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 집회..."딴짓하면 저항" vs "파면 위한 총 결집"

[앵커]
윤 대통령 석방 뒤 첫 휴일인 오늘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양측 모두 지지층 결집을 강조하며 여론전을 펴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

오늘 집회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주일 예배 행사를 열었습니다.

애초 광화문에서 열려던 행사지만, 대통령 석방을 환영하기 위해 장소를 옮긴 겁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석방되며 탄핵재판을 하나 마나가 됐고, 이제 끝났다면서 헌법기관 위협을 반복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 만약 헌법 재판소가 딴짓했다? 국민저항권을 발동하여 한칼에 날려버리겠습니다.]

다른 보수단체도 서울 보신각 앞에서 집회 뒤 행진하며 탄핵 반대의 필요성을 알렸습니다.

[앵커]
탄핵 찬성 쪽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비상행동은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투쟁 계획을 밝혔습니다.

단체 측은 윤 대통령 재구속과 파면, 내란세력 청산을 위해서는 이에 동의하는 세력의 총 결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용길 / 비상행동 공동의장 : 이제 다시 헌법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싸움을 시작해야 합니다. 다시 광장에 모여 주실 것을.]

오늘부터 매일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헌재의 대통령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시민 대행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한남동 주변과 광화문 일대에 각각 기동대 6~7백 명을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합니다.

한남대로 볼보빌딩 앞 하위 3개 차로가 오후 6시까지 통제되고,

광화문 앞에서 안국역까지 2개 차로가 밤 9시까지 차량 통행이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