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늘 가린 거대한 '모래폭풍'…오늘밤 한반도에 영향 미친다

中 하늘 가린 거대한 '모래폭풍'…오늘밤 한반도에 영향 미친다

2025.03.12.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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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늘 가린 거대한 '모래폭풍'…오늘밤 한반도에 영향 미친다
SNS에 올라온 중국 북부 사막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모래 폭풍 /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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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불청객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국발 황사가 오늘(12일) 오후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될 전망이다.

11일 중국 SNS에는 네이멍구와 신장 등 사막 인근 지역에서 강력한 모래바람이 포착된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왔다.

한 영상에서는 도로를 달리는 차량 앞으로 강풍이 불자 순식간에 하늘을 가릴 만큼 높은 모래벽이 쌓였다.
SNS에 올라온 중국 북부 사막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모래 폭풍 / 더우인

또 다른 영상에는 한 편의 재난영화처럼 거대한 모래폭풍이 다가오는 모습을 사람들이 차량에서 내려 지켜보다가, 이어 차들이 모래 폭풍 사이로 빠져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모래폭풍은 11일 네이멍구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보통 10여 분 안에 사라지는 것과 달리 이번 모래폭풍은 한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중국 중앙기상청은 네이멍구 일부 지역에서 모래 폭풍이 발생해 11일 8시부터 12일 8시까지 황사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고 시나닷컴이 보도했다.

가시거리가 50m 미만까지 떨어져 한때 곳곳에서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고, 이 영향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수도 베이징에도 황사 1단계 경보가 내려졌다.
ⓒ 연합뉴스

거대한 모래폭풍으로 인한 황사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12일 기상청은 이 황사가 북서풍에 실려 우리나라로 접근 중이며 12일 늦은 오후나 밤부터는 경기 서해안을 시작으로 중국발 스모그와 황사가 함께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사는 오늘 밤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고, 수도권에서는 입자가 큰 미세먼지 농도까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상청은 황사가 2~3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추가로 발생한 황사는 13일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모그에 황사까지 미세먼지의 공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출할 때, 특히 노약자들은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보건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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