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피해 마을 '처참'...곧 현장 안전조사

폭탄 피해 마을 '처참'...곧 현장 안전조사

2025.03.07.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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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기 포천시 인근에서 훈련하던 군 전투기가 폭탄 8발을 잘못 투하해 15명이 다쳤습니다.

이재민만 39명이 발생했고, 마을 곳곳은 여전히 처참했던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경기 포천시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희 YTN 취재진이 새벽부터 이곳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 둘러봤는데요.

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처참한 모습입니다.

지금 제 옆 쪽으로 포탄이 떨어졌던 주택의 모습이 보입니다.

창문이 곳곳에 깨져 있고 지붕 지와도 산산조각났는데요.

외벽과 기둥도 모두 부서져 폭탄의 위력이 상당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지금 제 뒤쪽으로 보이는 곳은 폭탄이 떨어진 곳 인근에 있는 성당입니다.

성당도 창문 곳곳과 외벽이 부서져 있는데요. 주변에는 붉은 벽돌과 유리파편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앵커]
어제보다는 조금 더 안쪽으로 접근이 가능한 것 같은데, 배 기자가 둘러보니 민가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통제선이 피해 현장 안쪽으로 조금 이동하면서 민가 피해 상황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폭탄의 충격으로 창문들이 깨졌고, 건물 외벽 자체에도 손상이 있었습니다.

주변 도로 곳곳이 갈라진 모습과 차량이 심각하게 파손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 정리해보자면, 지금까지 이번 사고로 15명이 다쳤고 주택 5개 동과 성당 등 건물 8동과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시민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당국이 파악한 피해 가구만 무려 쉰 가구가 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도 수십 명이 발생했습니다.

포천시는 어제저녁 9시를 기준으로 33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8가구의 40명이 인근 콘도와 모텔 등에서 숙박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피해 복구가 언제 될지 막막하기만 하다는 겁니다.

이재민 생활이 길어질 수도 있든 걱정에, 주민들은 걱정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만 하더라도 금요일인 만큼, 주민들이 지냈던 숙소에 기존 예약이 잡혀있으면 머물 곳을 찾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주민들을 위한 대책이 좀 나왔나요?

[기자]
경기도 등은 이번 사고로 다친 이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더불어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는데요.

오늘 오전 10시부터는 관계 당국이 합동으로 현장 안전조사를 진행합니다.

눈에 보이는 피해뿐 아니라, 충격이 컸던 만큼 건축물 구조 자체에 손상은 없는지 정밀하게 위험성을 진단한다는 겁니다.

또, 이번 사고로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역시 심각합니다.

이에 따라 심리적 안정과 긴급 생활비 안정비용 등도 지원해 일상회복을 도울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포천시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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