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조 시-작!' 기억하나요? 추억속 목소리 유근림 교수 별세 [앵커리포트]

'국민체조 시-작!' 기억하나요? 추억속 목소리 유근림 교수 별세 [앵커리포트]

2025.03.12.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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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점심 식사 뒤 조금 노곤한 시간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이 구령을 듣고 귀가 번쩍하고, 몸이 먼저 반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국민체조 시-작! 헛,둘,셋,넷

특유의 힘찬 구령과 함께 익숙한 목소리에 자동으로 저도 팔이 번쩍, 들리게 되는데요.

힘차게 '시-작!' 하고 외치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유근림 경희대 체육대학 명예교수입니다.

1977년 박정희 정부 12가지 동작으로 된 '국민체조'를 직접 고안한 분인데요.

최근 향년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고인은 당시 45살로, 대학교수 또 대한체조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었는데요,

체조 동작만 고안한 것이 아니라, 구령까지 이렇게 직접 더빙했습니다.

특히, 당시 체조 음악을 녹음할 때, 당시 체조선수들을 야외로 불러서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직접 동작을 시키며 하나하나 구령을 붙였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 국민에게는 너무 익숙하지만 평소 유 교수 목소리와는 너-무 달라서 가족들마저 해당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하죠.

시간이 흐르며 새천년 건강체조, 국민 건강체조 등이 나왔지만요.

여전히 가장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국민체조, 시~작!' 힘찬 구령으로 시작하는 이 체조가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YTN 박민설 (minsolpp@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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