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앞은 차벽으로 '진공 상태'...주유소 휴업 권고

헌재 앞은 차벽으로 '진공 상태'...주유소 휴업 권고

2025.03.10.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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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심판 선고 당일, 경찰은 특히 헌법재판소 경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헌재를 차벽으로 완전히 둘러싸 시위대 진입을 철저히 막고, 인근 주유소에는 휴업을 권고하는 등 위험 요인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고, 주위에는 경찰 기동대원이 배치됐습니다.

도로에는 기동대 버스가 줄지어 서서 헌재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선고 당일에는 이 같은 경비 태세가 더 강화됩니다.

경찰은 헌재 인근 충돌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헌법재판소 주변을 완전히 통제해 시위대의 난입을 막고 헌법재판관을 보호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집회금지구역인 헌법재판소 주변 100m 구간을 차벽으로 둘러싸 '진공 상태'로 만들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흥분한 시위대가 인화성 물질을 탈취하는 경우에 대비해 선고 당일 헌재 인근 주유소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미 일부 주유소에는 휴업을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집회·시위용품으로 쓰일 수 있는 각종 건설자재가 보관된 인근 공사장도 미리 점검해 접근을 막을 계획입니다.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 도로시설물이나 건축 공사장 시설물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해서 흉기가 될 만한 게 있으면 조치해 달라고 요청을 해 놓은 상황이고요, 공문도 시달한 상황이고요.]

경찰은 선고일 전에 헌재에 경찰특공대와 경찰견을 투입해 폭발물 탐지 검사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력을 100%까지 동원할 수 있는 '갑호비상' 발령까지 검토하고 있는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권석재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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