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이재명 선거법 2심, 내달 선고...조기대선 시 영향은?

[뉴스UP] 이재명 선거법 2심, 내달 선고...조기대선 시 영향은?

2025.02.27.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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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정국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1심에서 구형했던 형량과 같은 거죠?

[이창근]
그렇습니다. 1심에서 2년을 구형했고 최종 결론에서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같이 구형했다는 것은 그만큼 검찰이 유죄 입증에 자신 했다고 보는 건데요. 한 차례 공소장 변경이 있었습니다. 그 변경은 유죄를 증명하기 위한 변경입니다. 다시 말해서 1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허위사실 공표했다는 여론과 관련된 4가지를 제시했는데 구체적으로 특정해 달라고 그랬어요. 4가지가 고 김문기 씨를 몰랐다는 거, 고 김문기 씨와 골프를 쳤다는 것. 그리고 공직선거법 때문에 기소된 뒤에 고 김문기 씨를 알게 됐다는 것. 이 세 가지 사실에 대해서 특정해서 다시 한 번 재구성한 거거든요. 그렇다면 단순히 언론기사를 첨부해서 유죄에 해당하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것과, 거기에서 어떤 부분이 허위사실이 되는지를 명확히 특정했다는 건 차이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 명확하게 공소장을 변경했기 때문에 검찰은 더 유죄에 자신이 있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같은 형량을 구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징역 2년 구형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정상적인 검찰권 행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어요. 어떤 의미였을까요?

[조대현]
이 사안에 대해서 이 정도 1심에 이어서 2심까지도 2년을 구형하는 것은 검찰이 과한, 그런 의미에서 검찰권 남용이다. 이렇게 표현한 것 같아요. 그게 지금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기정사실화되는 시점에서 연이어서 25일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1차 변론기일이 종료되면서 최종 선고를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상 조기대선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 부분이 민주당에는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고요. 그런 점에서 1심 당시에도 위증교사에 대해서는 걱정을 했었지만 선거법에 대해서 큰 걱정을 하지 않았거든요. 왜냐하면 선거법 위반이라는 것 자체가 허위사실 기재나 명확한 부분들이 아니라 본인이 알았느냐 몰랐느냐 그 당시에 그것이 쟁점이었는데 마음속에 있는 부분을 허위사실이냐 아니냐라고 얘기하는 것이 굉장히 과한 부분 아니냐라고 얘기했는데 1심의 결과에 민주당도 많이 놀랐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의외의 결과에 당황스러웠을 텐데요. 그런 검찰의 입장이 전혀 변하지 않고 2심에서도 강하게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항소심 선고는 다음 날 26일에 나오는 걸로 예정돼 있는데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인 운명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에도 불가피한 상황이에요. 여당은 징역형이 확정돼야 한다는 입장이죠?

[이창근]
당연합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의 최후변론도 보면 본인이 인정하는 듯한 소극적 인정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전의 입장과 달라진 게 고 김문기 씨와 관련해서는 본인의 기억을 얘기했어요. 기억이 없었다. 기억의 오류라는 표현을 썼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백현동 사건과 관련해서 국토부 공문과 관련해서는 표현이 부족했다. 이렇게 했단 말이죠. 그 자체는 본인도 선회해서 소극적 인정이라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낙관하는 거는 딱 하나일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이미 얘기를 했습니다. 3심에 대한 자신이거든요. 왜냐하면 3심까지는 처리를 해야 되는데 2심 선고가 나오고 난 다음 일주일 안에 상고를 해야 돼요. 설사 검찰이 상고를 한다손 치더라도 하루 만에 하더라도 그다음 절차는 2심 재판부가 3심 재판부로 소송기록을 넘기는 데 14일 안에 넘겨야 돼요. 그것도 하루이틀 만에 넘긴다고 하더라도 그다음 남는 절차가 이재명 대표가 2심에서 보여준 전략. 송달을 받지 않습니다. 2주 이상 걸릴 수도 있어요. 송달 안 받을 때 인터넷으로 전자송달로 처리하더라도 일주일이 경과해야 돼요. 그러면 시간이 꽤 걸리겠죠. 마지막에 남는 건 상고에 대한 변론의 이유를 제출해야 되는데 그것도 시한이 20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3심에 대한 자신이지, 이재명 대표는 설사 어제 최후변론에서 소극적 인정을 했다고 평가하더라도 3심의 자신감, 그런 것 때문에 낙관하는 분위기지만 대법원에서 윤 대통령 문제 때문에 얼마나 큰 혼란이 있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법원에서도 하루속히 이 부분도 혼란을 없애기 위해서 빨리 결정해야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3심에 대한 자신감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앞서 리포트로도 들었습니다마는 걱정 없다고 이재명 대표가 자신 있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조기대선은 치를 수 있다는 그런 계산인 것 같은데 어떤 의견이신가요?

[조대현]
낙관하는 분위기라고 얘기하는데, 그리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것이 정말 그런가 했을 때는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1심 자체가 예상밖에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1심에서 우리가 위증교사 부분을 크게 걱정했지 이 부분은 걱정도 하지 않았었거든요. 1년이라는 굉장히 큰 형을 받았기 때문에 낙관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후에 2심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솔직히 제가 보기에도 이창근 위원장께서 조목조목 짚으셨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2심 공판 과정에서 진전될 만한 우리에게 유리할 만한 그런 상황이 전개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2심의 결과를 낙관하는 것은 아니고요. 걱정을 많이 하고 있고. 1심의 무리하고 과한 선고가 2심에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다뤄지길 바란다. 이런 게 지금 우리의 상황이라고, 민주당의 상황, 이 대표의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혹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것에 대한 대비책이라든지 이런 게 있을 수 있을까요?

[조대현]
지금으로서는 말씀드린 대로 1심이 지나치게 과한 그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그것이 바로잡아져서 2심에서 무죄가 나오거나 또는 대선에 영향이 없는 그런 선고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그런 점에서 이재명 대표도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백현동 표현은 과한 표현이다, 이런 협박이라는 말은 압박을 느꼈다는 것을, 처음에 1심부터 압박을 느꼈다고 얘기했으면 큰 문제가 안 됐을 텐데 협박이라는 표현으로 과하게 나가다 보니까 이렇게 되지 않았느냐. 그리고 기억이 점차 소실되는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물러나면서 2심의 합리적인 판결을 기다리는 거죠. 그런 상황이지 이걸 가지고 대선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개인적으로는 지난번에 방송에 나와서 헌법 84조를 얘기한 것은 불필요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하고요. 2심에 충실히 하면서 2심 결과가 만약에 1심과 같이 대선에 영향을 줄 만한 결과가 나온다면 이 대표께서 또 다른 플랜을 제시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탄핵이라는 국면 속에서 말씀드린 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조기대선이 사실상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민주당도 준비를 해야 되는 시점이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책이 어제 출간됐어요. 사전예약 베스트셀러 기록에 서점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났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보수의 자산이다라고 하면서도 속내는 복잡할 것 같기도 하거든요.

[이창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친한, 친윤 대립 구도로 보도되고 있는데요. 그러한 부분은 저희들이 바라는 방향은 아닙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정치는 다양성입니다. 정당의 다양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렇다면 한동훈 대표의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14일간의 시간 동안에 한동훈 대표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서 모르는 비화,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간의 대화. 그때 당시에 계엄 당시에 바로 대통령실로 찾아갔지 않습니까? 그러한 모습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폭증하는 거고. 그리고 그러한 한동훈 대표의 여러 가지 결정 과정에서 고뇌, 그리고 그러한 결정한 이후에 어떻게 전개됐는지.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궁금증 때문에 인기가 폭발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다양성의 차원에서 봤을 때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면서 또한 우리 당의 탄핵이 아직 결정은 안 났지만 기각이 되면 기각되는 대로 인용되면 인용되는 대로 당이 어떻게 헤쳐나가야 될지, 하나의 시그널 지침서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시 한 번 다 함께 고민을 하는 그러한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봐요.

[앵커]
그런데 시점이 약간 묘한 게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헌재의 결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기록해서 알리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이창근]
제가 생각할 때는 본인의 정치적인 복귀에 관한 신호탄은 사실입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도 법조인으로서 한동훈 대표도 탄핵을 찬성했지 않습니까? 찬성하고 본인이 얘기한 것처럼 윤 대통령의 고뇌와 야당의 폭거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면서도 이 부분은 정치와 사법 시스템으로 풀어야 되는데 윤 대통령이 잘못 풀었다, 이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예측했을 거예요.

만약에 한동훈 대표의 입장에서 본다면 탄핵이 인용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언제쯤 탄핵이 최종 심판이 날 것이다. 어디쯤에 본인의 책을 출판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 판단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러한 날짜가 잡혔을 거라고 생각하고. 하지만 다행히 공교롭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최후변론이 25일이었지 않습니까? 그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봐요. 왜냐하면 탄핵에서 증인 변론을 한 차례 더 잡는 바람에 그렇게 됐지만 그걸 떠나더라도 한동훈 대표는 자기의 복귀 시점을 적절하게 잡은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인의 책, 유명인사의 저서가 화제가 되는 일이 드문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조대현]
이창근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생각인데, 저는 이 책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고 한번 구해서 봐야 되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첫째는 12월 3일을 전후한 상황에 대한 기록으로서 의미는 꽤 있다. 왜냐하면 저희들이 모르는 언론에 많이 노출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긴박한 상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본인이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는 것은 저는 대단히 진실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 당시의 기록. 그리고 그 직후 탄핵까지의 기록에 대해서는 사실에 근접하는 기록이다. 그래서 한동훈 대표의 책 제목이 *국민이 먼저입니다*, 공공선을 강조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계엄을 전후한 상황에서 기록의 가치가 크고요. 평가할 만합니다.

두 번째로는 한동훈 대표가 정치 경력이 굉장히 부족하지 않습니까? 이번에 이 책의 출판을 앞두고도 본인의 검사 경력은 숨기고 내세우지 않으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대표로서 부족한 정치 경력에서 굉장히 임팩트가 큰 거죠. 계엄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처신한 부분이 유일하게 이후에 정치적 행보에서 자랑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 그리고 국민의힘에 대선후보로서 도전을 한다면 이 부분이 가장 강조할 수 있는 가장 유일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크게 강조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세 번째로 주목해볼 부분이 결국은 민주당 안에서도 이재명이라는 큰 강력한 후보가 있지만 다른 비주류 후보들에게 이재명, 친명이라는 큰 허들이 있는 거 아닙니까? 거꾸로 이번에 탄핵 국면에서 확인되었듯이 국민의힘에는 친윤, 특히 극우라는 아주 큰 허들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것을 넘지 않으면 누구도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될 수 없어요. 그 점을 염려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너무 몰아붙인 것에 대해서는 자기가 잘못한 것 같다, 그분들을 의식한 내용들이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고통스러운 결정이었고 지금도 가슴이 저민다. 이런 표현까지 썼거든요. 윤 대통령의 지지자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저런 표현으로 달랠 수 있을까라는 지적도 있던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창근]
저런 표현으로 달래기보다는 만약에 한동훈 대표가 양쪽을 다 지지를 얻기 위해서 책을 썼다면 책의 가치는 떨어질 겁니다. 한동훈 대표가 본인의 정치 복귀를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평가한 것처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에서 비전이 없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정치공학적인 계산을 벌써 했다, 그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정말 진솔한 얘기를 국민들이 원한 거지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공학을 원한 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저렇게 쓴 것도 저는 개인적으로 본인의 윤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에서, 인간적인 관계에서의 표현이라고 보고 싶고요. 다만 본인의 공적인 관계에서 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 그거를 얘기했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지적하신 것 중에 본인이 잘못했다는 부분은 그건 어떻게 보고 있냐면 내란이라고 의총에서 규정했어요. 사실 내란이라는 건 형법에서 결정이 나야 되는데 그 부분은 당시에 한동훈 대표가 과했다는 평가를 누구나 다 동의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인정이라고 보고 있고요.

한동훈 대표의 이 책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는 후대에 지속해서 평가가 나오겠지만 한동훈 대표가 지금이라도 만약에 정치적인 공학을 깔고 책을 썼다 그렇게 믿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면 아마 대선 경선 과정, 만약에 탄핵이 인용돼서. 그런 과정에서 평가를 받을 거예요.

[앵커]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대표다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이 대표가 어제 발끈했습니다.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비판을 했는데 여기에 한 전 대표가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 재판이나 잘 받으시라면서 받아쳤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대현]
이런 공방들을 보면서 안타까웠어요. 특히 한동훈 전 대표의 단점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게 가볍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표현들이 지지자들한테 시원한 표현으로 보일 수 있을지 몰라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로서 보기에는 별로 무겁고 진중한 표현이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던 것들은 12월 3일 밤에, 정확하게 12월 4일 새벽이 되나요? 국회 본회의장에서 계엄 해제를 의결하면서 두 사람이 악수하는 장면이 굉장히 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았단 말입니다. 대한민국이 계엄이라는 중차대한 돌발적인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양당의 대표가 그렇게 손을 잡았다는 역사적인 기록이 있었는데. 이제 그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상황에서 두 사람이 이런 식의 표현을 하면서 서로 공격을 하는 게 안타까운데요.

한 대표 입장에서는 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는 것으로 반사이익을 챙길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본인을 부각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금 전에 이창근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셨지만 비전이 없다. 본인의 비전을 가지고, 이제는 여기서 본인이 계엄 당시에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올바른 방향을 견지했던 그런 지도자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에서 아울러서 본인이 대선 후보로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비전을 제시해야 되거든요. 한동훈이 펼치고자 하는 대한민국은 이런 나라다.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내용이 이 책에 많이 반영이 안 되었다면 그게 안타깝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때리기의 반사이익은 지극히 제한적이고 한계가 있습니다.

[앵커]
첨언하실 내용이 있으실까요?

[이창근]
짧게 말씀드리면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저런 표현들입니다. 두 사람의 진흙탕 싸움과 같은 표현. 이재명 대표의 저런 저질스러운 단어 선택. 저런 게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거고요. 그래서 준비된 지도자가 왜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 명태균 특검법이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데 어제 법사위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했어요. 오늘 단일대오로 갑니까?

[이창근]
왜냐하면 특검법에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탄핵 최종 선고를 앞두고 만약에 탄핵이 인용되는 대로, 기각이 기각되는 대로 국회에서 양당이 대처해야 되겠지만 만약에 인용된다는 전제를 깔 때는 특검이라는 건 대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하면 대선은 탄핵 인용과 동시에 60일 안에 치러야 됩니다. 최종 마지막 노선을 60일로 하더라도 5월 중순이에요. 하지만 특검이 도입되면 최장 100일, 150일을 가지고 또 싸울 겁니다. 대선을 넘어가는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노리는 게 뭐겠습니까? 항간에 들리는 얘기는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명태균 특검을 하는 거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게 아닙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하는 거고 제2의 생태탕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특검은 아니라고 하는 얘기를 하는 거고요. 그래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누차례 얘기했습니다. 빨리 검찰 조사를 해 달라. 어제 오히려 검찰에서 김한정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다. 빨리 수사해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저렇게 하는 저의가 과연 국민 알 권리를 위해서 특검하는 건지, 또다시 진흙탕 싸움을 몰고 가는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처럼 제2의 생태탕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 아닌지. 그렇기 때문에 특검법은 수용할 수 없는 겁니다.

[앵커]
본회의에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여당에서는 최상목 권한대행에 재의요구권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야당에서는 전략이 따로 있을까요?

[조대현]
지금으로 보면 국회에서의 의결을 하는 것과 그리고 임명하는 과정들을 보면 지금까지 여러 사안을 봤지만 최상목 권한대행이 버티면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것들이 이창근 위원장께서 조금 전에 하신 말씀 중에서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문제를 되든 안 되든 끌고 나가면 사실은 굉장히 불리한 건 국민의힘이거든요. 대선 국면에 접어든 마당에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한 사람. 대통령 선거라는 것은 중도 진영을 놓고 싸우는 거거든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중도를 흡수해야 되고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중도를 흡수해야 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볼 때 중도에서 누가 강하겠느냐라고 본다면 민주당을 놔두고 국민의힘만 놓고 봤을 때 개인적으로 오세훈 후보 같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인기 있다고 하는 특정 후보분들은 오히려 민주당 내부에서는 "오케이, 땡큐" 얘기도 하는데 그럴 정도로 중원에서 싸운다고 했을 때 그런 위협적인 인물이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명태균 특검 문제가 시간을 끌면 끌수록 국민의힘 그리고 유력 후보인 오세훈 후보에게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흔쾌히 이걸 받고 일찍 털어가는 게. 자신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오세훈 시장의 코멘트를 보면 본인은 아무 관련이 없기 때문에 빨리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 실제로 일각에서 듣기로는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는 주장도 있어요.

그렇다면 유력한 후보가 나서서 특히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도 후보로 거론되는데 명태균 리스트에 계속 거론되는 분들 중에 한 분이 두 분 아니겠습니까? 두 분이 나서서 이걸 받고 빨리 진행하자. 대신에 확대하지 말자. 이런 제안을 할 수 있겠죠.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위원장님께 짧게 질문드려볼게요. 오세훈 시장과 관련된 녹취가 추가로 공개되기도 했고 구속 상태에서 명태균 씨가 계속해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해석이 분분하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창근]
제가 지난 2021년도 재보궐선거 당시에 최초에 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떠밀어서 나가게 만들었을 때부터 대변인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상황을 잘 압니다. 명태균 씨가 얘기하는 것은 흑색선전이고 말도 안 되는 얘기인데 제2의 생태탕에서 한마디로 정리한 게 페레가모 신발이었습니다. 명태균 씨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오세훈 시장이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아는 사람들이 그 얘기에 동의하겠습니까? 그 하나만 가지고 제2의 페레가모라고 표현할 수 있고요.

그리고 김영선 전 의원을 SH공사 사장으로 임명하겠다고 했는데 서울시에 2021년 재보궐선거 당선된 뒤에 들어가서 봤더니 고 박원순 시장 10년 동안 제일 무너진 게 주택 부분과 경제 부분이었습니다. SH공사 사장 누가 했습니까? 분양가, 원가 공개로 유명한 김 사장이 3년을 마치고 끝내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서울경제진흥원, 서울 경제를 이끄는. 당시 저희 공약이 스타트업에서 스케일업이라는 공약이었습니다. 임명을 했고 지금도 잘 끌고 나가고 있습니다.

이 두 개의 사례만 보더라도 자리 거래를 하지 않는 분이 오세훈 시장입니다. 그래서 명태균 씨가 얘기하는 부분들은 자기가 내쳐졌다. 잘못된 여론조사 보고로 내쳐졌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고요. 그래서 이런 모든 것을 포함해서 빨리 검찰에서 수사해 달라는 겁니다.

[앵커]
오늘 명태균 특검법이 처리가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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