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 학교 "자율 귀가 시 학교 책임 아니다" 서약 논란

하늘양 학교 "자율 귀가 시 학교 책임 아니다" 서약 논란

2025.03.07.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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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학교에서 교사에게 무참히 살해 당한 고 김하늘 양 사건 이후 해당 학교가 귀가 시각 이후 학생들의 안전사고는 학교 책임이 아니라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생 귀가 시 발생하는 신변 안전 등의 모든 문제에 대해 학부모가 안전한 귀가를 확인하고, 학교에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는 서약을 요구했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늘 양이 숨진 이후 각 학교에서는 보호자에게 직접 인계하는 대면 인계, 동행 귀가 원칙이 강화됐지만, 정작 사건이 발생한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자율 귀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교육청 측은 "대면 귀가를 원칙으로 하되 자율 귀가에 대해 양해를 구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는 논란이 일자 학부모들에 해당 통신문을 폐기해 달라고 요청한 걸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 외에도 비슷한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대다수 모두 발송했다고 밝혔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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