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헌재 비난' 서한 논란에 "진실 말한 것"

인권위원장, '헌재 비난' 서한 논란에 "진실 말한 것"

2025.03.04.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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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기구에 헌법재판소를 비난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논란이 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진실을 말한 것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4일) 인권위 전원위원회를 마친 뒤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간리(GANHRI) 특별심사에서 인권위 등급이 떨어질 경우 사과하겠느냐는 기자 질문에 "진실에 기초해 국민의 인권을 위해 한 얘기"라며 사과할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118개 국제 인권기구가 모인 간리는 각국 인권기구의 등급을 심사하는데, 독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 출범 이래 줄곧 A 등급을 지켜왔던 국가인권위원회의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시민단체 204곳은 지난달 14일 한국의 인권위가 독립성을 상실했고 사회적 약자보다는 대통령만을 옹호하고 있다며 간리에 특별심사를 요청했고, 간리는 인권위에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답변서에 헌법재판소가 불공정하고 불충분한 재판을 하고 있어서 국민의 50% 가까이가 헌법재판소를 믿지 못하며, 몇몇 재판관은 과거 행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비난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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