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화여대와 인하대에서 양측 학생들 사이 크고 작은 마찰이 벌어졌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탄핵 반대 현수막이 한데 뒤섞여 있습니다.
"극우세력 나가라" "극좌세력 나가라"
이화여대 점퍼를 입은 학생들이 서로의 현수막과 손팻말을 가리고, 언성을 높이며 신경전을 벌입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학생들은 교내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보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승주 / 이화여대 졸업생 : 폭력적인 쿠데타를 옹호하면서 감히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고, 이화인의 정신을 운운하고. 이들의 집회를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길입니다.]
탄핵 반대 측 학생들은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경찰에 신고한 집회를 막는 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거라고 맞섰습니다.
[김수아 / 이화여대 재학생 :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건 자유 아닌가요? 그리고 증거가 있다면 그걸 제기해서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대학 측이 외부인 출입을 막으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와 극우 유튜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백여 명이 정문 앞으로 몰렸는데,
학생들이 예정된 장소를 벗어나 정문으로 행진해 합류하면서 학교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하대에서도 학생들이 양쪽으로 갈라져 대립했습니다.
[임규이 / 인하대 재학생 :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해 왔습니다.]
[정대교 / 인하대 재학생 :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강력히 반대합니다.]
양측은 집회 막바지에 이르자 서로를 향해 나가라고 소리치거나 밀치는 등 과열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었지만, 양측의 대치가 이어지고 외부인까지 가세하면서 캠퍼스에는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숭실대에 이어 앞으로 서강대와 영남대 등에서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예고된 가운데,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학생들 사이 대치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나경환, 진수환
YTN 임예진 (imyj7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화여대와 인하대에서 양측 학생들 사이 크고 작은 마찰이 벌어졌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탄핵 반대 현수막이 한데 뒤섞여 있습니다.
"극우세력 나가라" "극좌세력 나가라"
이화여대 점퍼를 입은 학생들이 서로의 현수막과 손팻말을 가리고, 언성을 높이며 신경전을 벌입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학생들은 교내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보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승주 / 이화여대 졸업생 : 폭력적인 쿠데타를 옹호하면서 감히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고, 이화인의 정신을 운운하고. 이들의 집회를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길입니다.]
탄핵 반대 측 학생들은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경찰에 신고한 집회를 막는 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거라고 맞섰습니다.
[김수아 / 이화여대 재학생 :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건 자유 아닌가요? 그리고 증거가 있다면 그걸 제기해서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대학 측이 외부인 출입을 막으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와 극우 유튜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백여 명이 정문 앞으로 몰렸는데,
학생들이 예정된 장소를 벗어나 정문으로 행진해 합류하면서 학교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하대에서도 학생들이 양쪽으로 갈라져 대립했습니다.
[임규이 / 인하대 재학생 :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해 왔습니다.]
[정대교 / 인하대 재학생 :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강력히 반대합니다.]
양측은 집회 막바지에 이르자 서로를 향해 나가라고 소리치거나 밀치는 등 과열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었지만, 양측의 대치가 이어지고 외부인까지 가세하면서 캠퍼스에는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숭실대에 이어 앞으로 서강대와 영남대 등에서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예고된 가운데,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학생들 사이 대치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나경환, 진수환
YTN 임예진 (imyj7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