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10곳 수강신청 '0명'...수업 거부 계속되나?

전국 의대 10곳 수강신청 '0명'...수업 거부 계속되나?

2025.03.03.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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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2025년 1학기 복귀 가능성 크지 않아
1학기 수강신청 의대생, 전국적으로 4,219명
서울대 제외 국립대 9곳, 1학년 수강신청 852명
일부 학교, 필수교양 학생 대신 일괄 수강신청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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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2025학년도 새 학기가 시작되는데 의정갈등의 여파로, 올해도 의대생들은 돌아올 기미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의 의과대학 40곳 가운데 10곳은 수강신청을 단 한 명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증원에 대한 반발로 1년 내내 비어있던 의과대학 교실이 올해는 채워질 수 있을까.

새 학기를 맞았지만 현재로써는 그럴 가능성이 크지는 않습니다.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의대 40곳 가운데 25%인 10곳은 수강신청을 한 학생이 아예 없습니다.

25학번 신입생부터 본과 4학년까지 모두 수강신청을 안 한 겁니다.

전국적으로 수업을 듣겠다고 신청한 의대생은 4천여 명에 불과한 데, 올해 신입생 숫자에도 못 미칩니다.

서울대를 제외한 국립대 9곳을 들여다봤더니, 24, 25학번이 한꺼번에 집중되는 1학년에서는 852명만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그마저도 일부 학교가 필수교양을 학생 대신 일괄 신청을 해놓은 걸 포함한 수치입니다.

1학년을 다시 다녀야 하는 24학번의 수강신청은 제주대와 전북대에선 아예 없었고, 부산대에선 4건뿐이었습니다.

수강신청만 해놓고 수업을 거부했던 지난해 상황이 반복될 수 있는 겁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지난달 26일) : 저희가 거의 매일 소통을 하고 있고, 최대한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학칙에 따라 신입생들의 휴학과 기존 학생들의 휴학 연장을 허가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지만

각 대학은 다시 한 번 집단 유급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김진호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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