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일터 성차별 있어"

직장인 10명 중 6명 "일터 성차별 있어"

2025.03.02.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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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이 일터에서 성차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시민단체의 설문조사 결과인데, 응답자 절반 이상은 남성 중심적인 관행과 조직문화를 그 이유라고 답했습니다.

김이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래 여자가 경리를 해야 한다." "옛날 같으면 여자 국장이나 부장 같은 것은 없었다." "여자는 내조를 잘해야지".

여성 직원들이 회사에서 들었다며 최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접수한 발언들입니다.

출산 휴가를 다녀오자 팀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말까지 듣고 퇴사를 종용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직장갑질119 설문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직장 안 승진이나 배치 등에서 남녀 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이 이같이 느끼는 비율이 남성보다 30%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응답자 과반수가 지목한 원인은 남성 중심적인 관행과 조직 문화였는데, 임신·출산에 따른 경력 공백과 유리 천장이 뒤를 이었습니다.

성 평등 인식은 일터뿐 아니라, 가정을 제외한 국회와 지자체, 학교 등 사회 각 영역에서 100점 만점에 60점 아래를 맴돌았습니다.

[강은희 / 직장갑질119 젠더갑질특별위원장 : (차별 해소를 위해서는) 성별 임금공시제, 여성 할당제, 육아휴직 의무와 같이 단지 금지 조치가 아니라 적극적인 조치가 좀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단체는 남녀고용평등법이 생긴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일터에서 차별은 여전하다며 구조적인 성차별 해소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디자인: 김진호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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