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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3월 12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김옥순 경기도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 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김옥순 경기도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옥순 경기도의원(이하 김옥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귀빈: 반갑습니다. 우리 라디오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 말씀 먼저 부탁드려요.
◇김옥순: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청취자 여러분. 경기도의회 김옥순 의원입니다. 오늘 이렇게 방송을 통해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 나누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박귀빈: 우선 축하부터 드리고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으셨어요? 축하드려요, 의원님!
◇김옥순: 감사드립니다.
◆박귀빈: 어떤 조례안으로 받으신 거예요?
◇김옥순: 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 우수조례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큰 영광입니다. 급식실에서 일하는 종사자 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끼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조례안인 경기도 안전한 급식실 조례 제정을 만들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또한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박귀빈: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실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하셔서 상을 받으신 건데요. 사실 급식 종사자분들 노동 환경이 많이 개선돼야 한다 이런 목소리는 그동안도 많이 나왔었는데요. 그런 내용이 담긴 조례안, 의원님이 내신 게 전국 최초군요? 그러면 이 조례안 통해서 앞으로 학교 급식실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김옥순: 그동안 급식 종사자들의 노동 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를 법적이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조례는 없었습니다. 전국 최초로 발의한 조례로 급식실 내 환기 시설 확충, 공기 정화 장치 설치, 실내 온도 및 습도 조절 등 구체적인 환경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고 종사자들의 건강을 위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치료 지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급식실 환경을 개선하고 종사자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박귀빈: 조례안 같은 경우는 발의한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제대로 그 내용들이 이행돼야 되잖아요. 실제 그것도 점검하셨다면서요?
◇김옥순: 맞습니다. 조례안 발의가 끝이 아니라 그 이후에 이행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실 환경이 개선된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환기 시설이 보강되었고요,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학교도 있으며 종사자들의 근로 환경도 한층 개선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반영하고 점검을 통해 제 조례가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기를 우리 집행부한테도 잘 부탁 드리고 있습니다.
◆박귀빈: 조례를 발의하시는 과정에서 실제 급식 종사자분들하고도 많이 얘기를 나누셨을 것 같거든요. 어떤 이야기들을 해 주시던가요?
◇김옥순: 급식 종사자분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시는 문제는 작업 환경이 열악하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고온 환경, 환기 부족 그리고 장시간 근로로 인한 피로로 문제가 지적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청하셨습니다. 또한 급식실 내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셨고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박귀빈: 의원님이 특별히 이런 조례안을 내시게 된 배경이 있으실 것 같아요. 실제로 학교 급식 조리실에서 근무하셨던 경험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맞나요?
◇김옥순: 맞습니다. 제가 10여 년 넘게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를 했고 또한 많은 급식 종사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급식 종사자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고온 환경에서의 작업 긴 근로시간 그리고 그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 등 현재 근무하시는 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또한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려면 무엇보다 급식 종사자들의 건강권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귀빈: 의원님, 한 20여 년간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했다고 하셨잖아요. 의원님이 당시에 조리실에서 근무하실 때 노동 여건이 어떠셨나요?
◇김옥순: 그때는 저희가 당연히 아이들에게 맛있는 급식을 제공해 줘야 된다는 의무감과 맛있게 먹어주면 성취감을 느껴서 급식실에 환기 설비라든가 환경 개선에 대해서 당시에는 생각을 많이 못했습니다.
◆박귀빈: 그러셨군요. 그때도 굉장히 환경은 열악했을 것 같아요. 그렇죠?
◇김옥순: 정말 열악했었고 조리흄으로 인해서 몇 년 전에 폐암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었잖아요. 이런 부분도 사실은 조리흄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열심히 맡은 바 일을 해오신 분들이죠.
◆박귀빈: 맞아요. 조리흄이라고 요즘에야 그런 용어도 많이들 쓰시고 하니까요. 그런데 조리실에 유해물질 거의 배기가스 같은 그런 게 많다 보니까 얼마나 환경이 안 좋으실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그런 내용들 많이 개선해야 된다라는 것들을 우리 의원님께서 예전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전국 최초로 조례안을 내신 거고요. 그게 잘 이행이 돼서 실행이 되고 많은 분들이 일하시는데 조금은 더 건강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의원님 예전에 조리실 계셨을 때 학생들 반찬으로 주로 뭐 해 주셨어요? 가장 인기 있었던 건 뭐예요?
◇김옥순: 제일 인기 있는 것은 아무래도 튀김 종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튀김 요리가 나오면 그날은 최고로 기분 좋고 맛있게 먹었다는 말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맞아요. 저 때 저도 튀김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튀김 요리하려면 그게 조리흄이 많이 나오잖아요.
◇김옥순: 네, 맞습니다.
◆박귀빈: 맞아요. 그러니까 우리 급식실에서 급식 조리실에서 일하시는 분들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그래서 그럴까요? 구인난 문제도 좀 심하다면서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도 되시겠어요?
◇김옥순: 맞습니다. 그전에 비해서 현재 구인난 문제는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급식 종사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있잖아요. 이러다 보니 이런 구직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급식 종사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해 주고 근로 조건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급식실이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종사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급식 종사자의 권리를 보호해 주고 경력 개발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서 지속적인 인력 유입을 촉진해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귀빈: 그러니까 급식 조리실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노동 환경도 좋지 않은 편인 데다가 이게 고강도 노동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로봇 도입을 하자 이런 목소리가 한때 있었거든요. 그것이 하나의 해결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도 언뜻 들게 되는데요, 의원님 이번에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 논의할 때 반대 의견 내셨다면서요?
◇김옥순: 맞습니다.
◆박귀빈: 그 이유가 있으세요?
◇김옥순: 제가 삼성 코엑스라든지 이런 로봇 조리하는 부분에 대해서 직접 항상 현장을 가보는데요. 어쨌든 그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느끼고 한 것을 도입해줘야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집행부에서도 아직 로봇 도입에 대한 논의가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기술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지만 저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로봇이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박귀빈: 어떤 부분에서 특히 그렇게 생각하세요?
◇김옥순: 지금 저희 집행부에서 보면 튀김, 조림으로 인해서 로봇을 도입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로봇은 단순히 어떤 역할을 해 주냐면요, 모든 수작업을 해서 사람이 다 튀김에 반죽까지 해서 넣어줬을 때 로봇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름 안에 넣어서 온도 세서 다 튀겨졌을 때 건져주는 역할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로봇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지금 인력난이 부족한데 이 정도의 로봇 또한 예상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로봇이 언젠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나 어쨌든 로봇이 반드시 필요한 하다고 생각은 하겠지만 지금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 많은 예산을 들여서 과연 이게 적정한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의원님이 전반기에 교육행정위원회에서 활동하셨던 내용이었습니다. 현재는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고요. 저희가 경기도 의원님들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 마지막으로 드리는 필수 질문이 있습니다. 의원님께도 드릴 텐데요. 의원님 내 인생의 명곡, 내 인생을 대변하는 노래 있으세요?
◇김옥순: 네, 있습니다.
◆박귀빈: 어떤 곡이죠?
◇김옥순: ‘나는 반딧불’입니다. 노래를 듣고 감상을 해보는데요. 이 노래를 잘 음미해 보면 내가 별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개똥벌레였다는 깨달음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 않습니까?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빛을 바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런 어려운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 노래는 삶이 힘들 때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제가 좋아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잠시 후에 의원님과 인터뷰 마무리하고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 전해 드릴 테니까 노래도 함께 들어주시고요. 의원님, 저희가 오늘 시간이 굉장히 금방 갔습니다. 혹시 오늘 못 하신 말씀이나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김옥순: 경기도민 여러분 항상 저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항상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민의 주거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귀빈: 지금까지 김옥순 경기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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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3월 12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김옥순 경기도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 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김옥순 경기도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옥순 경기도의원(이하 김옥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귀빈: 반갑습니다. 우리 라디오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 말씀 먼저 부탁드려요.
◇김옥순: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청취자 여러분. 경기도의회 김옥순 의원입니다. 오늘 이렇게 방송을 통해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 나누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박귀빈: 우선 축하부터 드리고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으셨어요? 축하드려요, 의원님!
◇김옥순: 감사드립니다.
◆박귀빈: 어떤 조례안으로 받으신 거예요?
◇김옥순: 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 우수조례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큰 영광입니다. 급식실에서 일하는 종사자 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끼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조례안인 경기도 안전한 급식실 조례 제정을 만들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또한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박귀빈: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실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하셔서 상을 받으신 건데요. 사실 급식 종사자분들 노동 환경이 많이 개선돼야 한다 이런 목소리는 그동안도 많이 나왔었는데요. 그런 내용이 담긴 조례안, 의원님이 내신 게 전국 최초군요? 그러면 이 조례안 통해서 앞으로 학교 급식실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김옥순: 그동안 급식 종사자들의 노동 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를 법적이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조례는 없었습니다. 전국 최초로 발의한 조례로 급식실 내 환기 시설 확충, 공기 정화 장치 설치, 실내 온도 및 습도 조절 등 구체적인 환경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고 종사자들의 건강을 위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치료 지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급식실 환경을 개선하고 종사자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박귀빈: 조례안 같은 경우는 발의한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제대로 그 내용들이 이행돼야 되잖아요. 실제 그것도 점검하셨다면서요?
◇김옥순: 맞습니다. 조례안 발의가 끝이 아니라 그 이후에 이행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실 환경이 개선된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환기 시설이 보강되었고요,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학교도 있으며 종사자들의 근로 환경도 한층 개선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반영하고 점검을 통해 제 조례가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기를 우리 집행부한테도 잘 부탁 드리고 있습니다.
◆박귀빈: 조례를 발의하시는 과정에서 실제 급식 종사자분들하고도 많이 얘기를 나누셨을 것 같거든요. 어떤 이야기들을 해 주시던가요?
◇김옥순: 급식 종사자분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시는 문제는 작업 환경이 열악하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고온 환경, 환기 부족 그리고 장시간 근로로 인한 피로로 문제가 지적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청하셨습니다. 또한 급식실 내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셨고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박귀빈: 의원님이 특별히 이런 조례안을 내시게 된 배경이 있으실 것 같아요. 실제로 학교 급식 조리실에서 근무하셨던 경험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맞나요?
◇김옥순: 맞습니다. 제가 10여 년 넘게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를 했고 또한 많은 급식 종사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급식 종사자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고온 환경에서의 작업 긴 근로시간 그리고 그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 등 현재 근무하시는 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또한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려면 무엇보다 급식 종사자들의 건강권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귀빈: 의원님, 한 20여 년간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했다고 하셨잖아요. 의원님이 당시에 조리실에서 근무하실 때 노동 여건이 어떠셨나요?
◇김옥순: 그때는 저희가 당연히 아이들에게 맛있는 급식을 제공해 줘야 된다는 의무감과 맛있게 먹어주면 성취감을 느껴서 급식실에 환기 설비라든가 환경 개선에 대해서 당시에는 생각을 많이 못했습니다.
◆박귀빈: 그러셨군요. 그때도 굉장히 환경은 열악했을 것 같아요. 그렇죠?
◇김옥순: 정말 열악했었고 조리흄으로 인해서 몇 년 전에 폐암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었잖아요. 이런 부분도 사실은 조리흄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열심히 맡은 바 일을 해오신 분들이죠.
◆박귀빈: 맞아요. 조리흄이라고 요즘에야 그런 용어도 많이들 쓰시고 하니까요. 그런데 조리실에 유해물질 거의 배기가스 같은 그런 게 많다 보니까 얼마나 환경이 안 좋으실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그런 내용들 많이 개선해야 된다라는 것들을 우리 의원님께서 예전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전국 최초로 조례안을 내신 거고요. 그게 잘 이행이 돼서 실행이 되고 많은 분들이 일하시는데 조금은 더 건강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의원님 예전에 조리실 계셨을 때 학생들 반찬으로 주로 뭐 해 주셨어요? 가장 인기 있었던 건 뭐예요?
◇김옥순: 제일 인기 있는 것은 아무래도 튀김 종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튀김 요리가 나오면 그날은 최고로 기분 좋고 맛있게 먹었다는 말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맞아요. 저 때 저도 튀김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튀김 요리하려면 그게 조리흄이 많이 나오잖아요.
◇김옥순: 네, 맞습니다.
◆박귀빈: 맞아요. 그러니까 우리 급식실에서 급식 조리실에서 일하시는 분들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그래서 그럴까요? 구인난 문제도 좀 심하다면서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도 되시겠어요?
◇김옥순: 맞습니다. 그전에 비해서 현재 구인난 문제는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급식 종사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있잖아요. 이러다 보니 이런 구직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급식 종사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해 주고 근로 조건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급식실이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종사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급식 종사자의 권리를 보호해 주고 경력 개발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서 지속적인 인력 유입을 촉진해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귀빈: 그러니까 급식 조리실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노동 환경도 좋지 않은 편인 데다가 이게 고강도 노동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로봇 도입을 하자 이런 목소리가 한때 있었거든요. 그것이 하나의 해결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도 언뜻 들게 되는데요, 의원님 이번에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 논의할 때 반대 의견 내셨다면서요?
◇김옥순: 맞습니다.
◆박귀빈: 그 이유가 있으세요?
◇김옥순: 제가 삼성 코엑스라든지 이런 로봇 조리하는 부분에 대해서 직접 항상 현장을 가보는데요. 어쨌든 그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느끼고 한 것을 도입해줘야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집행부에서도 아직 로봇 도입에 대한 논의가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기술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지만 저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로봇이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박귀빈: 어떤 부분에서 특히 그렇게 생각하세요?
◇김옥순: 지금 저희 집행부에서 보면 튀김, 조림으로 인해서 로봇을 도입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로봇은 단순히 어떤 역할을 해 주냐면요, 모든 수작업을 해서 사람이 다 튀김에 반죽까지 해서 넣어줬을 때 로봇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름 안에 넣어서 온도 세서 다 튀겨졌을 때 건져주는 역할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로봇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지금 인력난이 부족한데 이 정도의 로봇 또한 예상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로봇이 언젠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나 어쨌든 로봇이 반드시 필요한 하다고 생각은 하겠지만 지금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 많은 예산을 들여서 과연 이게 적정한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의원님이 전반기에 교육행정위원회에서 활동하셨던 내용이었습니다. 현재는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고요. 저희가 경기도 의원님들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 마지막으로 드리는 필수 질문이 있습니다. 의원님께도 드릴 텐데요. 의원님 내 인생의 명곡, 내 인생을 대변하는 노래 있으세요?
◇김옥순: 네, 있습니다.
◆박귀빈: 어떤 곡이죠?
◇김옥순: ‘나는 반딧불’입니다. 노래를 듣고 감상을 해보는데요. 이 노래를 잘 음미해 보면 내가 별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개똥벌레였다는 깨달음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 않습니까?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빛을 바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런 어려운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 노래는 삶이 힘들 때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제가 좋아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잠시 후에 의원님과 인터뷰 마무리하고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 전해 드릴 테니까 노래도 함께 들어주시고요. 의원님, 저희가 오늘 시간이 굉장히 금방 갔습니다. 혹시 오늘 못 하신 말씀이나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김옥순: 경기도민 여러분 항상 저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항상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민의 주거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귀빈: 지금까지 김옥순 경기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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