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직전 회사가 '상장된다' 속여...58억 원 가로챈 일당 검거

폐업 직전 회사가 '상장된다' 속여...58억 원 가로챈 일당 검거

2025.02.27.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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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기 직전의 회사 주식을 곧 상장될 것처럼 속여 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74명을 검거하고, 이 중 40대 총책 A 씨 등 2명은 구속해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이미 영업이 종료돼 폐업 직전인 회사의 운영진과 짜고 비상장주식을 대량으로 발행한 뒤 카카오톡 주식 리딩방이나 콜센터 등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624명으로부터 58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뿌려 홍보 기사까지 내 가며 유망한 회사인 것처럼 포장했고, 스스로 주식을 사고팔아 가격을 올리는 '자전거래'를 통해 실제 주가가 오르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해당 회사의 실제 운영자는 경찰 조사에서 'A 씨 등이 투자를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주식을 발행해준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YTN은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 34억여 원을 추징 보전하고, 이들이 가지고 있던 비상장 주식 90억 원어치의 판매를 차단했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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