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붕괴' 조사 속도...교량 공사 긴급 점검

'고속도로 붕괴' 조사 속도...교량 공사 긴급 점검

2025.02.27.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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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안성시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와 관련해 내일 관계당국이 합동감식에 나섭니다.

경찰이 업체 관계자들을 연이어 불러 조사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 시공사와 고위험 교량 건설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현장입니다.

[앵커]
현장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무너진 고속도로 잔해물 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인근 주민은 사고 충격으로 집에 영향이 있을까 걱정하며 가스가 새지 않는지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그제(25일)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안성시에 있는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이 무너지며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상판 구조물 '거더'와 파란 장비가 순식간에 주저앉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서진 구조물 잔해가 사고 지점 아래로 떨어지며 주변 통행이 통제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주민들은 다시 붕괴사고가 나거나 교량 위에 얹혀 있는 장비가 떨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는데, 관계 당국은 어느 정도 사고 원인을 조사할 때까지 위험성을 점검하면서 현장을 보존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사고 원인 조사는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

[기자]
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도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 등 공사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경찰은 오늘도 관련자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뿐 아니라 사고 당시 CCTV 영상과 공사 계획서 등을 확보해 분석하며 시공 과정에 과실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는데요.

상판 구조물 '거더'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용노동부도 공사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고용부는 또 사고 구간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건설현장과 고위험 교량 공사 현장에 대해 내일부터 3주 동안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명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만간 구성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서 두 달가량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내일 오전 10시 반에는 경찰과 국과수, 산업안전공단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현장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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