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2%, 개인정보처리방침과 다르게 고객 개인정보 관리

기업 72%, 개인정보처리방침과 다르게 고객 개인정보 관리

2025.03.16.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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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제’ 결과 발표
국민 생활과 밀접한 7개 분야 49개 기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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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업 상당수가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명시한 내용과 다르게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계 기업 절반은 관련 제도를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024년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빅테크, 온라인 쇼핑 등 7개 분야 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기업 가운데 72%가 처리방침과 다르게 개인정보를 관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이상의 기업은 개인정보 보유·이용 기간을 '필요한 기간' 등으로 모호하게 작성했고,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가 있는 10개 외국계 기업 중 절반은 개인정보 관련 열람 서비스 등을 제공하지 않는 등 제도를 형식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정보 접근성 문제도 확인됐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확인하려면 평균 12번, 일부 쇼핑몰에서는 50번 이상 스크롤해야 했습니다.

12개 해외 사업자는 개인정보 공유 방식 등을 국내법과 다르게 표현하거나 어색한 번역 문장을 사용해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개인정보위는 평가 결과를 해당 기업에 통보해 개선을 유도하고, 5월 중에 '2025년 처리방침 평가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디자인 : 김진호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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