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동' 오늘 첫 재판...석방 촉구 집회도

'서부지법 폭동' 오늘 첫 재판...석방 촉구 집회도

2025.03.10.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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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항의하며 법원에 난입한 혐의를 받는 지지자들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열립니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 두 달여 만인데, 인원이 많은 만큼 오늘은 우선 23명의 재판이 진행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재판이 지금 진행되고 있겠군요?

[기자]
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서부지법 사태 가담자들의 첫 공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은 78명인데요,

인원이 많은 만큼 날짜와 시간을 나눠서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우선 오전 14명과 오후 9명, 모두 23명이 재판을 받게 됩니다.

나머지는 오는 14일과 17일, 19일, 26일에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 4일 기준 137명을 수사하고, 이 가운데 87명을 구속했는데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피고인 수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혐의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들은 지난 1월 19일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 창문을 깨거나 강제로 출입문을 열어 경내로 들어가 CCTV 등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소장을 보면, 피고인들은 법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당시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수색하고 일부는 법원 건물에 방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집회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을 폭행해 경찰관 7명이 크게 다치는 등 50여 명이 부상을 당했고요,

당시 상황을 촬영하던 취재진을 공격해 카메라나 메모리카드를 빼앗고 바닥으로 밀쳐 목을 밟기까지 했습니다.

또, 영장 발부 전 법원 담장을 넘거나 공수처 차량을 가로막고 파손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앵커]
법원 주변에서 집회도 열리고 있죠?

[기자]
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부지법 인근 공원에서 피고인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폭동에 가담한 이들을 법원이 불법 구속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경찰은 법원 주변에 기동대 1개 부대, 60여 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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