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빌라서 불…방학이라 집에 혼자 있던 초등생 '중태'

인천 빌라서 불…방학이라 집에 혼자 있던 초등생 '중태'

2025.02.27.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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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빌라서 불…방학이라 집에 혼자 있던 초등생 '중태'
인천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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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방학 중에 집에 혼자 있던 초등학생 여아가 중태에 빠졌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3분쯤 서구 심곡동 빌라 4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71명과 장비 19대를 현장에 투입해 51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화재 당시 집에 있던 A(12)양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초등학생인 A양은 방학인 상황에서 부모가 외출하자 집에 혼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가구는 집 내부 일부와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타 39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했다. 인천 서구는 긴급 생계비와 생활용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방 안쪽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는 TV 뒤쪽의 전기적 특이점과 라면을 끓여 먹은 흔적이 남은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각각 발견됐다.

소방 당국자는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대한 감식을 맡겼다"고 말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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