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카페에서 '불 끄고' 심야 데이트..."영업방해 신고하겠다" [앵커리포트]

무인 카페에서 '불 끄고' 심야 데이트..."영업방해 신고하겠다" [앵커리포트]

2025.03.11.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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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한 쌍이 카페에 나란히 앉아 노트북을 펼쳐 놓고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매장 안은 불이 다 꺼져 있는데요.

그런데 가게 주인이 이 두 사람에게 잔뜩 화가 났습니다.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겠다면서 전단까지 내걸었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가게 주인 말은 이렇습니다.

지난달 23일 자정을 넘긴 0시 40분쯤, 서울 송파동에 있는 한 무인 매장에 두 남녀가 들어왔는데요.

매장 불을 꺼버리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고 누워도 있었다는 겁니다.

이들의 '심야 데이트'는 5시간 넘게 이어졌는데요.

새벽 6시쯤 가게를 떠났는데 가게 불을 꺼둔 채로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게 주인은 아침에서야 이런 사실을 알았습니다.

새벽 1시쯤 매장을 방문한 손님이 "불이 꺼져 있는데 케이크를 사도 되냐"는 문자를 뒤늦게 보고 사태를 파악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불을 끄고 있어서 영업을 못 했다며 가게 주인은 잔뜩 화가 났습니다.

당시 CCTV 화면 사진까지 내걸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엄포를 놨는데, 아직 연락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누리꾼들은 "철없다, 남의 영업장에서 뭐하는 짓이냐" "무인 매장에 저런 사람들 은근 많다" "주인이 계속 CCTV를 확인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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