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헌법재판소 '매크로 게시글' 내사..."업무방해 소지"

단독 경찰, 헌법재판소 '매크로 게시글' 내사..."업무방해 소지"

2025.03.11.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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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헌재 홈페이지에 ’접속 대기’ 문구
’탄핵 반대’ 글 반복 게시…홈페이지 이용 제한
매크로 사용법도 공유…경찰, 업무방해 가능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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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서 자동 프로그램, '매크로'를 이용한 여론 조작이 벌어졌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헌법재판소는 최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10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매크로 프로그램 흔적을 발견해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경찰에서 여론 조작 의혹을 들여다 본다고요?

[기자]
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9일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글 등록 버튼을 누르면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 이라는 문구가 뜨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더니 '사기 탄핵에 반대한다'는 등의 똑같은 내용의 글이 반복 게시됐는데요.

이 때문에 글 등록 대기 순서가 천 명을 넘기는 등 홈페이지 이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헌재 홈페이지에 글을 자동으로 올리는 방법이 공유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9일부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10배 이상 늘었다며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흔적을 발견해 차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10일) 더불어민주당 '민주파출소'는 극우 세력이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 매크로를 사용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를 불법 점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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