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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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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을 맞은 대학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면서 학생들이 연일 불편을 겪고 있다.
11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국민대 정문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진영의 집회가 각각 열렸다.
오전 11시쯤 탄핵 촉구 집회가 먼저 시작됐다.
국민대 재학생과 민주동문회 회원 등 약 30명은 '자주북악이 명령한다, 윤석열을 파면하라'가 적힌 피켓을 들고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 세력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정오쯤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재학생과 유튜버, 외부인 등 약 60명이 태극기를 들고 "자유민주주의 만세", "사기 탄핵 기각하라" 등 구호를 외치자, 정문 차도 건너편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국힘당 해체", "윤석열 구속"을 외치며 대응했다.
경찰이 양측을 제지하며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서로 상대편 집회를 방해하고자 구호를 더 크게 외치면서 발생한 소음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 학생은 "바로 옆 건물에서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의견 피력은 할 수 있지만 스피커로 소음까지 유발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당황스러움을 전했다.
이날 광진구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도 각각 탄핵 반대 집회와 파면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두 학교 모두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학가 탄핵 찬반 집회가 곳곳에서 열리고 충돌 사례도 발생하면서 서울대 총학생회는 학내 집회 예정 시 주최자 정보와 외부인 참석자 수 등을 기재한 '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해달라고 권고했다.
김민규 총학생회장은 SNS 등에 올린 공지를 통해 "학우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본부 측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안전 위협 및 소음 문제가 누적되지 않도록, 또한 외부인이 출입해 피해를 보는 사례를 막을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동의서를 배포한다"고 설명했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1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국민대 정문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진영의 집회가 각각 열렸다.
오전 11시쯤 탄핵 촉구 집회가 먼저 시작됐다.
국민대 재학생과 민주동문회 회원 등 약 30명은 '자주북악이 명령한다, 윤석열을 파면하라'가 적힌 피켓을 들고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 세력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정오쯤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재학생과 유튜버, 외부인 등 약 60명이 태극기를 들고 "자유민주주의 만세", "사기 탄핵 기각하라" 등 구호를 외치자, 정문 차도 건너편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국힘당 해체", "윤석열 구속"을 외치며 대응했다.
경찰이 양측을 제지하며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서로 상대편 집회를 방해하고자 구호를 더 크게 외치면서 발생한 소음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 학생은 "바로 옆 건물에서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의견 피력은 할 수 있지만 스피커로 소음까지 유발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당황스러움을 전했다.
이날 광진구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도 각각 탄핵 반대 집회와 파면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두 학교 모두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학가 탄핵 찬반 집회가 곳곳에서 열리고 충돌 사례도 발생하면서 서울대 총학생회는 학내 집회 예정 시 주최자 정보와 외부인 참석자 수 등을 기재한 '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해달라고 권고했다.
김민규 총학생회장은 SNS 등에 올린 공지를 통해 "학우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본부 측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안전 위협 및 소음 문제가 누적되지 않도록, 또한 외부인이 출입해 피해를 보는 사례를 막을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동의서를 배포한다"고 설명했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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