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엿새째 칩거...외부 활동 자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석방된 뒤 엿새째 관저에 머물고 있습니다.

별다른 공개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도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입니다.

[앵커]
관저 앞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구치소에서 나온 윤석열 대통령은 엿새째 별다른 메시지나 일정 없이 관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어 관저 주변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일부 차량이 관저 입구를 드나들긴 하지만, 경호처 차량이 줄지어 이동하는 등 특별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실과 변호인단, 일부 여당 인사 정도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관저 주변 집회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지난 주말에는 한동안 잠잠하던 지지자들이 한남동으로 다시 몰렸는데요.

지금은 무대 차량 앞에 지지자 십여 명이 모여 있지만 전체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다만, 조만간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정해지면 한남동으로 지지자들이 결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용산구청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인근 육교를 폐쇄하고 임시 횡단보도를 만들었습니다.

또, 방호 울타리와 과속 CCTV도 추가됐는데요,

인근 초등학교에서는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임시 순찰대를 운영하고, 탄핵 선고 당일에는 휴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도 관저 인근 경비를 다시 강화했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이 관저로 복귀한 만큼, 경찰도 관저 주변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길목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가 줄지어 늘어서 차벽을 이뤘습니다.

관저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동식 바리케이드가 둘러쳐 있고, 차량이 드나들 때마다 경찰이 검문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관저 안에서도 경호처 인력이 삼엄한 경비 태세를 갖췄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관저 인근에도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엽


YTN 임예진 (imyj7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