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꼬이고 어깨 들썩…반주 후 음주 방송한 앵커 '중징계'

혀 꼬이고 어깨 들썩…반주 후 음주 방송한 앵커 '중징계'

2025.03.05.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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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꼬이고 어깨 들썩…반주 후 음주 방송한 앵커 '중징계'
음주 방송으로 논란이 된 JIBS 제주방송 앵커 / JI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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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논란이 된 뉴스 진행 앵커의 음주 생방송으로 JIBS 제주방송이 법정 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4일 전체 회의를 열어 지난해 3월 30일 방송한 JIBS TV 'JIBS 8 뉴스'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JIBS 관계자 측은 이날 서면 의견진술에서 "앵커가 반주 후 감기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대체 앵커란 사실을 인지했다고 한다"며 "PD가 뉴스 시작 후 이상하다고 생각해 즉각 중단했고 이후 사과방송도 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앵커에 정직 3개월과 1년간 뉴스 제작 배제 징계를 내렸고, 책임자인 취재기획팀장에도 경고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방심위는 "사후 조치에 적시성이 없었다"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음주 방송이다.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 제1호', '제55조의2(방송사고)'가 적용됐다.

당시 앵커는 'JIBS 8 뉴스'를 진행하며 혀가 꼬이는 듯 부정확한 발음으로 뉴스를 진행하고, 반복적으로 문장이 끊기고 어깨를 들썩이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방송은 5번째 리포트가 나간 직후 중단됐으나 시청자 게시판에는 '음주 방송'이 의심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당시 JIBS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음주가 있었던 것은 맞다. 낮에 반주를 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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