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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등교하는 학생들은 시위대의 욕설과 고성에 공포감을 호소하고, 선고 당일 충돌이 격해져 사상자가 나올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현우 기자가 주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인근 초등학교에 아이들이 등교합니다.
그 시간, 학교 앞에는 시위대의 외침이 스피커를 타고 울려 퍼집니다.
학교 인근에 시위대가 몰리는 가운데 개학을 맞은 학부모들은 걱정이 커졌습니다.
[서울 재동초등학교 학부모 : 요즘은 특히 더 데리고 오죠. 학교에서도 시위할 때는 왔다 갔다 해달라고, 보호자가 동행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안내하고.]
아이들이 시위대의 고성과 욕설에 노출되는 건 물론 실제로 두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 우려됩니다.
[조재상 / 서울 재동초등학교 학부모 : 제일 큰 문제는 욕설이나 이런 부분이 크게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이재진/ 서울 재동초등학교 학부모 : 오늘은 사람이 많은지 묻기도 하고 무서워하죠, 지나가기를. 아예 이 길 자체를 저희는 안 쓰고 있어요.]
시위대가 많은 큰 길가 쪽 정문 대신, 골목길에 있는 후문으로 오는 학생과 학부모도 많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대규모 충돌이 우려되는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에는 재량 휴업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위가 잇따르며 소음과 교통난에 손님 발길이 끊긴 상인들도 탄핵 심판이 마무리되고 일상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정봉주 / 서울 계동 음식점 운영 : 예약도 돼 있다가 전화로 (안쪽에) 못 들어오겠다면서 취소해야 한다는 손님도 엄청 많고….]
주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때처럼 큰 충돌로 사상자가 나올까 봐 걱정하기도 합니다.
[김태승 / 서울 계동 주민 : 그때는 헌법재판소 앞까지 그냥 꽉 찼었죠. 지지자들이 가만히 안 있을 거고요, 얼마나 시끄럽겠어요.]
탄핵 선고기일을 앞두고 헌재 주변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찰과 지자체, 교육청 등의 철저한 대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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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등교하는 학생들은 시위대의 욕설과 고성에 공포감을 호소하고, 선고 당일 충돌이 격해져 사상자가 나올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현우 기자가 주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인근 초등학교에 아이들이 등교합니다.
그 시간, 학교 앞에는 시위대의 외침이 스피커를 타고 울려 퍼집니다.
학교 인근에 시위대가 몰리는 가운데 개학을 맞은 학부모들은 걱정이 커졌습니다.
[서울 재동초등학교 학부모 : 요즘은 특히 더 데리고 오죠. 학교에서도 시위할 때는 왔다 갔다 해달라고, 보호자가 동행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안내하고.]
아이들이 시위대의 고성과 욕설에 노출되는 건 물론 실제로 두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 우려됩니다.
[조재상 / 서울 재동초등학교 학부모 : 제일 큰 문제는 욕설이나 이런 부분이 크게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이재진/ 서울 재동초등학교 학부모 : 오늘은 사람이 많은지 묻기도 하고 무서워하죠, 지나가기를. 아예 이 길 자체를 저희는 안 쓰고 있어요.]
시위대가 많은 큰 길가 쪽 정문 대신, 골목길에 있는 후문으로 오는 학생과 학부모도 많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대규모 충돌이 우려되는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에는 재량 휴업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위가 잇따르며 소음과 교통난에 손님 발길이 끊긴 상인들도 탄핵 심판이 마무리되고 일상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정봉주 / 서울 계동 음식점 운영 : 예약도 돼 있다가 전화로 (안쪽에) 못 들어오겠다면서 취소해야 한다는 손님도 엄청 많고….]
주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때처럼 큰 충돌로 사상자가 나올까 봐 걱정하기도 합니다.
[김태승 / 서울 계동 주민 : 그때는 헌법재판소 앞까지 그냥 꽉 찼었죠. 지지자들이 가만히 안 있을 거고요, 얼마나 시끄럽겠어요.]
탄핵 선고기일을 앞두고 헌재 주변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찰과 지자체, 교육청 등의 철저한 대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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