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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5년 2월 23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우표 디자이너 유지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성규 : 우표를 붙여서 편지를 보내본 게 언젠지 기억나십니까? 한때 우표 수집이 취미인 어린이들이 많았고, 우표가 새로 나오는 날에는 새벽부터 우체국 앞에서 줄을 섰던 기억도 나는데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3 센티미터 정도 되는 작은 화폭에 세상을 담는 분을 모셨습니다. 우정사업본부 디자인실의 유지형 디자이너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지형 : 안녕하세요.
◆ 이성규 : 예.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 유지형 : 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우표 디자이너 유지영입니다.
◆ 이성규 : 네. 대한민국 우표 디자이너. 근데 이제 우정사업본부는 참 익숙한데요. 이 안에 디자이너가 따로 소속돼 있는 줄은 몰랐어요. 그.. 몇 층에서 근무하세요?
◇ 유지형 : 이제 저희 6층에서 근무하고요.
◆ 이성규 : 그 디자이너 분들이 많으세요?
◇ 유지형 : 아, 저희 이제 총 6명인데요. 그래픽 디자이너 5명이고, 이제 사진 전문으로 하시는 디자이너 분 한 분 계십니다.
◆ 이성규 : 예. 사진 이게 전부 다 공무원이죠?
◇ 유지형 : 네. 공무원이고. 디자이너고. 네.
◆ 이성규 : 공무원 중에 유일하게 수익 사업을 하는 공무원이잖아요?
◇ 유지형 : 아, 그렇게 많이 남지 않는 것 같아요.
◆ 이성규 : 우리나라에 이제 나오는 모든 우표가 우정사업본부의 디자이너들이 다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외주도 주나요?
◇ 유지형 : 요즘에는 이제 외주 없이 거의 저희가 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제 특수한 인쇄 기법에 따라서, 뭐.. 요판 작가하고 협업을 하거나. 아니면 주제에 따라서 작년에 나온 핑크퐁과 아기상어 우표처럼 이제 그 회사분들 디자이너랑 같이 협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성규 : 근데 여기 하나 구경시켜주신다고 가져온 십장생도 병풍 이렇게 쓰여 있는데. 이 우편은 막 그 노릇노릇하고 금이 섞인 것 같기도 하고.
◇ 유지형 : 아, 네. 저희 보통 기본 인쇄가 이제 사도 인쇄를 기본으로 하는데. 특수 효과로 이제 금박을 입혀서. 미세 금박을 넣어서 좀 반짝이게.
◆ 이성규 : 요즘 금값 비싼데..
◇ 유지형 : 진짜 금은 아니어서
◆ 이성규 : 근데 우표 디자인 하신 지가 얼마나 되셨나요?
◇ 유지형 : 네. 제가 이제 우정사업본부에 첫 발을 디딘 게 2017년이어서. 17년에 들어왔고요. 8년 됐습니다.
◆ 이성규 : 2017년에 들어오셔서 한 8년 그전에는 어떤 거 하셨나요?
◇ 유지형 : 아 그전에는 이제 유아복 브랜드에서, 애기 옷에 들어가는 포인트. 왜 귀여운 그림 같은 거 있잖아요. 자수 그런 거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했었고요.
◆ 이성규 : 그런데 그러시다가 갑자기 우정사업본부 들어오신 계기가 좀 궁금한데요?
◇ 유지형 : 중간에 이제 좀 쉬는 기간이 있었어요. 그냥 주부로 지내는 기간이 있었고. 그러니까 그전에 유아복 브랜드는 아기를 낳고 그만뒀어요.
◆ 이성규 : 아기가 입을 옷을 디자인하셔야지. 왜 그만두셨어요?
◇ 유지형 : 네. 그냥 이제 아이를 제 손으로 키우고 싶어서. 이제 부모님이 봐주실 수도 있는데. "제가 키우겠다" 그러고, 딱 그만두고. 그렇게 뭐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이렇게 살았죠.
◆ 이성규 : 그렇게 몇 년을 계시다가 우정사업본부 가신 거예요?
◇ 유지형 : 네. 이제 애들 이제 어느 정도 크고. 그리고 애들 초등학생 때 제가 여기 들어왔으니까요.
◆ 이성규 : 네. 그 우표가 엄청나게 종류가 많을텐데. 한 해에 보통 몇 종이나 나와요?
◇ 유지형 : 저희가 이제 한 올해 예정된 거는 20개 이상의 주제로 예정돼 있습니다.
◆ 이성규 : 네. 20개 이상. 근데 이게 그 주제가 반 년 만에 한 번씩 정해진다고 들었어요.
◇ 유지형 : 1년에 한 번 하는데요.
◆ 이성규 : 1년에 한 번이에요?
◇ 유지형 : 네. 이제 6월에 발행 심의라고, 이제 주제를 정하는 회의가 있어요.
◆ 이성규 : 발행 심의. 그러면 1년을 준비하네요?
◇ 유지형 : 네. 준비 기간이 의외로 좀 긴 편이에요. 저희가 이제 틀리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좀 기간을 길게..
◆ 이성규 : 이제 그 심의위에서 주로 중점을 두고 주제를 정하는 거는 어떤 요소가 있을까요?
◇ 유지형 : 우선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의 대표로 나가는 부분이니까. 적합한지 이제 회의를 해 주시는데. 일단 분야는 여러 가지 분야로 디자인도 있고. 사회, 과학, 문화, 역사, 스포츠. 뭐.. 이렇게 여러 분야로 좀 다양하게 나오게 하려고 이제 그쪽 분야 전문가분들이 이제 심의를 해 주시고요. 지금 이제 기관 신청도 받아요.
◆ 이성규 : 기관 신청
◇ 유지형 : 네. 매년 2월에서 4월에 이제 기간 신청을 받는 기간인데요. 만약에 2026년에 뭐, 100주년이다. 50주년을 맞는다. 이런 기간이 있으면 지금 신청해 주셔야 됩니다.
◆ 이성규 : 그건 주로 이제 공공기관을 얘기하나요?
◇ 유지형 : 네. 공공기관이나 우표로 나오기에 적합한 그런 분야.
◆ 이성규 : 대기업이나 이런 데는
◇ 유지형 : 공공기관.
◆ 이성규 : 그리고 국제 대회 있고 이럴 때도 찍더라고요?
◇ 유지형 : 네. 맞습니다. 네 지난번에 장애인 기능 경진대회. 그런 거 기념해서도 우표도 나오고요. 아마 나만의 우표가 아닐까 싶어요. 나만의 우표라고.
◆ 이성규 : 나만의 우표.
◇ 유지형 : 그거는 저희 제가 아까 말씀드린 거는 이제 기념 우표고요. 기념 우표는 저희가 정해진 수량만 인쇄하는 한정판 우표라고 보시면 되고. 또 이제 나만의 우표는 이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그런 우표예요. 그래서 아기 사진이나, 아니면 연인들끼리도 만들고. 우리 이제 뭐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 사진 해가지고 이제 본인이 소장용으로 이렇게 만드시기도 합니다.
◆ 이성규 : 근데 그 나만의 우표도 소장 안 하고, 그거를 붙여서 편지로 쓸 수도 있나요?
◇ 유지형 : 그럼요. 거기에 이제 0원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예. 이게 가격이 빵이다 이런 의미가 아니고. 이제 포레버의 의미예요. 그래서 이제 앞으로 네. 가격이 올라도 똑같이 그냥 보낼 수 있는.
◆ 이성규 : 25년 올해는 어떤 우표가 발행될 예정인가요? 이미 작년 6월에 결정이 됐네요.
◇ 유지형 : 올해 결정이 됐고. 올해 9월에 세계 우표 전시회라고 좀 큰 규모의 국제 행사가 계획돼 있어요.
◆ 이성규 : 무슨 전시회요?
◇ 유지형 : 세계 우표 전시
◆ 이성규 : 세계 우표 전시
◇ 유지형 : 2025 필라코리아 세계 우표 전시회가 이제 정식 명칭인데요. 이제 그때 선보일 한국의 단청 등 이런 우표를 이제 준비 중에 있고요. 그 외에 또 올해 나올 거는 제주도 오름, 한국의 고속열차, 국제 멸종위기 야생동물, 광복 80주년 기념 표 등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네. 근데 사실 우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보면 나라의 상징물이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문화유산, 자연 환경, 뭐 이렇게 주제가 되게 다양한데. 아까 심의위에서 정한다고 그랬잖아요? 그걸 다시 한 번 기획 단계에서부터 쭉 말씀 한번 해 주시겠어요?
◇ 유지형 : 저희가 이제 심의위원 분들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렇게 기획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가 이제 자체 기획한 아이디어도 있고. 기간 신청 받은 주제들을 이제 다 심의위원회에 올려요. 그래서 거기서 이제 정해지면. 이제 주제가 선정이 되면. 이제 저희는 그때부터 자료 조사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필요하면 전문가 자문도 받고, 유관 기관 있으면 협조도 받고. 또 사진 촬영을 직접 가기도 하고요. 아까 전문가 있으시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가기도 하고. 이제 그래픽 작업 컴퓨터로 그래픽 작업해서 디자인을 두 가지를 저희가 준비를 해요. 그래서 또 디자인 심의라고 있어요. 그때 이제 디자인 심의위원 분들이 디자인 선정해 주시면, 거기서 이제 인쇄 교정하고, 우표 발행하는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 이성규 : 그런데 전체적으로 1년이 걸리는 것 같은데. 인쇄 단계로 탁 들어가면, 그 뒤부터 얼마 만에 나와요?
◇ 유지형 : 보통 한 3개월은 잡아요. 오래 걸리죠. 저희가 우리나라에서도 인쇄하는 곳이 있는데. 또 해외에 이제 많이 인쇄를 맡겨서 또 오고 가고. 또 뭐.. 이렇게 중간에 한 번 보는 과정이 있어서 조금 오래 걸립니다.
◆ 이성규 : 오고 가고, 체크해서 또 조금 수정도 하고.. 그렇게 되나요?
◇ 유지형 : 네.
◆ 이성규 : 근데 우리나라에서 화폐 찍는
◇ 유지형 : 조폐공사
◆ 이성규 : 뭐.. 그런 데 하고도 콜라보 안하나요?
◇ 유지형 : 저희가 조폐공사랑 하고 있어요.
◆ 이성규 : 그래요?
◇ 유지형 : 일반 우표 같은 경우에 조폐공사에서 주로 하고. 또 국가의 큰 행사다 이러면, 또 조폐공사랑 하고.
◆ 이성규 : 제가 왜 그러냐면요. 지금 쭉 책자를 가져오시고 그랬는데. 조폐공사에서도 이제 화폐를 가지고 뭘 이렇게 만들어내는데. 비슷한
◇ 유지형 : 맞아요. 받았어요. 좀 거기 주제 정하시는 내용이 좀 비슷하더라고요.
◆ 이성규 : 그러시군요. 우표 크기가 좀 궁금해요. 어떤 건 되게 크고, 어떤 건 작고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이 규격도 심의위에서 정하나요?
◇ 유지형 : 그거는 이제 딱 정해진 건 없고요. 보통 한 3센티미터에서 5센티미터 정도로 해서, 봉투에 붙였을 때 너무 크거나 작거나 하지 않게. 예쁘게. 그 정도 되는 사이즈로 작업하고 있고요. 네모 형태가 기본이고. 하트 형태나, 마름모, 동그라미 형태도
◆ 이성규 : 모양 우표도 있나요?
◇ 유지형 : 그 뽀로로 우표가 하트로 나왔었고요. 다양하게 좀 시도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그런 것들을 다 붙여서 보내기도 하네요? 편지를?
◇ 유지형 : 네. 그렇죠. 근데 옛날보다는 좀 손편지가 많이 줄어서.
◆ 이성규 : 아까 이제 남한의 우표는 들어봤는데. 공동 우표라는 건 뭐예요?
◇ 유지형 : 공동 우표는 기념 우표 중에 하나인데요. 이제 특정 나라랑 수교 맺은 걸 기념하기 위해서 이제 어떤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이제 나란히 발행하는 친교 목적이 있는 우표입니다.
◆ 이성규 : 그걸 공동우표라고 그러는군요?
◇ 유지형 : 제가 예전에 19년도에 크로아티아랑 공동우표 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 국립공원하고 자생식물을 주제로 해서 이렇게 같이 발행했던 기억이 있어요.
◆ 이성규 : 아, 공동우표를? 크로아티아와?
◇ 유지형 : 네
◆ 이성규 : 그때 내용은 뭐였어요?
◇ 유지형 : 그때 이제 저희는 설악산이 나왔고요. 거기에서는 벨레비트 국립공원이라고 그래서 거기에 페랭이 꽃
◆ 이성규 : 그런 공동 의표를 원하는 국제적인 행사나 기념식이 많아요.
◇ 유지형 : 이제 사실 요청은 많이 요즘 들어오고 있고요. 저희가 너무 많이 하지는 않고. 필요한.. 아까 말씀드렸듯이 50주년이나, 100주년. 이런 식으로 해서 좀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아까 나만의 우표를 만들 수 있다고 그랬는데. 여쭈려다가 못 여쭤본 게. 그 금액은 얼마나 돼요?
◇ 유지형 : 금액이 이제 0원이고. 저희 지금 요즘에 우편물 보낼 때는 430원이 기본 값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나만의 우표에 0원 써 있는 거는 지금 현재는 430원 가치인데. 나중에 이제 가격이 오르면 그 가격이 이제 되는 거예요.
◆ 이성규 : 근데 그게 주문 수량에 따라 달라지게
◇ 유지형 : 그 금액이요 네네 맞아요. 보통 한 1만 원에서 2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1만원에서 2만 원이요. 네
◆ 이성규 : 그럼 그것도 찍어준다고요?
◇ 유지형 : 네. 거기 이제 원하는 사진을 우체국 가져가셔서 이제 주문하셔도 되고. 인터넷 우체국 그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거기 이제 사진 준비해 놓으시고, 이제 업로드해서 직접 신청하시는
◆ 이성규 : 그러면 나만의 우표를 찍으시려면, 우리 방송 들으시는 분들이 얼마 전에 가서 신청하면 얼마 후에 받아볼 수 있어요?
◇ 유지형 : 기간은 글쎄요. 한 일주일은 잡아야 될 것 같은데요.
◆ 이성규 : 1 2주 안에 나올 수 있다는 거네요.
◇ 유지형 : 아마 그럴 거예요.
◆ 이성규 : 예.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유지형 우표 디자이너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유지형 디자이너님, 매주 이 시간에 우리가 노래를 하나 듣고 넘어가는데. 어떤 노래를 추천해 주시겠어요?
◇ 유지형 : 저 여행 스케치의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 이성규 : 여행 스케치의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이게 무슨 사연이 있어요?
◇ 유지형 : 아, 뭐.. 특별한 건 없는데요. 이제 철없던 학창시절을 보낸 제가 이제, 우표 디자이너가 돼서 여기 라디오까지 또 나오고. 그래서 의외의 소식에 또 반갑게 듣고 있을 친구들도 있을 것 같아서 추억하며 함께 듣고 싶습니다.
◆ 이성규 : 네 그러면 유지형 우표 디자이너가 추천하신 여행 스케치의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듣고 오겠습니다. 네. 여행 스케치의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듣고 오셨습니다. 이성규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것들을 작은 화폭에 담는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유지형 우표 디자이너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유지형 디자이너님. 우표에 각종 것들이 다 들어간다면서요? 문화재도 들어가고. 뭐, 의인들도 들어가고. 지형적인 특징도 들어가고. 뭐.. 이런저런 것들이 많이 들어가다 보면, 뭔가 역사와 상식이 엄청 해박해지실 것 같아요.
◇ 유지형 : 아. 네. 맞아요. 그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 말씀 중에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우표를 통해 배운 게 더 많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 이성규 : 루스벨트 대통령께서
◇ 유지형 : 네. 저도 처음에 우표 디자인 시작하면서 "와.. 이렇게 10년만 공부하면 골든벨도 울리겠다" 이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공부가 많이 됩니다.
◆ 이성규 : 네. 근데 원래 전공은 뭐 하셨어요? 아까 아동복 디자인 이렇게 말씀하시고. 지금 우정사업본부 말씀 들어보면.. 뭐, 미술 쪽이나 디자인 쪽 아닌가요?
◇ 유지형 : 네. 맞습니다. 저는 시각 디자인 전공했고요. 대학 졸업하고 이제 유아복 브랜드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했고. 이제 또 이렇게 애들 어렸을 때는 또 잠깐 파트 타임으로 편집 디자인 쪽도 했었고요.
◆ 이성규 : 시각 디자인 하면 그걸 다 할 수가 있군요?
◇ 유지형 : 네. 골고루 배우긴 했는데. 또 이렇게 정작 이렇게 일하는 거는 또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많이 배워가면서 공부해 가면서 그렇게 일했습니다.
◆ 이성규 : 근데 유아복 디자인을 하시다가 우정사업본부로 가니까.. 약간 그 직장의 문화나 일하는 패턴이나. 근무 시간이나 이런 게 다 다를 것 같았는데.. 어떠세요?
◇ 유지형 : 네. 좀 다르긴 한데요. 그 디자인이라는 게 사람들을 좀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래도 지금은 또 공무원이니까. 또 그래도 근무 시간이 좀 뭐라 그러죠? 정확하다고 그래야 되나요?
◆ 이성규 : 그래요?
◇ 유지형 : 네. 그래서
◆ 이성규 : 옛날에 유아복 디자인을 할 때는
◇ 유지형 : 야근을 많이 했어요.
◆ 이성규 : 그러니까 워라벨은 좀...?
◇ 유지형 : 네. 많이 좋아졌습니다.
◆ 이성규 : 수입은요?
◇ 유지형 : 수입은 그냥 최저임금제.
◆ 이성규 : 밖에 계신 동료가 아주..
◇ 유지형 :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나요...?
◆ 이성규 : 격한 공감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요즘 AI가 많이 나오잖아요. AI한테 "하나 그려봐라, 시안으로." 그렇게 명령을 놓쳐서 하는 경우는 없어요?
◇ 유지형 : 네. 아직 이제 아직은 원하는 값을 이렇게 내주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근데 AI가 실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잖아요? 뭐, 그림뿐 아니고. 음악, 영상이든 뭐.. 모든 영역에서 막 발전하고 있어서, 이제 AI를 잘 활용하는 지혜가 있어야겠다 생각합니다.
◆ 이성규 : 네. 근데 또 작년에 그 우표 발행 기념으로 사인회가 있었죠.
◇ 유지형 : 아, 네.
◆ 이성규 : 그것 좀 소개 좀 해 주세요.
◇ 유지형 : 제가 참 감사하게도 저한테 사인받으러 먼 길 와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저희가 이제 매년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라고 열리는데요. 그때 디자이너 사인회를 하거든요. 그러면 이제 우표를 취미로 수집하시는 분들도 만나고. 또 그분들 만드신 작품도 만날 수 있는 그런 귀한 시간입니다. 예전에 코로나 때 그 전시회를 못 열어서 온라인으로 전시회를 연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이제 디자이너에게 응원 댓글을 달아주세요. 이런 이벤트가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 내용들이 뭐.. 어떤 학생은 "디자이너님이 디자인한 우표가 예뻐서 이제 우표 시작을 우표 수집을 시작했다" 이런 내용도 있었고. 또 현재 육아 중인 이제 경력이 단절된 분이신데. "이제 디자이너님 삶을 보고 힘을 내본다" 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은 응원 글 남겨주셔서 참 감사하고, 힘이 났던 시간이었습니다.
◆ 이성규 : 근데 디자인이 다 끝나서 우표가 발행이 되고 쳐다보면, 그걸 바라보면 뿌듯하고 그럴 텐데. 그런데도 중간중간 발행이 되기 전까지는 긴장되는 순간도 있겠네요.
◇ 유지형 : 아, 네 저희가 업무 특성상 오류가 있으면 안 되는 부분이 있고. 또 나라의 역사적인 아픔도 있잖아요? 그래서 예전에 한번 이런 적이 있었어요. 모 대학교에서 100주년 기념 우표를 이제 만들게 됐는데. 학교 측에서 이제 멋진 건물을 넣어 달라고 하셔서 여기가 이제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건물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 사진 전문으로 하시는 분하고 촬영도 다녀왔는데. 나중에 이제 건축과 교수님께 자문을 받았는데. 안 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 건물이 일본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이고. 건축한 의도도 조선 왕실을 견제하려고 만든 거여서, 이거는 우리나라 우표로 들어가면 안 된다" 이렇게 하셔가지고 이제 뒤늦게 다른 건물로 바꿨던 그런 아찔한 기억이 있습니다.
◆ 이성규 : 근데 그런 걸 다 포함해서. 그 우표를 디자인하는 직업인으로서 무슨 습관이나 직업병 이런 거 없으세요?
◇ 유지형 : 직업병은 맞아요. 저희 디자이너라면은 공감하실 부분인데. 이제 눈에 오타나 인쇄상 오류 같은 게 잘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저희 디자인실 분들이랑 같이 간식을 먹다가, 이제 뭐.. 과자 포장지나 같은 거를 그냥 무심코 봤는데.
◆ 이성규 : 오타가 있으면
◇ 유지형 : 이거 오타가 있거나. 아니면 폰트가 좀 이상해서 "이게 글씨가 제대로 안 읽힌다", 아니면 "뭐.. 인쇄 핀이 나갔다. 별색 인쇄다." 이러면서 이제 한참 얘기하다가, "야. 직업병이다. 이제 그만하자." 그럽니다.
◆ 이성규 : 근데 디자인 하시면서도 우표 수집도 하시나요?
◇ 유지형 : 저희는 이제 지금 우표를 한 장씩 이제 다 모으고 있고요. 옛날에 어렸을 때는 그 문방구에서도 우표를 팔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에서 또 단체로 크리스마스 실 주문해라 이래서 ..
◆ 이성규 : 씰 주문했던 기억도 나요?
◆ 이성규 : 네. 맞습니다. 요즘도 어떤 때는 우표 사려고 줄 서는 경우도 있나요?
◇ 유지형 : 요즘 가끔 기사에 나더라고요. 최근에 BTS 우표로 기억하는
◆ 이성규 : BTS 그때도 디자인 참여하셨어요?
◇ 유지형 : 또 잘 하시는 후배님께서 디자인을 하셨는데, 그때 이렇게 막 외국분들도 막 줄을 서고, 그걸 사기 위해서 그런 기사를 본 것 같습니다.
◆ 이성규 : 예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우편은 어떤 거예요?
◇ 유지형 :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 전지 한 장밖에 안 남아 있대요. 그래서 가격이 1억 6천만 원이라고 그래요.
◆ 이성규 : 한 장 남아 있는 게, 그게 어떤...?
◇ 유지형 : 그게 산업 또한 보통 우표 20환 아주 오래된 우표인데. 물결무늬 투문 전지라는 우표인데요. 혹시 부모님 댁에 오래된 앨범 속에 있을 수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성규 : 1억 6천이네요?
◇ 유지형 : 그거 찾으면.. 그렇죠.
◆ 이성규 : 그럼 세계에서는 가장 비싼 게 어떤 거예요?
◇ 유지형 : 영국용 기아나 1센트 블랙곤 마젠타라고 하더라고요. 약 850만 달러.
◆ 이성규 : 근데 우리나라 분들한테 인기 있는 우표와 외국인들 차이가 있나요?
◇ 유지형 : 저도 외국인 직접 만날 일 없어서. 들은 바로는 아까 말씀드린 BTS 우표도 인기가 많았고. 또 외국인 분들이 이제 저희 눈에는 그냥 평범한 그런 거지만, 한국적인 우표를 좋아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번에 이제 9월에 있을 세계 우표 전시회 때 외국인들 오시면 어떤 거 좋아하시는지 한번 눈여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성규 : 네. 근데 아까 손편지 줄어들어서 좀 아쉬움을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도 우표가 없어지지는 않겠죠?
◇ 유지형 : 전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아요. 손편지가 줄고. 우표 발행량도 줄고. 근데 그럼에도 또 세계 여러 나라들이 우표 발행을 계속 하는 이유는 그 우표 안에 그 나라 정체성이 담겨 있잖아요? 공식 기념 굿즈라고 이렇게 표현을 누가 하시던데. 이렇게 또 우표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 한 우표가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성규 : 예. 근데 내가 아동복 디자인도 했지만, "우표 디자인한 걸 참 잘했다"라고 느끼는 순간도 있으세요?
◇ 유지형 : 이렇게 방송국 올 때. 방송국 올 때. 그리고 제가 이제 우표 디자이너 처음 됐을 때. 제일 기뻐해 주실 분들이 이제 저희 부모님.
◆ 이성규 : 부모님.
◇ 유지형 : 네. 그분들을 뵈면서 참 효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성규 : 네 앞으로 그 어떤 우표를 만들고 싶으세요?
◇ 유지형 : 저는 개인적으로 하츄핑 우표 만들고 싶습니다.
◆ 이성규 : 그게 뭐죠?
◇ 유지형 :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 많은 귀여운 캐릭터 '하츄핑'이라고 있습니다.
◆ 이성규 : 네
◇ 유지형 : 그리고 또 화가들하고 협업한 우표들도 내고 싶은데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세계에 알리는 좋은 작가들 작품들이 많이 있는데. 이렇게 우표로 소개하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 이성규 : 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우표에 우리나라의 소중한 것들을 담아내는 우정사업본부의 유지형 우표 디자이너와 함께 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유지형 : 감사합니다.
◆ 이성규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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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2025년 2월 2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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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우표 디자이너 유지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성규 : 우표를 붙여서 편지를 보내본 게 언젠지 기억나십니까? 한때 우표 수집이 취미인 어린이들이 많았고, 우표가 새로 나오는 날에는 새벽부터 우체국 앞에서 줄을 섰던 기억도 나는데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3 센티미터 정도 되는 작은 화폭에 세상을 담는 분을 모셨습니다. 우정사업본부 디자인실의 유지형 디자이너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지형 : 안녕하세요.
◆ 이성규 : 예.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 유지형 : 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우표 디자이너 유지영입니다.
◆ 이성규 : 네. 대한민국 우표 디자이너. 근데 이제 우정사업본부는 참 익숙한데요. 이 안에 디자이너가 따로 소속돼 있는 줄은 몰랐어요. 그.. 몇 층에서 근무하세요?
◇ 유지형 : 이제 저희 6층에서 근무하고요.
◆ 이성규 : 그 디자이너 분들이 많으세요?
◇ 유지형 : 아, 저희 이제 총 6명인데요. 그래픽 디자이너 5명이고, 이제 사진 전문으로 하시는 디자이너 분 한 분 계십니다.
◆ 이성규 : 예. 사진 이게 전부 다 공무원이죠?
◇ 유지형 : 네. 공무원이고. 디자이너고. 네.
◆ 이성규 : 공무원 중에 유일하게 수익 사업을 하는 공무원이잖아요?
◇ 유지형 : 아, 그렇게 많이 남지 않는 것 같아요.
◆ 이성규 : 우리나라에 이제 나오는 모든 우표가 우정사업본부의 디자이너들이 다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외주도 주나요?
◇ 유지형 : 요즘에는 이제 외주 없이 거의 저희가 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제 특수한 인쇄 기법에 따라서, 뭐.. 요판 작가하고 협업을 하거나. 아니면 주제에 따라서 작년에 나온 핑크퐁과 아기상어 우표처럼 이제 그 회사분들 디자이너랑 같이 협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성규 : 근데 여기 하나 구경시켜주신다고 가져온 십장생도 병풍 이렇게 쓰여 있는데. 이 우편은 막 그 노릇노릇하고 금이 섞인 것 같기도 하고.
◇ 유지형 : 아, 네. 저희 보통 기본 인쇄가 이제 사도 인쇄를 기본으로 하는데. 특수 효과로 이제 금박을 입혀서. 미세 금박을 넣어서 좀 반짝이게.
◆ 이성규 : 요즘 금값 비싼데..
◇ 유지형 : 진짜 금은 아니어서
◆ 이성규 : 근데 우표 디자인 하신 지가 얼마나 되셨나요?
◇ 유지형 : 네. 제가 이제 우정사업본부에 첫 발을 디딘 게 2017년이어서. 17년에 들어왔고요. 8년 됐습니다.
◆ 이성규 : 2017년에 들어오셔서 한 8년 그전에는 어떤 거 하셨나요?
◇ 유지형 : 아 그전에는 이제 유아복 브랜드에서, 애기 옷에 들어가는 포인트. 왜 귀여운 그림 같은 거 있잖아요. 자수 그런 거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했었고요.
◆ 이성규 : 그런데 그러시다가 갑자기 우정사업본부 들어오신 계기가 좀 궁금한데요?
◇ 유지형 : 중간에 이제 좀 쉬는 기간이 있었어요. 그냥 주부로 지내는 기간이 있었고. 그러니까 그전에 유아복 브랜드는 아기를 낳고 그만뒀어요.
◆ 이성규 : 아기가 입을 옷을 디자인하셔야지. 왜 그만두셨어요?
◇ 유지형 : 네. 그냥 이제 아이를 제 손으로 키우고 싶어서. 이제 부모님이 봐주실 수도 있는데. "제가 키우겠다" 그러고, 딱 그만두고. 그렇게 뭐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이렇게 살았죠.
◆ 이성규 : 그렇게 몇 년을 계시다가 우정사업본부 가신 거예요?
◇ 유지형 : 네. 이제 애들 이제 어느 정도 크고. 그리고 애들 초등학생 때 제가 여기 들어왔으니까요.
◆ 이성규 : 네. 그 우표가 엄청나게 종류가 많을텐데. 한 해에 보통 몇 종이나 나와요?
◇ 유지형 : 저희가 이제 한 올해 예정된 거는 20개 이상의 주제로 예정돼 있습니다.
◆ 이성규 : 네. 20개 이상. 근데 이게 그 주제가 반 년 만에 한 번씩 정해진다고 들었어요.
◇ 유지형 : 1년에 한 번 하는데요.
◆ 이성규 : 1년에 한 번이에요?
◇ 유지형 : 네. 이제 6월에 발행 심의라고, 이제 주제를 정하는 회의가 있어요.
◆ 이성규 : 발행 심의. 그러면 1년을 준비하네요?
◇ 유지형 : 네. 준비 기간이 의외로 좀 긴 편이에요. 저희가 이제 틀리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좀 기간을 길게..
◆ 이성규 : 이제 그 심의위에서 주로 중점을 두고 주제를 정하는 거는 어떤 요소가 있을까요?
◇ 유지형 : 우선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의 대표로 나가는 부분이니까. 적합한지 이제 회의를 해 주시는데. 일단 분야는 여러 가지 분야로 디자인도 있고. 사회, 과학, 문화, 역사, 스포츠. 뭐.. 이렇게 여러 분야로 좀 다양하게 나오게 하려고 이제 그쪽 분야 전문가분들이 이제 심의를 해 주시고요. 지금 이제 기관 신청도 받아요.
◆ 이성규 : 기관 신청
◇ 유지형 : 네. 매년 2월에서 4월에 이제 기간 신청을 받는 기간인데요. 만약에 2026년에 뭐, 100주년이다. 50주년을 맞는다. 이런 기간이 있으면 지금 신청해 주셔야 됩니다.
◆ 이성규 : 그건 주로 이제 공공기관을 얘기하나요?
◇ 유지형 : 네. 공공기관이나 우표로 나오기에 적합한 그런 분야.
◆ 이성규 : 대기업이나 이런 데는
◇ 유지형 : 공공기관.
◆ 이성규 : 그리고 국제 대회 있고 이럴 때도 찍더라고요?
◇ 유지형 : 네. 맞습니다. 네 지난번에 장애인 기능 경진대회. 그런 거 기념해서도 우표도 나오고요. 아마 나만의 우표가 아닐까 싶어요. 나만의 우표라고.
◆ 이성규 : 나만의 우표.
◇ 유지형 : 그거는 저희 제가 아까 말씀드린 거는 이제 기념 우표고요. 기념 우표는 저희가 정해진 수량만 인쇄하는 한정판 우표라고 보시면 되고. 또 이제 나만의 우표는 이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그런 우표예요. 그래서 아기 사진이나, 아니면 연인들끼리도 만들고. 우리 이제 뭐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 사진 해가지고 이제 본인이 소장용으로 이렇게 만드시기도 합니다.
◆ 이성규 : 근데 그 나만의 우표도 소장 안 하고, 그거를 붙여서 편지로 쓸 수도 있나요?
◇ 유지형 : 그럼요. 거기에 이제 0원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예. 이게 가격이 빵이다 이런 의미가 아니고. 이제 포레버의 의미예요. 그래서 이제 앞으로 네. 가격이 올라도 똑같이 그냥 보낼 수 있는.
◆ 이성규 : 25년 올해는 어떤 우표가 발행될 예정인가요? 이미 작년 6월에 결정이 됐네요.
◇ 유지형 : 올해 결정이 됐고. 올해 9월에 세계 우표 전시회라고 좀 큰 규모의 국제 행사가 계획돼 있어요.
◆ 이성규 : 무슨 전시회요?
◇ 유지형 : 세계 우표 전시
◆ 이성규 : 세계 우표 전시
◇ 유지형 : 2025 필라코리아 세계 우표 전시회가 이제 정식 명칭인데요. 이제 그때 선보일 한국의 단청 등 이런 우표를 이제 준비 중에 있고요. 그 외에 또 올해 나올 거는 제주도 오름, 한국의 고속열차, 국제 멸종위기 야생동물, 광복 80주년 기념 표 등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네. 근데 사실 우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보면 나라의 상징물이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문화유산, 자연 환경, 뭐 이렇게 주제가 되게 다양한데. 아까 심의위에서 정한다고 그랬잖아요? 그걸 다시 한 번 기획 단계에서부터 쭉 말씀 한번 해 주시겠어요?
◇ 유지형 : 저희가 이제 심의위원 분들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렇게 기획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가 이제 자체 기획한 아이디어도 있고. 기간 신청 받은 주제들을 이제 다 심의위원회에 올려요. 그래서 거기서 이제 정해지면. 이제 주제가 선정이 되면. 이제 저희는 그때부터 자료 조사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필요하면 전문가 자문도 받고, 유관 기관 있으면 협조도 받고. 또 사진 촬영을 직접 가기도 하고요. 아까 전문가 있으시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가기도 하고. 이제 그래픽 작업 컴퓨터로 그래픽 작업해서 디자인을 두 가지를 저희가 준비를 해요. 그래서 또 디자인 심의라고 있어요. 그때 이제 디자인 심의위원 분들이 디자인 선정해 주시면, 거기서 이제 인쇄 교정하고, 우표 발행하는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 이성규 : 그런데 전체적으로 1년이 걸리는 것 같은데. 인쇄 단계로 탁 들어가면, 그 뒤부터 얼마 만에 나와요?
◇ 유지형 : 보통 한 3개월은 잡아요. 오래 걸리죠. 저희가 우리나라에서도 인쇄하는 곳이 있는데. 또 해외에 이제 많이 인쇄를 맡겨서 또 오고 가고. 또 뭐.. 이렇게 중간에 한 번 보는 과정이 있어서 조금 오래 걸립니다.
◆ 이성규 : 오고 가고, 체크해서 또 조금 수정도 하고.. 그렇게 되나요?
◇ 유지형 : 네.
◆ 이성규 : 근데 우리나라에서 화폐 찍는
◇ 유지형 : 조폐공사
◆ 이성규 : 뭐.. 그런 데 하고도 콜라보 안하나요?
◇ 유지형 : 저희가 조폐공사랑 하고 있어요.
◆ 이성규 : 그래요?
◇ 유지형 : 일반 우표 같은 경우에 조폐공사에서 주로 하고. 또 국가의 큰 행사다 이러면, 또 조폐공사랑 하고.
◆ 이성규 : 제가 왜 그러냐면요. 지금 쭉 책자를 가져오시고 그랬는데. 조폐공사에서도 이제 화폐를 가지고 뭘 이렇게 만들어내는데. 비슷한
◇ 유지형 : 맞아요. 받았어요. 좀 거기 주제 정하시는 내용이 좀 비슷하더라고요.
◆ 이성규 : 그러시군요. 우표 크기가 좀 궁금해요. 어떤 건 되게 크고, 어떤 건 작고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이 규격도 심의위에서 정하나요?
◇ 유지형 : 그거는 이제 딱 정해진 건 없고요. 보통 한 3센티미터에서 5센티미터 정도로 해서, 봉투에 붙였을 때 너무 크거나 작거나 하지 않게. 예쁘게. 그 정도 되는 사이즈로 작업하고 있고요. 네모 형태가 기본이고. 하트 형태나, 마름모, 동그라미 형태도
◆ 이성규 : 모양 우표도 있나요?
◇ 유지형 : 그 뽀로로 우표가 하트로 나왔었고요. 다양하게 좀 시도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그런 것들을 다 붙여서 보내기도 하네요? 편지를?
◇ 유지형 : 네. 그렇죠. 근데 옛날보다는 좀 손편지가 많이 줄어서.
◆ 이성규 : 아까 이제 남한의 우표는 들어봤는데. 공동 우표라는 건 뭐예요?
◇ 유지형 : 공동 우표는 기념 우표 중에 하나인데요. 이제 특정 나라랑 수교 맺은 걸 기념하기 위해서 이제 어떤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이제 나란히 발행하는 친교 목적이 있는 우표입니다.
◆ 이성규 : 그걸 공동우표라고 그러는군요?
◇ 유지형 : 제가 예전에 19년도에 크로아티아랑 공동우표 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 국립공원하고 자생식물을 주제로 해서 이렇게 같이 발행했던 기억이 있어요.
◆ 이성규 : 아, 공동우표를? 크로아티아와?
◇ 유지형 : 네
◆ 이성규 : 그때 내용은 뭐였어요?
◇ 유지형 : 그때 이제 저희는 설악산이 나왔고요. 거기에서는 벨레비트 국립공원이라고 그래서 거기에 페랭이 꽃
◆ 이성규 : 그런 공동 의표를 원하는 국제적인 행사나 기념식이 많아요.
◇ 유지형 : 이제 사실 요청은 많이 요즘 들어오고 있고요. 저희가 너무 많이 하지는 않고. 필요한.. 아까 말씀드렸듯이 50주년이나, 100주년. 이런 식으로 해서 좀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아까 나만의 우표를 만들 수 있다고 그랬는데. 여쭈려다가 못 여쭤본 게. 그 금액은 얼마나 돼요?
◇ 유지형 : 금액이 이제 0원이고. 저희 지금 요즘에 우편물 보낼 때는 430원이 기본 값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나만의 우표에 0원 써 있는 거는 지금 현재는 430원 가치인데. 나중에 이제 가격이 오르면 그 가격이 이제 되는 거예요.
◆ 이성규 : 근데 그게 주문 수량에 따라 달라지게
◇ 유지형 : 그 금액이요 네네 맞아요. 보통 한 1만 원에서 2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1만원에서 2만 원이요. 네
◆ 이성규 : 그럼 그것도 찍어준다고요?
◇ 유지형 : 네. 거기 이제 원하는 사진을 우체국 가져가셔서 이제 주문하셔도 되고. 인터넷 우체국 그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거기 이제 사진 준비해 놓으시고, 이제 업로드해서 직접 신청하시는
◆ 이성규 : 그러면 나만의 우표를 찍으시려면, 우리 방송 들으시는 분들이 얼마 전에 가서 신청하면 얼마 후에 받아볼 수 있어요?
◇ 유지형 : 기간은 글쎄요. 한 일주일은 잡아야 될 것 같은데요.
◆ 이성규 : 1 2주 안에 나올 수 있다는 거네요.
◇ 유지형 : 아마 그럴 거예요.
◆ 이성규 : 예.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유지형 우표 디자이너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유지형 디자이너님, 매주 이 시간에 우리가 노래를 하나 듣고 넘어가는데. 어떤 노래를 추천해 주시겠어요?
◇ 유지형 : 저 여행 스케치의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 이성규 : 여행 스케치의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이게 무슨 사연이 있어요?
◇ 유지형 : 아, 뭐.. 특별한 건 없는데요. 이제 철없던 학창시절을 보낸 제가 이제, 우표 디자이너가 돼서 여기 라디오까지 또 나오고. 그래서 의외의 소식에 또 반갑게 듣고 있을 친구들도 있을 것 같아서 추억하며 함께 듣고 싶습니다.
◆ 이성규 : 네 그러면 유지형 우표 디자이너가 추천하신 여행 스케치의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듣고 오겠습니다. 네. 여행 스케치의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듣고 오셨습니다. 이성규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것들을 작은 화폭에 담는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유지형 우표 디자이너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유지형 디자이너님. 우표에 각종 것들이 다 들어간다면서요? 문화재도 들어가고. 뭐, 의인들도 들어가고. 지형적인 특징도 들어가고. 뭐.. 이런저런 것들이 많이 들어가다 보면, 뭔가 역사와 상식이 엄청 해박해지실 것 같아요.
◇ 유지형 : 아. 네. 맞아요. 그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 말씀 중에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우표를 통해 배운 게 더 많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 이성규 : 루스벨트 대통령께서
◇ 유지형 : 네. 저도 처음에 우표 디자인 시작하면서 "와.. 이렇게 10년만 공부하면 골든벨도 울리겠다" 이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공부가 많이 됩니다.
◆ 이성규 : 네. 근데 원래 전공은 뭐 하셨어요? 아까 아동복 디자인 이렇게 말씀하시고. 지금 우정사업본부 말씀 들어보면.. 뭐, 미술 쪽이나 디자인 쪽 아닌가요?
◇ 유지형 : 네. 맞습니다. 저는 시각 디자인 전공했고요. 대학 졸업하고 이제 유아복 브랜드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했고. 이제 또 이렇게 애들 어렸을 때는 또 잠깐 파트 타임으로 편집 디자인 쪽도 했었고요.
◆ 이성규 : 시각 디자인 하면 그걸 다 할 수가 있군요?
◇ 유지형 : 네. 골고루 배우긴 했는데. 또 이렇게 정작 이렇게 일하는 거는 또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많이 배워가면서 공부해 가면서 그렇게 일했습니다.
◆ 이성규 : 근데 유아복 디자인을 하시다가 우정사업본부로 가니까.. 약간 그 직장의 문화나 일하는 패턴이나. 근무 시간이나 이런 게 다 다를 것 같았는데.. 어떠세요?
◇ 유지형 : 네. 좀 다르긴 한데요. 그 디자인이라는 게 사람들을 좀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래도 지금은 또 공무원이니까. 또 그래도 근무 시간이 좀 뭐라 그러죠? 정확하다고 그래야 되나요?
◆ 이성규 : 그래요?
◇ 유지형 : 네. 그래서
◆ 이성규 : 옛날에 유아복 디자인을 할 때는
◇ 유지형 : 야근을 많이 했어요.
◆ 이성규 : 그러니까 워라벨은 좀...?
◇ 유지형 : 네. 많이 좋아졌습니다.
◆ 이성규 : 수입은요?
◇ 유지형 : 수입은 그냥 최저임금제.
◆ 이성규 : 밖에 계신 동료가 아주..
◇ 유지형 :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나요...?
◆ 이성규 : 격한 공감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요즘 AI가 많이 나오잖아요. AI한테 "하나 그려봐라, 시안으로." 그렇게 명령을 놓쳐서 하는 경우는 없어요?
◇ 유지형 : 네. 아직 이제 아직은 원하는 값을 이렇게 내주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근데 AI가 실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잖아요? 뭐, 그림뿐 아니고. 음악, 영상이든 뭐.. 모든 영역에서 막 발전하고 있어서, 이제 AI를 잘 활용하는 지혜가 있어야겠다 생각합니다.
◆ 이성규 : 네. 근데 또 작년에 그 우표 발행 기념으로 사인회가 있었죠.
◇ 유지형 : 아, 네.
◆ 이성규 : 그것 좀 소개 좀 해 주세요.
◇ 유지형 : 제가 참 감사하게도 저한테 사인받으러 먼 길 와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저희가 이제 매년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라고 열리는데요. 그때 디자이너 사인회를 하거든요. 그러면 이제 우표를 취미로 수집하시는 분들도 만나고. 또 그분들 만드신 작품도 만날 수 있는 그런 귀한 시간입니다. 예전에 코로나 때 그 전시회를 못 열어서 온라인으로 전시회를 연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이제 디자이너에게 응원 댓글을 달아주세요. 이런 이벤트가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 내용들이 뭐.. 어떤 학생은 "디자이너님이 디자인한 우표가 예뻐서 이제 우표 시작을 우표 수집을 시작했다" 이런 내용도 있었고. 또 현재 육아 중인 이제 경력이 단절된 분이신데. "이제 디자이너님 삶을 보고 힘을 내본다" 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은 응원 글 남겨주셔서 참 감사하고, 힘이 났던 시간이었습니다.
◆ 이성규 : 근데 디자인이 다 끝나서 우표가 발행이 되고 쳐다보면, 그걸 바라보면 뿌듯하고 그럴 텐데. 그런데도 중간중간 발행이 되기 전까지는 긴장되는 순간도 있겠네요.
◇ 유지형 : 아, 네 저희가 업무 특성상 오류가 있으면 안 되는 부분이 있고. 또 나라의 역사적인 아픔도 있잖아요? 그래서 예전에 한번 이런 적이 있었어요. 모 대학교에서 100주년 기념 우표를 이제 만들게 됐는데. 학교 측에서 이제 멋진 건물을 넣어 달라고 하셔서 여기가 이제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건물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 사진 전문으로 하시는 분하고 촬영도 다녀왔는데. 나중에 이제 건축과 교수님께 자문을 받았는데. 안 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 건물이 일본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이고. 건축한 의도도 조선 왕실을 견제하려고 만든 거여서, 이거는 우리나라 우표로 들어가면 안 된다" 이렇게 하셔가지고 이제 뒤늦게 다른 건물로 바꿨던 그런 아찔한 기억이 있습니다.
◆ 이성규 : 근데 그런 걸 다 포함해서. 그 우표를 디자인하는 직업인으로서 무슨 습관이나 직업병 이런 거 없으세요?
◇ 유지형 : 직업병은 맞아요. 저희 디자이너라면은 공감하실 부분인데. 이제 눈에 오타나 인쇄상 오류 같은 게 잘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저희 디자인실 분들이랑 같이 간식을 먹다가, 이제 뭐.. 과자 포장지나 같은 거를 그냥 무심코 봤는데.
◆ 이성규 : 오타가 있으면
◇ 유지형 : 이거 오타가 있거나. 아니면 폰트가 좀 이상해서 "이게 글씨가 제대로 안 읽힌다", 아니면 "뭐.. 인쇄 핀이 나갔다. 별색 인쇄다." 이러면서 이제 한참 얘기하다가, "야. 직업병이다. 이제 그만하자." 그럽니다.
◆ 이성규 : 근데 디자인 하시면서도 우표 수집도 하시나요?
◇ 유지형 : 저희는 이제 지금 우표를 한 장씩 이제 다 모으고 있고요. 옛날에 어렸을 때는 그 문방구에서도 우표를 팔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에서 또 단체로 크리스마스 실 주문해라 이래서 ..
◆ 이성규 : 씰 주문했던 기억도 나요?
◆ 이성규 : 네. 맞습니다. 요즘도 어떤 때는 우표 사려고 줄 서는 경우도 있나요?
◇ 유지형 : 요즘 가끔 기사에 나더라고요. 최근에 BTS 우표로 기억하는
◆ 이성규 : BTS 그때도 디자인 참여하셨어요?
◇ 유지형 : 또 잘 하시는 후배님께서 디자인을 하셨는데, 그때 이렇게 막 외국분들도 막 줄을 서고, 그걸 사기 위해서 그런 기사를 본 것 같습니다.
◆ 이성규 : 예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우편은 어떤 거예요?
◇ 유지형 :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 전지 한 장밖에 안 남아 있대요. 그래서 가격이 1억 6천만 원이라고 그래요.
◆ 이성규 : 한 장 남아 있는 게, 그게 어떤...?
◇ 유지형 : 그게 산업 또한 보통 우표 20환 아주 오래된 우표인데. 물결무늬 투문 전지라는 우표인데요. 혹시 부모님 댁에 오래된 앨범 속에 있을 수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성규 : 1억 6천이네요?
◇ 유지형 : 그거 찾으면.. 그렇죠.
◆ 이성규 : 그럼 세계에서는 가장 비싼 게 어떤 거예요?
◇ 유지형 : 영국용 기아나 1센트 블랙곤 마젠타라고 하더라고요. 약 850만 달러.
◆ 이성규 : 근데 우리나라 분들한테 인기 있는 우표와 외국인들 차이가 있나요?
◇ 유지형 : 저도 외국인 직접 만날 일 없어서. 들은 바로는 아까 말씀드린 BTS 우표도 인기가 많았고. 또 외국인 분들이 이제 저희 눈에는 그냥 평범한 그런 거지만, 한국적인 우표를 좋아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번에 이제 9월에 있을 세계 우표 전시회 때 외국인들 오시면 어떤 거 좋아하시는지 한번 눈여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성규 : 네. 근데 아까 손편지 줄어들어서 좀 아쉬움을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도 우표가 없어지지는 않겠죠?
◇ 유지형 : 전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아요. 손편지가 줄고. 우표 발행량도 줄고. 근데 그럼에도 또 세계 여러 나라들이 우표 발행을 계속 하는 이유는 그 우표 안에 그 나라 정체성이 담겨 있잖아요? 공식 기념 굿즈라고 이렇게 표현을 누가 하시던데. 이렇게 또 우표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 한 우표가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성규 : 예. 근데 내가 아동복 디자인도 했지만, "우표 디자인한 걸 참 잘했다"라고 느끼는 순간도 있으세요?
◇ 유지형 : 이렇게 방송국 올 때. 방송국 올 때. 그리고 제가 이제 우표 디자이너 처음 됐을 때. 제일 기뻐해 주실 분들이 이제 저희 부모님.
◆ 이성규 : 부모님.
◇ 유지형 : 네. 그분들을 뵈면서 참 효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성규 : 네 앞으로 그 어떤 우표를 만들고 싶으세요?
◇ 유지형 : 저는 개인적으로 하츄핑 우표 만들고 싶습니다.
◆ 이성규 : 그게 뭐죠?
◇ 유지형 :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 많은 귀여운 캐릭터 '하츄핑'이라고 있습니다.
◆ 이성규 : 네
◇ 유지형 : 그리고 또 화가들하고 협업한 우표들도 내고 싶은데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세계에 알리는 좋은 작가들 작품들이 많이 있는데. 이렇게 우표로 소개하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 이성규 : 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우표에 우리나라의 소중한 것들을 담아내는 우정사업본부의 유지형 우표 디자이너와 함께 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유지형 : 감사합니다.
◆ 이성규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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