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낡았다...” 공연장 문 닫아버렸더니, 오히려 극찬? 어디길래

“너무 낡았다...” 공연장 문 닫아버렸더니, 오히려 극찬? 어디길래

2025.03.12.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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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3월 12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인천문화예술회관 기획운영팀 정수산나 주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생활백서, 오늘은 인천시와 함께 합니다. 오늘은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현대적이고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데요. 공사 중에도 쉬지 않고 시민과 만나는 중이라고 합니다. 과연 어디서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자세한 내용,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정수산나 주무관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주무관님, 안녕하세요?

◇인천문화예술회관 기획운영팀 정수산나 주무관(이하 정수산나):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인천문화예술회관 기획운영팀 정수산나입니다.

◆박귀빈: 인천 시민이라면 한번쯤 방문했을 곳이지만, 앞으로 찾아오실 분들을 위해인천문화예술회관을 잠시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정수산나: 인천문화예술회관은 1994년에 개관한 이래로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는데요. 1,300여석의 대공연장, 480여석의 소공연장과 야외공연장 그리고 4개의 전시실과 회의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고요. 또한 5개 인천시립예술단이 전속단체로 상주하면서 창작활동을 펼치며 인천을 빛내고 있습니다. 개관한지 30년이 넘으면서 시설이 노후화 됨에 따라 전면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하였는데요. 공연장은 잠시 닫았지만 예술회관의 브랜드 공연들은 멈추지 않고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인천 곳곳의 공연장을 찾아가 자체 기획공연들을 펼쳤습니다. 동구, 중구, 계양구 등 각지에서 작년에만 총 25건, 35회의 공연을 개최해서 1만명이 넘는 시민을 만났습니다.

◆박귀빈: 개관한 지 30년이 넘어서 아무래도 시설을 보수도 해야될 때가 됐군요. 지금은 공사를 하고 있고 공연장은 문을 닫았지만 인천 곳곳을 찾아가서 자체 기획 공연들 펼쳤다고 하셨는데요. 시민들은 오히려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서 좋아하실 것도 같은데요. 혹시 그 중 꼭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 공연이 있을까요?

◇정수산나: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많은 브랜드 공연 중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콘서트>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2008년에 시작한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 번,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입니다. 낮에 열리는 공연이라는 뜻인데요.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며 인천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현재는 누적관객 9만 3천 명 돌파하면서 인천을 넘어 전국구 공연으로 올라섰습니다.

◆박귀빈: 너무 매력적인 키워드의 조합인데요. 열리는 장소가 어디죠?

◇정수산나: 원래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항상 진행을 해 왔는데요 .지금 공사 중이어서 올해 7월까지는 동구 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납니다.

◆박귀빈: 커피와 문화예술 공연,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합인 것 같은데요?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겠네요.

◇정수산나: <커피콘서트>가 인기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갓 내린 향긋한 커피 한잔을 공연 전후에 로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 게다가 매달 클래식, 연극. 무용,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는데요. 고퀄리티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관람료는 전석 1만5천원으로 매우 합리적입니다. 또한 무대가 크지 않아 관객과 아티스트와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어 출연자도 굉장히 행복한 무대로 손꼽힙니다. 마지막으로 커피마실 때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귀빈: 공연을 보러 가시면 커피 향이 굉장하겠네요. 아까 전석 관람료가 1만5천원이라고 하셨잖아요. 여기 커피 값이 포함된 건가요?

◇정수산나: 맞습니다. 오시면 커피와 공연을 한꺼번에 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박귀빈: 그럼 이 커피콘서트, 올해도 만날 수 있을까요?

◇정수산나: 네. 올해도 3월부터 12월까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데요. 3월부터 7월까지는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8월부터 12월까지는 재개관하는 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립니다. 잠시 라인업을 소개해 드리자면, 3월에는 가수 박혜경과 대한민국 재즈계를 대표하는 조윤성 트리오가 만나 이 봄을 재즈의 향기로 물들입니다. 4월에는 색소포니스트 신현필과 피아니스트 고희안이 고전 영화음악을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이며, 가정의 달인 5월에는 휴먼 옴니버스극 ‘휴먼코메디’가 찾아와 유쾌한 웃음을 전합니다. 6월에는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날다’가 눈과 귀가 번쩍 트이는 무대를 선사하고요, 자유롭고 원초적 에너지를 보여주는 아프리카 타악 그룹 ‘아냐포’가 유쾌하고 파워풀한 무대로 7월을 장식할 예정입니다. 바쁜 일상 속 한 잔의 커피처럼 삶의 여유를 주는 커피콘서트를 꼭 한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박귀빈: 참고하셔서 따뜻한 봄날에 또 여름까지 준비돼 있으니까 셋째 주 수요일에는 커피 콘서트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술 회관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까 말씀해주신 예술회관의 자랑인 시립예술단의 소식도 놓칠수 없겠죠. 많은 활동을 하시겠지만, 하나만 소개해주신다면요?

◇정수산나: 인천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활약 중인 시립예술단은 시민들 곁에 가까이에 다가가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찾아가는 공연'입니다. 이름 그대로 시민의 일상으로, 삶의 터전으로 직접 찾아가는 무대입니다. 지난해에는 총 78개 기관에서 1만 6천여 명을 만나며 삶의 활기를 불어넣었고요. 올해도 소방서와 학교, 복지관, 도서관, 아파트, 섬지역 등을 누비며 정성껏 준비한 무대로 찹아뵙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벌써 상반기에만 55회의 공연이 예정되었는데, 혹시 계신 곳에서 시립예술단을 만나신다면 즐겁게 공연을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박귀빈: 네, 지금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기획운영팀 정수산나 주무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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