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민가에 떨어진 폭탄..."전쟁 난 줄 알았다"

성당·민가에 떨어진 폭탄..."전쟁 난 줄 알았다"

2025.03.06.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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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투기에서 떨어진 폭탄에 성당과 주변 건물이 파손되면서 일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주민들은 전투기가 지나가고 굉음과 함께 버섯 모양으로 연기가 치솟았다며 전쟁이 난 줄 알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탄이 떨어진 직후, 성당 건물 위로 회색 연기가 높게 솟아오릅니다.

대규모 폭발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버섯구름 모양의 연기가 한참 동안 공중에 머뭅니다.

목격자들은 전투기 편대가 빠르게 지나간 직후, 엄청난 굉음과 진동이 함께 느껴졌다며 당시 상황을 전합니다.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목격자 : 편대비행 하더라고요. 수 초 있다가 폭발음이 들리는데, 버섯구름 모양 있잖아요? 진동이 집을 흔들었어요.]

폭탄이 떨어진 일대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성당은 출입구가 무너지고, 건물 외벽의 벽돌은 마치 뜯어낸 것처럼 쏟아져 내렸습니다.

주변 주택들도 지붕이 무너지고 창문이 깨진 모습인데, 급히 대피한 주민들은 전쟁이 난 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김삼영 /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피해 주민 : 전쟁 난 줄 알았어요. 아직도 귀가 멍한데…. 지붕이 통나무거든요, 통나무가 바로 옆으로 떨어졌어요, 2개가.]

주민들은 또 폭발 충격으로 부서진 집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김명순 /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피해 주민 : 우리 집이 통째로 들었다가 콱 놓은 것 같아요. 그 정도면 이 집이 허물어지지 않으려나 몰라요.]

포천시는 부상자와 이재민, 심각한 재산 피해에 대해 정부에 치료 지원과 전면적인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이승준 왕시온 신홍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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