도 많이 쓰이는 공법입니까?

[최명기]
네, 일반적으로 많이 쓰여지는 방법이고요. 현재 이 현장과 같이 하부에 도로가 있었을 경우 도로 통행을 위해서 주로 이런 방법을 많이 쓰고 있고, 굉장히 보편화돼 있는 방법이고 안전한 방법인데 여기 사고의 원인은 추정해 봐야 되겠지만 교각 위에 거치돼 있던 PSC가 이게 아마 거드 하중이라든지 이동할 때 하중이라든지 그런 거에 의해서 기울면서 붕괴된 걸로 그렇게 생각이 되네요.

[앵커]
현장의 피해 현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사고로 인해서 2명이 사망했고 4명 중상 그리고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3명이 매몰돼서 현재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교수님, 3명은 매몰돼 있기 때문에 계속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추가 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조대원들 안전에도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은데 이 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그 구조대원들, 매몰된 3명을 수색하고 구조하기 위해서 어떤 점에 신경을 써야 될까요?

[최명기]
아마 상부에서 추가적인 붕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하부에 땅으로 떨어졌던 거드들, 거드 속에 작업자들이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그러면 작업자를 구조하기 위해서 거드를 다 철거를 해야 되는 거거든요. 철거하면서 거드가 추가적으로 옆으로 넘어오면서 구조원들이 밑에 매몰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유의하면서 구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앞서 계속 설명해 주셨습니다마는 PSM 공법이라든지 교량에 하중을 많이 실었던 저 철제 구조물 같은 경우에 철제 구조물의 균형이 틀어지면서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그런 환경들이 조성이 됐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철제 구조물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요인들은 어떤 게 있습니까? [최명기]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교각이 굉장히 높다는 이야기죠. 교각 위에 PSC 거드가 거치돼 있고 상부에서 PSM 가설 트러스 구조가 움직이면서 거드들을 이동시켜주는 건데, 지금 화면상이나 영상으로 봤을 때는 밑에 교각 위에 있는 거드 자체가 기울면서 기운 원인은 거치를 잘 못했다든지 다른 타 연결부 쪽의 연결이 미흡했다든지 그리고 위에 있는 거드가 이동을 하면서 진동이나 충격 이런 것들이 겸해지면서 교각 위에 있던 PSC 거드가 넘어지면서 연쇄붕괴로 이루어졌다고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저희가 현장 영상을 보면서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자세하게 분석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단의 최명기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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