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그림자 경호'한 김성훈...4번째 영장 변수

대통령 '그림자 경호'한 김성훈...4번째 영장 변수

2025.03.09.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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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2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대통령 경호처의 24시간 경호 체계도 재가동됐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섰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을 겨냥한 경찰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를 향해 인사를 건네자, 김성훈 경호차장이 지근거리에서 주변을 살핍니다.

윤 대통령에게 망설임 없이 다가가 말을 걸며 동선을 안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한남동 관저에 도착해서도 김 차장의 그림자 경호는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에 따라 24시간 경호 태세가 다시 가동된 건데,

경호처 수뇌부 신병 확보를 시도했던 경찰 수사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고검 영장심의위는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두 사람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검찰이 수차례 반려한 건 부적절했단 겁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각각 네 번째와 세 번째 구속 시도에 나설 방침이지만, 김 차장 등은 직무정지 중인 현직 대통령 경호 필요성을 강조하며 불구속 수사를 주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계엄 증거 확보 차원에서 경찰이 경호처 비화폰 서버 추가 압수수색을 시도할 경우 강하게 저항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윤 대통령 석방이 경호처 수사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거라고 밝혔지만, 경호처 내부 단속 강화를 비롯한 향후 수뇌부 행보를 제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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