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상장될 '대박주' 믿었는데...알고 보니 '폐업 직전'

곧 상장될 '대박주' 믿었는데...알고 보니 '폐업 직전'

2025.02.27.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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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업 직전인 회사의 비상장주식을 곧 상장될 '대박주'라고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자료까지 뿌리며 멀쩡한 회사인 것처럼 꾸몄는데, 무려 50억 원이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공장을 압수수색 하며 사진을 찍고 서류를 살핍니다.

"건물 안에 이 위치에 한해서는 저희들이 다 압수수색을 할 거고요."

큰 빚을 진 데다 곧 영업 종료될 회사의 공장입니다.

그런데도 총책 A 씨 등은 카카오톡 오픈채팅 주식 리딩방이나 콜센터 등을 이용해 곧 상장될 '대박주'가 있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6백여 명에게 58억 6천여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비상장주식 사기 피해자 : 새만금에 뭘 어떻게 했다는 둥, 상장이 더 빨라질 것 같다고 이러면서 이제 그 비상장 주식을 사라고 했던 거였어요.]

언론사 홍보 기사까지 내 가며 마치 미래가 유망한 회사인 것처럼 꾸몄습니다.

[고유석 / 남양주북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코스닥 상장사 공시까지 악용하는 등 범행 계획과 준비가 매우 정교하고 치밀했으며….]

경찰은 총책 40대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72명도 검거해 모두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범죄 수익금 34억여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하고, 90억 원어치 비상장 주식은 판매를 차단했습니다.

함께 검거된 회사 운영진은 A 씨 등이 투자를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주식을 발행해줬을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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