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 '의대생·전공의' 일침에 박단 "교수 자격없어" 外

서울의대 교수들 '의대생·전공의' 일침에 박단 "교수 자격없어" 外

2025.03.18. 오후 3: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3월 18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낮에 반소매 입고 다니는 분들을 본 것 같은데, 오늘은 폭설이 내렸네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3월 중순인데 서울에 대설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관측 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요. 당연히 역대 가장 늦은 대설특보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3월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이유는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 때문인데요. 이를 동반한 강한 극저기압이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대설특보가 전국 대부분으로 확대했고, 강원 북부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한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이동하면서 수도권과 영서에서 내리던 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이곳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다만 눈비 구름이 이동한 충청과 호남에는 오늘 낮까지, 경기 동부와 영남, 제주 산간, 영동 등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는 오늘 오후에서 저녁까지 강한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벼락과 우박을 동반하거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다고 하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 최수영 : 때아닌 폭설로 인해 오늘 출근길 불편이 컸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의정부경전철은 한때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열차를 감지하는 선로 신호기가 눈에 덮이면서 5시 15분께 전 구간 운행 중단을 공지했고, 7시 25분까지 약 2시간 10분간 열차가 멈춰 서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혼잡도를 완화하고 시민 편의를 높인다며 출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을 추가 운행하기도 했는데요. 1호선 6회, 수인분당선 3회, 경의중앙선 2회 등 14회를 증편했습니다.

또 일부 항공편에도 차질이 생겼는데요. 오늘 오전에만 4편이 결항되고 5편이 지연됐습니다.

또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 주요 등산로 60여 곳도 통제됐습니다.

이번 눈비는 오늘 밤이면 대부분 잦아들겠지만 추위가 여전합니다. 영하권 체감 추위가 느껴지는 곳도 있는 등 전국 곳곳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는데요. 모레 낮부터는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다시 봄기운이 느껴지는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은 정치권으로 가보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지난달 27일 야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방통위법’ 개정안은 지난 7일 정부로 이송됐고, 오는 22일까지가 처리 시한이었는데요. 오늘 최 대행이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방통위 회의의 최소 의사 정족수를 3인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의결 정족수는 출석위원 과반으로, 또 국회가 추천한 방통위원을 30일 내에 정부가 임명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최 대행은 이번에도 재의 요구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는데요. 정원 5명 중 대통령 지명 2명, 국회 추천 몫이 3명인 상황에서 이번 개정안이 통과할 경우 국회의 위원 추천 없이는 회의를 개회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며 그럴 경우 방통위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헌법이 정부에 부여한 행정권을 국회가 정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권력분립 원칙을 위반할 소지가 크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국회가 추천한 후보를 30일 이내 임명하지 않을 경우, 임명된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 역시도 대통령의 임명권을 실질적으로 침해한다고 볼 수 있어 이 역시 권력분립 원칙에 반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방통위법 개정안에 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작년 12월 27일 권한대행직을 수행한 이후 재의 요구한 법안은 9개로 늘었습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 보죠. 서울대 의과대학·병원 교수 4명이 전공의와 의대생을 향해 일침을 가하는 성명을 냈죠?

◆ 이현웅 : 네. 최근 일부 의대생이 수업에 복귀하는 사람은 동료로 간주하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내기도 하는 등 복귀를 막는 움직임이 노골화하자 하은진, 오주환, 한세원, 강희경 교수가 성명을 냈는데요.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께’라는 제목이었고요.

현장을 지키는 동료를 조롱하거나 복귀를 방해하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향해 ‘정의롭지 않고, 사회를 설득할 수도 없어 보인다’, ‘오만하다’라는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들은 ‘더 이상 침묵하고 싶지 않았고, 의료계에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면서, 자신들이 하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것으로 인해 실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한 번쯤은 바라봐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복귀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 한쪽의 생각만 옳다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는 걸 말하고 싶었고, 개인이 하고 싶으면 하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성명이 나온 이후 의료계 내부에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교수라 불릴 자격도 없는 분들’이라고 비판하면서 환자를 볼모로 착취를 정당화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료단체 미래의료포럼도 ‘전공의들이 수련을 포기하고 병원을 떠나서 있을 때 이들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라며 성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 이익선 : 환자 단체에서는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환영 의사를 밝혔는데요. 제자를 위해 참스승의 면모를 보였다고 하면서 환자를 버린 행위까지 감싸주는 의사들의 카르텔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려 비판한 것이고, 이에 희망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연합회는 이러한 입장문과 함께 전국의 중증질환자와 보호자들이 의사들에게 보낸 편지도 일부 공개했는데요. 대체로 아픈 환자 곁에 남아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하루하루 버텨 나갈 수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으로 줄이겠다고 한 전제조건은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이달 내 복귀였는데요. 연세대와 고려대의 최종 등록 기한이 이번 주 금요일, 서울대는 다음 주 목요일 등인데요. 아직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소식 보죠. 경북 영양군이 난민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요?

◆ 이현웅 : 네 그렇습니다. 영양군은 올 하반기, 미얀마 난민 40여 명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최근 전해드렸던 문제죠. 폐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런 폐교 부지 등을 활용해서 난민정착시설을 조성할 계획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그 배경에는 역시 인구 절벽 위기가 있었는데요. 영양군의 인구는 작년 기준 1만5,328명으로 전국 229개 지자체 중에 섬을 제외하고는 가장 적습니다. 난민 40여 명이라도 유입될 수 있게끔 하겠다는 건데, 영양군 관계자는 이 결과를 보고 향후 수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난민정착시설, 교도소, 화장장, 소각장 등은 대표적인 기피시설인데요. 과거에는 ‘우리 동네에는 절대 안 돼’ 라는 목소리가 컸지만, 이제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북 청송군은 여자교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고, 경남 거창군에서는 화장장 유치를 위해 여러 마을이 경쟁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에도 경북 영천시, 상주시, 대구 군위군 등이 경쟁한 적도 있죠.

기피시설이더라도 일단 유치하면 인센티브는 물론이고 생활 인구가 늘 수 있고,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거나 체류인구가 늘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는 건데요.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센티브나 인구 증가를 보고 기피시설을 유치했다가 뒤늦게 주민 갈등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