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수련이란 명목 하에 전공의 노동 착취 합리화"

박단 "수련이란 명목 하에 전공의 노동 착취 합리화"

2025.03.10.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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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전공의특별법이 2015년 국회를 통과했지만, 수련이란 명목하에 노동 착취가 합리화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정책 대화에서, 박 위원장은 2022년 전공의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77.7시간이었고, 인턴 75%는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 수련 시간을 주당 80시간에서 64시간으로 줄이고, 근로기준법 특례 업종에서 의료인을 삭제해 주 52시간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공의 평균 급여를 시급으로 환산하면 만 천7백 원에 불과하다며, 포괄임금제를 금지하고 실제 근로 시간에 따라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3천58명으로 동결한 것과 관련해 의대 교육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며, 덮어놓고 돌아오라는 것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김은식 전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는 세브란스에서 임신한 전공의에게 임신 초기부터 출산 직전까지 당직을 서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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